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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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특별수련회 집행부 소감문

 

 

자신을 비우고 내려놓는 연습

 

초심(진양교회)

 

다들 이번 수련회는 특특별수련회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소수의 정원으로 개인수련처럼 진행을 했던 것은 유래에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진행자님은 인원이 적지만 신님이 하시는 일 이루시는 일이라며 어떻게 잘 되어질 거라는 확신을 전하였습니다.

이 수련회에서 최선의 효과를 거두며 서로 용솟음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서로 역할을 의논하여 정했습니다. 우주님은 출직체험시간의 조장역할인 저승사자로, 저는 그 외 모든 조별시간 조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선산님은 식당 히노끼싱 돕는이로 정하였는데 정해진 식당 히노끼싱 시간 외는 수련의 많은 부분을 같이 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특별수련회를 받아보기는 했지만 조장으로서는 처음이라 좀 긴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님만 믿고, 조원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배움의 기회, 내 공부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남이 깨면 후라이, 스스로 깨면 병아리로 부화가 되는 계란이 되어보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들 자기만의 색깔들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탐이 많은 사람, 인색, 편애, 미움, 원망, 분노. 욕심, 교만의 색깔들로 자기 내면 무의식속에 자기만의 색깔에 젖어 그저 잘났다고 뽐내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은 아무도 모르고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번 특별수련회를 통해 나의 내면을 보기 위한 기회가 아닐까? 무슨 색깔이 많이 깔려 있을까? 생각해 보니 위의 8가지 색깔들로 꽉 차 있지만 그중 교만이란 색깔이 유난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시중님, 지수님의 강의 내용 중에 교만이 담긴 내용을 듣는 순간 그만 얼굴이 붉어지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높으면 내 주위에 모이는 사람들이 다 쫀세미(못난 사람)들만 모인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중 내가 제일 잘 난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남이 잘난 꼴을 보아줄 수 없어서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상대는 나의 거울이기 때문에 내가 강하면 강한 것끼리 부딪혀 강하고 큰소리가 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또 상대가 아무리 강한 쇠라 하더라도 내가 부드러운 솜이 되면 부딪혀도 소리가 안 나고, 상처도 안 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정말 못난이였습니다. 항상 잣대를 내 기준에 맞춰 상대를 저울질 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수련과정을 통해 내 자신을 비우고 내려놓는 연습을 하며 조금씩 변해 보려고 노력을 해 봅니다.

감사 찾기 시간에 감사가 참 많았습니다.

먼저 어버이신님의 품속에서 12장 근행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고, 그리고 친필읽기시간에 친필을 읽을 때는 몸 속에, 피 속에, 뼈 속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였습니다. 출직강의에서 출직이 있어서 전생이 있고 그것을 전제로 하여 대물차물, 히노끼싱, 단노, 인연 등이 성립된다고 하였습니다. 그 중 우리가 가장 하기 힘든 단노를 어떻게 극복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오늘 겪고 있는 것을 즐겁게 받아들여 안으로의 즐거움을 가지게 될 때 성진실한 마음 성인이 될 수 있고, 즐거운 삶이 될 수 있으며, 자기 스스로 납득을 하여 단노가 되면 미래에 즐거운 꽃이 필만큼 되돌려 준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남이 본 나는시간에 조원끼리 서로의 장단점을 교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시각장애체험시간에 내가 눈을 가리고 갈 때, 여러 가지 장애물 중 책상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책상 옆으로 지나가야 하는가 짐작했는데 밑으로 지나가야 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책상의 높이와 길이를 손으로 만져보았습니다. 내가 좀 더 굽히고 인도자가 이끄는 데로 믿고 따라가기만 하면 편한데, 믿지 못하면 결국 허우적거리면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내가 더 굽히고, 이끄는 대로 믿고 따라가는 마음이 신앙에서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산공원에서의 고, , 사 시간에 우리 가족을 위해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 외칠 수 있어서 감사했으며 마지막 저녁 근행을 마치는 시간에 고성 사모님이 옆에 계셨습니다. 저는 사모님 옆으로 다가가 사모님을 슬쩍 안아보았습니다. 항상 멀게만 느껴졌던 사모님이 밝은 모습으로 환하게 웃어 주시더군요.

어버이신님께서도 내가 가까이 가려고 노력만 하면 언제든지 도와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 참여하신 분들의 처음에 보았던 얼굴과 마지막 날 얼굴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얼굴이 활짝 피어있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23일 동안 죽었다가 살아나서 그런지 다들 헤어지기 싫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리는 마지막으로 닫는 근행을 보고 손에 손을 잡고 서로 다정한 눈빛을 하며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돌림포옹으로 마치는 인사를 하고, 1123일부터 시작하는 2단계 33야 기원수련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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