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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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전하는 기쁨4

 

 

수훈전하기

김영진(진양교회장)

 

 

매일 같이 수훈을 전하러 가는 어떤 집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 집은 동네의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집인데, 볕이 잘 드는 집이기도 하지만 부부가 편하게 해주고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분위기 덕이다.

부부는 비교적 어린데도 불구하고 어른들에게 너무 편하게 말하는 버릇이 좋지 않지만 어른들도 크게 나무라지 않는다.

동네 어른들이 거의 모두가 가족 같은 분위기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1년 쯤 전에 남편이 약한 중풍을 맞았다가 지금은 조금 진정되어 집안의 일들은 별 무리 없이 해내고 있다. 중풍을 경험하기 전에는 거의 수훈을 받으려 하지 않다가 중풍으로 입원을 하고 난 이후로 매일 받고 있다.

병원에서는 이전에 벌써 두 번이나 중풍이 왔다고 하였는데 자신은 몰랐지만 가끔 머리가 아프다하여 수훈을 전할 때 중풍이 왔었던 모양이다. 그때 수훈으로 대난이 소난으로, 소난이 무난으로 되었던 것이었다.

이번에 중풍이 왔을 때는 머리가 아프다면서도 웬일인지 수훈을 받으려 하지 않았다. 결국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고 보니 수훈의 효능을 믿게 되어 이젠 스스로 수훈을 받으려 하고 있다.

부부는 동네 사람들이 집에 있을 때 내가 찾아가면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꼭 나에게 수훈을 받으라고 권한다. 시골에 사시는 나이가 드신 어른들은 거의 모두가 크고 작은 신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수훈을 받아야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훈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수훈을 정성스레 전해주면 고맙다며 연신 인사를 한다. 수훈을 받으시고는 뭔가 대가가 있어야 한다며 때로는 쌀이며 돈을 내어 놓으시는 어른들도 있다. 무엇인가 내어 놓고 싶어지는 마음은 감사의 마음이 우러나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수훈은 용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라도 누구에게라도 쉽게 전할 수 있다.

또한 신앙을 하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크게 힘들지 않으며 오히려 감사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 수훈인 것이다.

수훈을 통하여 어버이신님의 용재로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