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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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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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도보전도대회 소감

 

 

교조님이 함께 걸어주는 길

 

 

이원미(선산포교소)

 

해마다 2월이면 원남성교회에서 출발하여 고성교회까지 12일로 도보전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초대회장님의 포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이기 때문에, 도보전도대회에 참가하기로 마음작정하였다.

22, 원남성 월차제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고 신전에 모여 행사 일정을 듣고 삼전 참배를 하였다. 1250분경에 고성교회장님과 사모님을 주축으로 하여, 모두들 복장을 맞춰 입고, 신명을 들고, 박자목소리를 울리며 출발하였다. 마당에선 원남성교회장님 내외분과 용재들이 건강하게 잘 마치길 바란다며 배웅해 주셨다.

원남성교회에서 출발할 때에는 금방이라도 비님이 오실 거 같아 마음속으로 어버이신님과 존명으로 계신 교조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고 의탁하며 구제한줄기 마음으로 도보를 하면 수호를 해 주실거야믿었다. 박자목 리듬에 맞추어 신악가를 용솟음치며 부르며 걸어갔다. 원남성교회에서 출발하면서 존명으로 계시는 교조님을 마음속으로 모시고 함께 출발하였다. 교조님과 함께 하는 도보는 즐겁고 용솟음치며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나왔다.

도보를 하면서 우리 가족 모두가 참가하여 어버이신님의 말씀을 향내를 풍기고 상급에 효도를 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난 도보를 하면서 남편이 저절로 생각났다. 이렇게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꼈다. 남편은 해마다 하는 도보에 참여하고 싶어했다.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였을 까?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온다.

교조님을 내 품에 모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짧은 내 신앙의 길을 되돌아 보게 하고, 인연을 자각하게 되었다. ‘전생인연을 알고자 하면 금생의 내 몸을 생각해 보라, 상대는 내 마음의 거울이다.’ 이 말씀이 가슴에 다가왔다. 제 인연을 깨닫지 못하고 남편과 아들. 그리고 부모님 형제들에게 언제나 불평과 불만족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부모님과 남편, 아들 그리고 형제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깨달음에 대한 감사와 마음작정을 하였다. 항상 부모님께 불효가 많아 효도를 다하지 못하고 살았다. 이젠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며 이 길로 인도해야겠다. 형제들에게는 언제나 상냥하고 부드러운 말씨로 대하며 모본을 보여서 나 자신이 변한 모습을 보이고 어버이신님의 말씀을 전해야 되겠다. 남편을 신으로 받들고, 어떠한 경우라도 순직한 마음으로 예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신님의 용재로서 오직 신한줄기로 걸어가는 남편의 마음을 맞추고 받들어 토대의 역할을 다하며 남편의 양다리가 되어 신한줄기 마음으로 용재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신님, 제 남편을 제게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를 이 길의 용재로 인도하여 주시고, 이끌어 쓰시니 감사합니다. 아들에게도 어떠한 경우라도 단노로 받아들이며 따뜻한 온기로써 저의 품에 안고 걸어가겠습니다. 라고 마음속 깊이깊이 또 한 번 마음 작정을 했다.

창녕교회에 도착하여 근행을 보고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다. 너무 맛있었고 감사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여 방을 배정받고 피곤한 몸을 온천수로 풀고 돌아왔다. 같은 방에 배정받은 소장님의 유머에 우리 방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하루의 피로가 그 웃음으로 한방에 날아갔다. 소장님께 감사하다.

23일 온천에서 630분에 출발하여 진홍교회에 도착하여 근행을 보고, 아침식사를 맛있게 하고 730분에 집합하여 출발하였다. 날씨가 쾌청하고 산들바람이 불어 도보하기에 참 좋은 날씨였다. 도보를 하면서 주위를 살펴보니 쓰레기가 눈에 띄였다. 쓰레기를 볼 때마다 이 세상은 모두 신의 몸뚱이야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도보만 하는 게 아니라 주변의 쓰레기도 주우면서 하면 좋을 텐데... 그러면 신님의 몸을 깨끗이 씻어드리면 신님도 좋아하실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몇 시간을 도보하여 진전교회에 도착, 참배를 하고 다과와 음료수를 먹고 사진 촬영을 하였다. 곧바로 차로 이동하여 휴게소에서 집합하여 다시 도보를 시작하였다. 힘들고 피곤이 몰려오면 신악가를 부르며 한발 한발 내딛으며 교조님께서 함께 걸으시면서 나를 이끌어주시는 구나, 문득 생각이 들어 용솟음치고 즐거웠다. 도보를 계속하여 갈증이 밀려올 때면 한 모금의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물맛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 또한 감사했다.

길가에는 한 겨울에 자기 모습을 감추고 있던 새싹들이 움트고 나오는 모습을 보니 새삼 경이로웠다. 이 새싹을 보니 언제나 자연의 순리에 맞게 순종하며 받아들이며 살려지고 있는 데 우리는 얼마나 자연의 순리를 어긋난 길을 걷고 있는 가? 나 자신을 뒤돌아보았다.

몇 시간의 도보를 하고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자연을 벗 삼아, 야외에서 식사를 하니 소풍 온 것 같아 즐겁고 행복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도보를 시작했다. 신악가를 부르며 고성시내로 들어섰을 때, 갑자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신악가를 부르며 마음속으로 어버이신님, 교조님 이곳에 향내를 풍기고 갑니다. 이곳에도 어버이신님의 말씀이 울려 퍼지게 해주세요. 하며 마음속으로 기원을 올렸다.

고성교회에 도착하여 삼전 참배하며 모두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도착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기원을 올렸다. 도보를 하면서 저희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해 주며 수고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전을 위해 열심히 애써주신 안전 요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