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포교60주년 기념봉고제 행사 스케치

 

다시 생각하는 역사, 새롭게 이어갈 역사

 

새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떠가고, 들녁엔 물결치는 황금빛 파도, 길가에는 오가는 사람들을 반기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손을 흔드는 계절, 그런 화창한 가을 날씨를 수호 받은 107일은 우리교회 포교60주년 기념봉고제를 올리는 날이었습니다. 요코야마 쓰네아키(橫山常明) 야기대교회장, 최정욱 원남성 교회장, 타 지역 교우 및 산하 교회장, 포교소장, 용재, 교신자 약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교60주년 기념봉고제를 성대하게 거행해서, 새로운 역사의 한 장을 아로 새겼습니다. 기념제 행사는 2년여 전부터 포교60주년 기념제 준비위원회를 결성하여 매달 회의를 통해 각종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시행하였습니다. 기념제를 위한 제전 근행 연습도 4개월에 걸쳐서 이어졌습니다.

 

924일 기념제 준비 대청소

가깝고 먼 곳에서 모인 40여분의 용재님들이 기념제에 모이실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 교회 이옥희 사모님과 히노끼싱부장이신 진상구 선생의 지휘로 교회의 구석구석 때를 벗기고 빛을 내었습니다. 보통 교회 대청소는 오전에 시행하고 점심 무렵 마치곤 했으나 이날의 대청소는 저녁 무렵까지 이어졌습니다.

 

106일 도시락 준비 및 기념제 행사 준비

기념제 하루 전 식당에서는 기념제 당일의 점심을 교회에서 직접 준비한 도시락으로 하기로 하여 800명분에 가까운 도시락을 준비하였습니다. 음식 준비는 부인용재님들이 하시고 남성용재님들도 이런 저런 준비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부인회에서는 먹을거리 장터를, 학생회에서는 일일찻집을 준비하는 손길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교회로 돌아와서 하루 이틀 전에 준비 히노끼싱에 용솟음치는 용재님들의 모습이 감동스러웠습니다. 경사스런 잔치를 앞둔 교회답 게 많은 사람들이 웃는 소리, 떠들썩한 활기와 즐거운 기운이 가득 찬 우리교회는 즐거운 삶의 도장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전동 1층 각 회의실들에서는 외부 손님들께서 식사를 하실 테이블을 미리 정리해 놓는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하였습니다. 주차장 및 앞마당에서는 교회의 역사를 담은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고, 축하잔치인 축하한마당을 위한 무대를 설치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신전동 1층 로비에도 새롭게 설치한 대형 모니터를 통하여 지난 수년간의 주요 교회 행사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여주기 위한 준비도 마쳤습니다.

 

기념제 날 하나. 헌찬, 기념촬영

오전 830, 교조님전, 조령님전에 헌찬을 올리고, 이어서 오전 9, 개비를 시작으로 정성스레 준비된 헌찬물을 하나하나 반듯하게 어버이신님전에 올렸습니다. 이후 대교회장님이 도착하셔서 용재, 교신자들이 두 줄로 늘어서서 맞이하였습니다. 930, 10년에 한 번뿐인 단체사진 기념촬영을 밝은 표정으로 하였습니다.

 

기념제 날 둘, 제전

오전 10, 신비롭고 은은한 아악테이프의 소리가 신전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엄숙히 제의식이 시작되었고, 흥겨운 악기의 가락에 맞춰 용솟음치며 좌근과 12장 손춤을 4교대로 거행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매월 월차제 전후로 제전 연습을 해왔던 기념제 제전이었습니다. 근행 내내 봉사자들은 어버이신님·교조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교조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대로 손동작 하나, 악기 하나도 틀리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후, 대교회장님은 인사말씀에서,

초대 이영수 선생님이 포교를 시작해서 올해로 60년이 되는 해에 포교60주년을 기념하는 근행을 방금 용솟음치게 올리게 되어서 대단히 감사하다. 교회명칭의 리는 영원한 것이지만, 교회장은 계속 다른 사람으로 바뀌고 교회에 이어지는 사람들도 연한과 함께 바뀌어 간다. 하지만 신상, 사정에서 도움을 받아 이 길을 신앙하게 되었고, 이 길의 가르침을 넓히고자 노력한 초대 회장님의 정신은 변하면 안 될 것이다. 고성교회에 이어지는 여러분들이 초대 회장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60년이라는 마디에서 새로운 싹을 나게 했으면 한다.(하략, 인사말씀 참고)

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이상봉 고성교회장님은,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대교회장님과 상급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교우들과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초대가 걸으신 정성스러운 구제의 길이 2, 3대 교회장님을 심으로 하여 고성교회에 인연이 있으신 분들의 진실과 정성으로 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동안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주신, 고성교회에 소속한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고성교회가 60살에 어울리는 성인된 모습으로, 어버이신님께서 바라시는 즐거운 삶과 구제의 도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서 노력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짐한다.(하략, 인사말씀 참고)

라며 참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제전은 끝이 났습니다.

 

기념제 날 셋. 먹을거리 한마당

앞마당 일대에서는 부인회가 주최하는 먹을거리 장터가 열렸습니다. 먹을거리로는 떡볶이, 순대, 도토리묵무침, 막걸리로 흥겨운 분위기를 돋우었고, 학생회에서는 하루찻집을 열어 쿠키와 함께 각종 차 등을 제공하여 참배객들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부모를 따라온 어린이들에게는 부인회가 준비한 봉지간식이 안겨져서 친구들과 노

는 아이들의 입을 즐겁게 했습니다.

기념제 날 넷. 기념사업과 전시물들

우리 교회에서는 이번 기념봉고제에 맞춰, ‘고성교회 연표 작성’, ‘교회노래 CD제작’, ‘기념조형물 <오직 근행뿐이야>와 장명석 건립이라는 기념사업도 추진했습니다. 또 행사 당일은, 그동안 고성교회가 활동하며 발전해온 모습, 고성교회를 통해 어버이신님께 수호를 받으신 선배 선생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을 야외와 실내 곳곳에 전시하여, 지나치는 이들의 눈길을 붙잡아 두었습니다. 어느 연로하신 용재는 뚫어져라 사진을 보다가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키며 이 분은 누구, 이 분은 누구....저 때는 다 젊었는데...’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뜨겁게 열정을 바쳤던 젊은 시절, 그저 즐겁기만 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때를 회상하는 추억에 잠긴 용재분들의 모습이 고성교회의 역사를 다시 생각게 하였습니다.

기념제 날 다섯.

오후 1, ‘축하한마당

제전 후에 분수대 앞 잔디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제36대 학생회장인 조승훈(본성교회)님의 사회로 흥겨운 축하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축하한마당에서는 각 산하교회를 대표하는 분들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주를 자랑하고 보시는 분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마당이 펼쳐졌습니다.

한마당은 우리교회의 미래이며, 터전 고적대 경연대회에서 금상에 빛나는 우리의 자랑, 고적대의 축하연주로 시작되었습니다. 노래자랑과 중간 중간에 푸짐한 경품(터전귀참 왕복 항공권, 세탁기, LED 텔레비전, 자전거, 밥솥 등) 추첨이 있었습니다. 노래자랑에서는 각 교회 대표로 출전한 분들은 평소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내로라하는 가수의 뺨을 칠 정도였습니다. 또 흥겨운 분위기에 동참하여 대교회장께서도 무대에 올라 한국가요를 부르시고, 우리교회 이상봉교회장님께서도 그동안 갈고 닦으신 섹스폰 연주로 흥을 돋아주셨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축하한마당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을 실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심사위원에는 광일교회 배주희 선생, 고성교회 서용성 선생, 심사위원장은 최금용 선생이 맡아서 공정하게 평가해 주셨습니다.

노래자랑 틈틈이 관객들을 위한 경품 추첨도 푸짐하고 넉넉하게 준비되어 모두를 기대에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노래자랑에서는 대상(김치냉장고) 하양자(성천교회), 금상(압력밥솥) 전병호(고성교회), 은상(진공청소기) 박정후(고성교회), 동상(믹서기) 홍정애(창녕교회), 인기상(전기그릴) 노선자(문산교회)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준비위원으로서 2년여 동안 고생하시며 기념제를 준비해주신 수많은 용재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이 본격적인 행사준비가 한창이던 한 달여 전부터 교회 내에 기숙하다시피 하시며 몸을 아끼시지 않고 히노끼싱해 주신 많은 용재분들과 행사 당일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주차와 안내 도우미를 자청해주신 용재분들 그리고 800명 분에 가까운 도시락 준비를 늦은 밤까지 고생해주신 용재분들, 모두 함께 60주년 기념제에 더욱 즐겁고 용솟음치면서 히노끼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사 준비, 행사 때, 끝난 뒤 마무리까지 일사분란하게 각자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마무리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초대회장님의 으뜸하루를 되새기며 우리들의 마음성인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그리고 앞으로 더욱 구제에 정진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