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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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월차제 신전강화

온가족이 열심히 근행을

 

유상준(성진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금 제 심정은 숙제 안하고 학교에 간 학생의 심정입니다. 어제 저녁에 준비 좀 하려고 했는데 대선 개표방송 본다고 제대로 잠도 자지도 못하고 아무런 준비도 못하고 왔습니다. 제가 요 몇 달 사이에 겪었던 이야기를 잠시 드리고자 합니다. (4)

 

근행을 열심히 보면...

우리가 이 길을 가다보면 신앙을 열심히 해도 뭔가 잘 풀리지 않고 여러 가지 신상,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저 자신도 해도 왜? 이리 안 돼노?’ 하는 원망 섞인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이 길은 그렇게 원망하기 전에 자신을 뒤돌아보고 반성을 해 보면 신님의 뜻 깊은 가르침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도 겪게 됩니다.

8월쯤에 저희 성진교회 산하 신자분한테서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회장님, 제가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수훈을 좀 전해주러 와주세요.”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받는 순간에 수훈 전하러 내가 어떻게 가지?’ 이런 맘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 것은 용재로서 가져서는 안 되는 마음가짐이거든요. 제가 수훈 전하러 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디라도 불러주기만 하면 갑니다. 대방동 성애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가서 수훈을 전하는데 수훈 손동작도 안 되고, 어버이신님 신명을 부르는데 그것도 안 나오더라고요. ‘? 수훈을 전하러 가야하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을까?’ 생각을 해보니, 그분의 시아버지 되시는 분이 그분의 남편 다섯 살 때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시어머니 되시는 분이 홀로 자식을 키우셨습니다. 제가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주욱 보면 윗대에 남편이 먼저 출직을 하면 당대에는 부인이 먼저 출직을 하고, 윗대에 부인이 먼저 출직을 하면 당대에는 남편이 먼저 출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다 맞지는 않는 것 같아도 7,80%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훈을 전하러 가서 그분에게 수훈을 전하는데 잘 전해지지 않은 이유가 그분이 출직했을 운명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수훈을 전하는 것이지 죽은 사람에게는 수훈을 전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렇게 수훈을 전하러 가는데 마음도 안 서고 해서 제 집사람을 수훈 전하러 보냈습니다. 대신 저는 서울역에서 교회로, 교구로 도보전도도 하고, 12장 근행보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분은 별 차도가 없고 도리어 악화되고 해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분이 폐렴인데, 폐렴은 발병한 후에 14일 이내에 약물치료 등으로 도움을 보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거든요. 근데 한 달 이상을 그렇게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간간이 수훈을 전하러 들여다보기도 하다가 마지막으로 수훈을 전하러 가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수훈을 전하러 갔는데, 그 수훈을 받고 신기한 수호로써 이틀 후에 퇴원을 하게 됐습니다.

그분이 신기한 수호를 받게 된 데는 이유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분의 포교소가 마지막 일요일에 월차제를 봅니다. 그분의 아들, 딸들은 월차제에 참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반드시 자제분들과 월차제를 봅니다. 자녀들과 함께 빠지지 않고 근행을 열심히 봤다는 그 정성으로 그분이 신기한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근행을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근행과 전도, 히노끼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당시 그분의 아들도 머리가 어지럽고, 어찌할 수 없는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근행에 정성을 기울인 덕분에 그 아들도 지금 아무 이상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 아들이 하도 신기해서 그 어머니에게 한번 시험을 해봐야 되겠다고 했답니다. 그분은 그런 아들에게 어버이신님의 수호로 도움 받은 것을 함부로 시험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렸답니다. 그런데도 그 아들은 제가 술을 한 잔 먹으면 어지럽고 구토증이 나고 하는데, 이제 그것도 괜찮아 지는 가. 술을 한 잔 먹어서 시험을 해 봐야 되겠다.”라고 했답니다. 그 어머니가 말리는 와중에도 그 시험을 했답니다. 그런데 술을 먹어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신기해 하더랍니다. 그 자녀들도 그 어머니를 따라서 근행을 열심히 봤기 때문에 모든 가족들이 이런 저런 수호를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소장님조차도 다 된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된 것도 가족들이 함께하는 근행을 통해서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건강한 몸 하나만으로도 감사

제가 또 미국 LA에 있는 진미포교소에 병문안을 가게 됐습니다. 그곳 소장님께서 이왕 어렵게 미국에 오시는 거 관광도 좀 하실 겸 한 보름정도 머물다 가세요.”라고 하는 걸 다른 여러 볼일도 있고 해서 8일 동안 다녀오게 됐습니다.

그 소장님 남편분의 성격이 저랑 거의 비슷합니다. 작년 37일에 풍으로 쓰러져서 지금까지 병원에 누워 계십니다. 풍을 맞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어렵게라도 걸을 수 있는 것은 어버이신님의 큰 수호입니다. 그분은 단 한 번 풍을 맞았는데도 한쪽 수족은 아예 못 쓰고 침상에 누워 계신지가 19개월째 됩니다. 그런 분을 보면 자기 힘으로 걸어 다닐 수 있는 것만 해도 큰 수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은 꼼짝 못하고 누워있다 보니까 목에 받쳤던 베개를 빼도 목이 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굳어있는 정도입니다. 목이 굳었다는 겁니다. 그 정도인데도 제게 미국에 한번 꼭 와주십사고 여러 차례 청했습니다. 제가 가면 그분이 제게 잘못한 것을 죽기 전에 사과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에 한 번 가는 항공료가 200만원이 넘을 정도이다 보니 선뜻 가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그 돈 들여서 간다고 해서 그분이 나아져 일어설 것도 아니고요. 그렇게 미루다 미루다 감사하게도 그 분 따님이 경비를 보내줘서 가게 되었습니다.

가서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거기는 병원이 아니고 요양원이었습니다. 그렇게 갔는데, 그분이 저를 보자마자 울었습니다. 그 요양원이 떠나갈 정도로 대성통곡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분이 저에게 그리 크게 잘못한 게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했습니다. 자기 생각에는 상급회장에게 잘못한 게 있어서 자신이 그런 신상에 처하게 됐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그다지 마음에 걸릴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분의 자녀들은 부모님의 신앙을 뒷받침하면서 이바지를 잘 하는 효자 효녀입니다. 따님은 제게 미국에 해마다 오시라고 합니다. 자신이 경비를 다 되겠다고 해서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라고 감탄했습니다. 아드님은 직장에 다니면서도 아침, 저녁근행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올리는 지 참 훌륭한 용재입니다. 그런 자녀분을 보니 부모님의 신앙이 어떤지, 어떻게 살아 오셨는지 짐작이 되는 것이죠.

시차가 8시간 30분 정도 나서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자는 것, 먹는 것 등 갖가지 적응이 안 돼서 힘들었습니다. 가서 첫날에 진미소장님이 자신은 다리, 허리도 아프고 해서 다니기가 좀 힘드니, 저한테 미국에 있는 동안 요양원에 좀 다녀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하시더라고요.

그 환자분은 평상시에 참 깔끔하신 분인데, 저는 굉장히 비위가 약합니다. 제가 걱정하게 된 것이 그렇게 깔끔하신 분께 비위가 그렇게 약한 제가 그분의 간호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걱정이 됐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그분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이나, 오랫동안 누워있어서 약해진 피부를 닦아드리는 일같은 수발을 해야 할 텐데 경험도 별로 없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이 걱정했습니다. 시차 적응하느냐고 잠을 제대로 못 자는데다 그런 걱정까지 겹치니 잠이 더 안 왔습니다. 그렇게 첫날 요양원에 간호를 하러 가게 됐는데, 답은 어버이신님께 의지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에 12장 근행을 정말 정성을 다해서 봤습니다.

그 집에서 요양원까지 7,8분이면 걸어갑니다. 걱정하면서 가보니 제가 할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곳 요양사들이 환자 목욕시키고 기저귀 같은 것 갈아치워서 아주 깨끗하게 해 놨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그런 일들을 하게 됐더라면 비위도 약하고 해서 제대로 못 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랬더라면 그렇게 깔끔한 성격의 그 환자분이 저를 용재의 자격이 없다고 욕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곳에 LA청장님이 수훈 전하러 오시기도 하시고, 시키시마대교회 출장소에서도 회장님이 매일 수훈을 전하러 오신답니다. 그분은 입을 통해서 정상적으로 식사도 못하십니다. 튜브를 통해서 위로 바로 음식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두 손으로 밥을 먹고 한다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수기승강수호의 리로써 사람 몸에서는 먹고 마시고 내고 들이는 일이고, 세상에서는 만물의 수기의 오르내림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단지 건강하게 앉아만 있는 것도 어버이신님한테서 커다란 수호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왜 이리 안 돼노?”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버이신님한테서 커다란 수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야 합니다. 우리가 몸이 한번 아파보면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회장님에게 돈을 좀 드려야 하는데, 제가 돈을 못 드립니다.”라고 하면서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제가 가면 포교소장이 정성금을 저에게 직접 주고 하는데 그분은 저에게 돈을 준 적이 없습니다.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그렇습니다. 자신이 몸이 지금 안 좋고, 경제권이 부인에게 모두 있기 때문에 자신의 수중에 돈이 없답니다. 그래서 마음은 꿀떡같지만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여러분들도 여러분들 몸이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여러분의 상급회장님 오시면 정성금을 조금씩이라도 드리십시오. 그래야 나중에 병상에 눕게 되면 후회를 안 합니다. 병상에 누워 있으면 정성금을 드리고 싶어도 못 드리잖아요. 내가 돈이 없으니까요.

그렇게 제가 미국에서 일 주일가량을 병간호를 하고 왔는데, 미국이 선진국인 거는 다 알고 있는데도 복지시설이 그렇게 잘 되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요양원에서 국가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대신에 세금은 많이 낸다고 합니다. 그분도 병상에 누워 계시지만 소장님도 무릎이 안 좋아서 얼마 전에 수술을 했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사진 찍고 바로 수술하고 하는 식인데, 그곳에서는 정밀하게 사진을 찍어서 독일에서 보정물을 주문제작해 와서 수술을 하는 식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복지가 잘 돼있는 나라였습니다.

이번에 우리도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이 됐고, 그 분도 복지에 많은 투자를 한다고 약속했으니까 우리들도 그런 복지혜택을 받을 날이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진실이 실리면 신기한 수호가

제가 교회를 맡고나서 우리 교회가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습니다. 제가 원래 목수라서 목수 히노끼싱 하는데 특기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히노끼싱 하는 것을 잘하고 즐겨합니다. 얼마 전에도 (고성)회장님으로부터 지시가 있어서 단계교회에 가서 히노끼싱을 했습니다. ‘정말 가서 히노끼싱해 줘야 되겠다는 마음의 진실에 나오면 어버이신님이 신기한 수호를 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가서 히노끼싱을 하는데 척척 일이 너무 잘 돼서 신님의 수호가 아니면 그렇게 빨리 순조롭게 될 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틀째 날에는 또 다른 회장님께서 오셔서 같이 히노끼싱을 하는 데 손발이 너무 잘 맞았습니다. 그 단계교회가 옛날 집이다 보니, 위풍도 너무 세고 창문이 많아서 말도 못하게 춥고 그랬습니다. 제가 도배에는 영 소질이 없는데도 우리 신자님하고 집사람하고 단계회장님하고 저하고 넷이서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아서 도배까지 다 해놓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해 놓고 보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엔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계신데 집이 너무 따뜻해졌다고 다들 너무 좋아들 하시더라고요.

우리가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목수일 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일이라도 어버이신님께서 수호를 해주십니다. 조금 도와주고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많이 베풀고 자기가 한 것은 모두 잊어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가 뿌려놓은 씨앗이 언젠가 좋은 싹이 터서 열매를 맺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늘 두서없는 말씀 이것으로 마칠까 합니다. (4)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