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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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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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제소식

덕일교회(현지)승격과 교회장취임봉고제

 

편집실

지난 입교1751225일 오전 10, 아침 햇살이 온 천지에 번져가고 동백나무 잎이 반짝이는 때, 경남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 위치한 덕일포교소(광일교회 산하)가 현지교회(교회장 김삼성, 61)로 승격하는 봉고제를 올렸습니다. 고성교회장님의 주재로 광일교회장 내외분과 전 회장님, 많은 용재 신자들이 축하와 격려와 함께 기원근행을 올렸습니다.

신임 교회장님은 제문에서

“(...) 어버이신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아침저녁근행에 철저하고 구제한줄기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감사하옵게도 상급의 허락을 받아 교회승격 및 교회장 취임봉고제를 올리게 되어 깊이 감사하드리옵니다. 저희교회는 지금으로부터 24년 전 이 장소에 어버이신님의 리를 모시고 구제한줄기, 신한줄기 사명을 다하며 노력하여 오늘에 이르렀사옵니다. 교회 승격이라는 오늘의 크나큰 영광을 맞이하게 되어 큰 기쁨은 어찌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저희들의 정성에 비해 분에 넘치는 수호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옵니다.(...)”

고 어버이신님께 감사를 드리셨습니다.

이어서 좌근과 12장 근행이 흥겹게 3교대로 이루어지고, 상급 고성교회장님의 축하말씀이 있었습니다.

 

오늘 덕일포교소가 현지교회로 승격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 참배하러 오신 여러분께서는, 평소 덕일교회를 통해서 이 길에 정성을 다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오늘 봉고제는 어떠한 의미일까요? 교회로 승격하게 되어서 다른 분들에게 알리기 위한 의미도 조금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덕일교회가 교회장을 심으로 해서, 현지교회로서 으뜸 하루를 잊지 않고 새롭게 출발을 하겠습니다.’라고 어버이신님·교조님께 다짐을 하는 봉고제입니다. (...)

덕일교회장께서는, 교회를 맡은 책임자라는 자각을 하고, 교회에 모여 오시는 여러분들의 모범이 되도록,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용두가 틀리면 거기에 이어지는 사람까지 틀리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자주 한마음 한뜻이라는 말을 합니다만, 사고방식에 따라 자신의 형편에 좋도록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회장의 경우, ‘내가 생각하는 대로 한마음 한뜻으로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협력해 주면 된다.’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즉 자기 입장에서 한마음 한뜻인 것입니다. 서로 마음을 모아서, 마음이 통하게끔 맞추어 가야 하지만, 사실은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부디 교회장님은 신자분들에게 마음을 기울이고, 또 회장님 가족도 힘을 모아서 교회 활동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교회는 교조 존명의 리로써 신기한 수호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천리교의 신앙은 교조님께 마음을 잇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어버이신님의 수호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잊어버리고, ‘인간의 힘으로 했다.’라는 마음이어서는, 어버이신님·교조님의 존재를 망각하고 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버이신님·교조님께 마음을 잇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인생을 걸어감에 있어서 기쁜 마디도 있고, 사정 등 인간생각으로는 기뻐할 수 없는 마디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유달3호에 어버이신님께서는 자녀의 장래를 염려하시는 의도에서, 때로는 갖가지 마디를 통해 마음을 바꿀 것을 촉구하신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즉 마디는 어버이신님의 인도인 것입니다. ‘걷는 방법이 틀렸다.’라는 어버이신님의 신호입니다. 그때, ‘순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성 없이는 성인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생각과 반대가 되거나,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의 마디라고 들었습니다.

고생은 즐거움의 씨앗.’

이거 마디야, 마디야, 낙이야 하고 큰 마음을 가져다오.’

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인간 쪽에서 보면 좋지 않은 일만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들은 그런 마디를 통해서 이 길을 만났고, 또 그 마디를 통해서 신앙의 진정한 가치, 진수가 빛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멋진 정원이라도 3년 정도 관리를 않고 내버려 두면, 아무리 멋진 나무도 잡목이 되고 맙니다. 무관심, 방치만큼 슬픈 것은 없습니다.

마디를 통해서 키워 주시려는 어버이마음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마디는 인생에 새로운 싹을 틔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마디가 있기 때문에,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고, 하나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재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아무 마디 없이는 삶의 방식, 사고방식을 고칠 수 없습니다.

둘째, 그 마디는 자기에게 딱 맞는 마디()를 주신다. 결코 짊어지지 못할 짐은 지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들의 역량을 살펴보고 부여해 주신 것이라고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도 용재에게는 손질을 한다고도 친필에서 일러주셨듯이, 새로운 성인을 향한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는 교회가 맞이하는 시순에 따른 활동은 근행을 올리고 수훈을 전하며 구제활동을 해가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관해서는 유달3호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구제활동은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신상 사정으로 고통 받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그것이 다스려지기를 기원 드리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구제의 손길을 뻗쳐 나가자.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진실한 마음으로 수훈을 전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의 가슴속에 귀를 기울이면서 가까이 다가감과 동시에, 어버이의 말씀을 전하여 마음의 방향이 바뀌도록 이끈다. 그리하여 그 사람도 함께 구제에 나설 때까지 정성을 다해 이끌어 주어야 한다.’

덕일교회에 이어지는 가족들과 용재들도 근행을 올리고 구제활동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즐겁고 고맙게 정성을 쏟아주시기 바랍니다.(...)

교조130년제를 앞두고 삼년천일의 활동을 시작하는 이 시순, 덕일포교소가 현지교회로 승격하는 이 마디에서 새로운 싹을 틔워, 덕일교회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오늘의 인사말씀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오늘 덕일교회 현지교회승격봉고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상급 고성회장님의 인사말씀 뒤에 신임 교회장님께서도 간단한 인사말씀이 이어졌습니다.

 

“30년 전 광일 전회장님의 인도로 천리교 신앙하게 되었습니다. 천리교 신앙하면 아들 낳는다는 말에 신앙하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들이 지금 29살입니다. 남들 잘 때 조금 더 일찍 일어나고, 남들 TV연속극 볼 때 시간을 내서 아침저녁으로 빠짐없이 근행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 뒤 통영에서 거제로 이사를 하여 조석으로 근행 보기 어려워서 신님을 모신 뒤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마디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렇게 이어올 수 있었던 게 감사합니다. 말하려면 할 얘기가 많지만 다음 기회에 감화하기로 하고, 오늘은 먼 길 마다 않고 많이 오셨는데 차린 것 없어도 맛있게 드시고 잘 지내시다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덕일교회는 시인 청마 유치환기념관이 있는 마을에 자리잡고 있으며 뒤로는 500m되는 산방산이 배경으로 하고 앞으로는 멀지 않는 곳에 남해바다가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찾아왔다는 추위가 며칠간 대단한 기세를 떨치더니 이날 봉고제에서는 추위가 다소 풀려 날씨도 함께 축하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무한한 발전을 기대합니다. 덕일교회는 신앙을 시작한지 30, 포교를 개설한지 24년 만에 현지교회로 승격하였습니다. 현재 4개 산하 포교소가 있습니다.

주소: 경남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678, 전화: 055-63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