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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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리에 따르다

번역글

 

하늘의 리()에 따르다 11

 

나가다이 간지(中臺勘治)

이호열(성천교회장)

 

나쁜 버릇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을 버려라

교조님께서는 입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우메타니 시로베에게

유순한 마음을 갖도록 하게. 남을 구제하게.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을 없애게.”

라고 깨우쳐 주셨다.

나중에 센바대교회(船場大敎會)의 초대가 되었던 우메타니 시로베선생은 미장공으로 솜씨좋은 노력파였으나, 성미가 급한 편이었다. 집터의 휴식소 역사를 할 때, 벽 바르기 히노끼싱을 하고 있었는데, “오사카에서 밥줄이 끊긴 미장이가 야마토 지방까지 일하러 왔군.” 이라는 험담을 듣고 격분한 나머지 돌아가려고 했다. 그 때 교조님께서 하신 말씀이었다.

없다 해도 일곱 가지 버릇이라고 하지만, 여러 가지 버릇이 있다. 덜렁거리는 버릇, 걱정하는 버릇, 머리를 긁는 버릇, 안경을 만지는 버릇 등 이러한 버릇은 사람됨이 묻어 나와 애교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버릇 이외에 어찌해도 곤란한 그런 나쁜 버릇이 있다.

골치 아프게 노는 사람을 마시고, 치고, 사는 세 박자가 모였다라고 말한다. 술에 빠지는 버릇, 도박 병, 색정. 무엇보다도 이것들이 나쁜 버릇의 챔피언일 것이다. 본인도 이 버릇 때문에 고생하지만, 주위 가족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알코올 의존증의 남성이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문어다. 자신의 발을 자기가 먹고 있다. 차츰차츰 불쌍해져가지만,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부모의 외면과 형제들은 상대조차 안 한다. 드디어 혼자가 되고 말았다.”라고.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만두지 못한다. 어떻게 해도 끊을 수 없다. 이렇게 끊을 수 없는 버릇이 무섭다.

심리학에 기벽행동(嗜癖行動)’이라는 말이 있다. 흥미가 없고, 짜증이 나서 가만히 있을 수 없을 때, 어떻게 할 수 없는 기분을 발산한다. 그럴 때 그만 둘레야 그만 둘 수 없는 버릇을 말한다고 한다.

과식증, 도벽, 방화벽, 도박병, 쇼핑중독증, 알코올 중독, 다 열거하면 끝이 없다. 짜증이 나면 필요도 없는 것까지 사 버린다. 빠친코를 못하면 안절부절못한다. 그런 사람은 기막힌 기벽행동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원인을 찾아가면 안절부절하는 마음, 짜증나는 마음,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나쁜 버릇, 성품은 전생의 나쁜 응보, 지녀온 인연이라고 듣고 있지만, 이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을 고치기란 대단히 힘들다.

친필에,

잘 깨닫도록 가슴속 깊이 생각하라

남을 구제하면 제 몸 구제 받는다 3-47

밥을 먹을 수 없는 사람이 쌀을 헌공하여 여러 사람에게 먹도록 한다. 헌공을 하여 남을 기쁘게 하는 가운데 수호를 받은 사람이 많다. 그리고 술 인연의 사람에게는 술 인연을 가진 사람이 모여온다. 색정인연의 사람에게는 색정인연을 가진 사람이 다가온다. 도박인연을 가진 사람에게는 도박인연을 가진 사람이 모여온다. 자신과 같은 인연의 사람이 신기하게도 곁으로 모여온다. 이렇게 모여온 같은 인연의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이다.

인연 모아서 수호한다.”라는 것은 같은 인연으로 모여온 사람들을 구제함으로 해서 자신의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을 털어내고 인연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교조님께서 우메타니 시로베선생을 깨우쳐 주신 유순한 마음을 갖도록 하게. 남을 구제하게.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을 없애게.”라는 말씀은 세 가지 목표가 있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것은 하나의 일이 아닐까. 유순한 마음 가운데 남을 구제할 수 있다. 남을 구제하는 가운데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이 털리게 되는 것이다.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을 털어내기란 정말로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따뜻하고 유순한 마음으로 구제를 하는 것이다. 그런 중에 자신의 운명을 감싼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이 털리어 온다. 그렇게 도움 받아 가는 길을 일러주시는 것처럼 생각된다.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은 중심을 잃는 모습

가정의 중심은 부모다. 효도하는 사람은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이 적은 사람이 많다.

하루의 중심은 아침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쾌활하고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이 적은 사람이 많다. 생활의 중심은 일이다. 일 잘하는 사람은 몸이 가볍고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이 적은 사람이 많다. 왠지 중심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순직하며 밝고 명랑한 사람이 많은 것처럼 생각된다.

반대로 불효자, 늦잠 자는 사람, 게으른 사람, 이런 사람들은 보잘 것 없는 일에 곧잘 끌린다. 그리고 곤란한 일은 남의 탓으로 돌리고, 다툼을 곧잘 일으킨다. 중심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며, 무엇보다도 기분대로,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다. 그런 자기마음대로가 쌓이면 그것이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이 되어서 좀처럼 털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지도말씀에,

멋대로의 길 인연이라고 한다. 1891.5.10

자기 마음대로 자기 멋대로의 길을 걸어가면, 그 때는 통하지만 나중에는 어떻게도 되지 않게 된다. 말하자면 인연의 마음이 생겨서 곤란한 일, 막다른 길이 차례차례로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좌우지간 인간은 먼저 자기중심적인 자기 멋대로의 마음을 버려야 한다. 그렇게 하므로 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중심을 지키는 가운데 모든 것이 다스려져 오는 것이다.

이 길에서는 자주 가정이 다스려지지 않는 사람에게 일참을 하라고 한다. 왜 일참을 시키는 것일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기중심적인 제멋대로의 마음을 턴다. 그리고 걸리는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을 터는 것으로 가정과 회사, 가게 모든 것이 다스려져 오는 것이다. 나도 대교회 일참을 한지 30년이 된다. 이 길 한줄기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비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몸이 힘들어도, 시간이 없을 때도 어찌되었든 일참을 했다. 그 덕분으로 부덕하고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이 강했던 내가 막다른 길에서도 막힘없이 걸어가고 있다. 가정도 교회도 과분할 정도로 안정되어 있다. 이것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잎과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탐스럽다. 확실히 그렇다. 그러나 잎이나 꽃, 열매를 지탱하는 뿌리가 끊어진다면 모든 것이 허약해져 말라버릴 것이다.

인간의 중심은 마음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아무것도 안 된다. 그럴 때에는 이유를 몰라도 부모에게 효도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정직하게 부지런히 일하는 등의 중심을 지키는 삶의 자세에 힘을 쏟아 실천해야 한다.

우주의 중심인 신님에게 마음을 향하고, 신님이 계신 곳으로 발걸음 한다. 그 가운데서 온화한 마음, 둥근 마음, 따뜻한 마음, 사려 깊은 마음을 키워가고자 생각한다.

 

버릇은 독도 약도 된다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을 털어내어 유순하고 둥근 마음이 된다. 무명 중에 무명이 된 것처럼 그런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이 되면 최고다.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전생, 전전생부터 지녀온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은 좀처럼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그 경우에는 버릇이 털릴 때까지 차선책으로서 마음의 방향을 선한 쪽으로 향한다. 버릇을 선한 쪽으로 향하게 하는 삶의 자세로 있다.

예를 들어,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나 화를 잘 내는 사람 중에는 버팀의 틀림으로 인해서 뼈나 관절의 질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옹고집의 사람이 화를 내는 일에서 리를 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옹고집의 성품을 지닌 사람이 이 길로 마음을 돌리고, 리에 대해 옹고집을 부리고 신님의 일을 차츰차츰 하게 되면 뼈나 관절의 신상을 수호 받을 수 있으나, 그보다 더 훌륭한 것은 즐거운 삶의 리더가 되어 활약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 유명한 아마우라분교회(天浦分敎會)의 키노시다 수미코선생은 여장부로서 기골이 있고, 수완이 좋은 선생이었다. 어머니가 류머티즘으로 자신도 그런 인연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아주 번창했던 미용실을 그만 두고 이 길 한줄기로 나가게 되었다.

니혼바시대교회에 강연을 위해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서너 명을 헌공 : 오소나에로 데리고 오셨는데 그 모습이 대단한 것이었다. 90세를 지나서도 현역으로 활약하셨다. 내 여동생은 선생을 포교사의 이상형으로서 존경을 했다. 옹고집도 리를 따르면 대단한 매력이 있고, 큰 도움이 된다. 둥글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것만이 사람의 가치, 매력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은 암이 무서운 공포의 질병의 대명사이지만, 옛날에는 폐결핵이 가장 무서운 병으로 젊은 사람이 각혈로 차례차례로 쓰려져 죽어 나갔다. 폐결핵은 머리가 좋고, 남의 결점을 훌륭하게 찾아내는 사람에게 많다. 그 위에 달변가, 독설가로 잘 비꼬는 사람이 많다. 말로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하는 일은 특기 중에 특기다.

머리가 좋고 언변이 좋은 버릇은, 나쁜 쪽으로 사용하면 이처럼 성가시고 곤란한 버릇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쪽으로 사용하면 이처럼 훌륭한 도구도 없다.

이 길에는 폐결핵을 도움 받아서 강연으로 대활약을 펼치는 선생들이 대단히 많다. 이것은 남의 결점을 찌르는 버릇이 남을 용솟음치게 하는 웅변으로 변했다고 말할 수 있다.

나타나는 것이 하늘의 리라고 가르쳐 주시고 있다. 어떠한 버릇, 성품도 자신이 뿌린 씨앗이라고 말하지만, 신님의 혜택인 것이다.

독은 약도 된다 라고 말한다.

버릇과 성품을 살려서 크게 써보자.

색정 인연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 많아서 이바지에 힘을 쏟게 된다. 도박 인연이 있는 사람은 생각이 깊은 것에서 대단한 활약을 하는 선배선생들이 많다. 각각의 버릇, 성품을 좋은 쪽으로 향하게 하면 그것이 진정한 즐거움이 된다. 몇 대를 환생을 거듭하여, 쌓여서 된 성품은 그렇게 간단하게 털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마음을 신님을 향해 자신에게 부여된 버릇과 성품을 살려야 되지 않는가. 그런 가운데, 드디어 그 무엇도 걸리지 않으며, 어떠한 가운데서도 즐거워하는 크나큰 마음, 둥근 마음, 부드러운 마음이 자라나는 것을 기대하며 걸어가고자 생각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