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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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마음맑히는 단식수련 소감문

 

 

나의 단식이야기

 

문명순(마음, 신흥포교소)

 

단식수련 날짜가 정해져서 교회보에 홍보가 나왔다. 나는 단식수련을 하려고 기다려 왔다. 특히나 이번에는 위가 나빠서 위내시경을 해야 하는데, 단식으로 나으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위내시경을 하려면 서울의 아들, 딸이 있는 데로 가야 하는데, 나도 귀찮고, 아이들도 성가시게 하는 게 싫었다. 전에도 단식을 해 보면 위는 잘 나았기 때문에 믿고 있었다.

 

단식 시작하는 날.

집에서 일찍 나섰지만, 오늘따라 버스도 몇 대나 빠졌는지 다른 때보다 시간이 두 세배가 걸려서 늦게 도착하였다. 부산, 평택, 창원, 마산,.. 각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모였다. 내가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여는 근행이 끝난 시간이라 죄송하기 이를 데 없었다.

단식이란 효소를 먹고 우리 몸의 좋지 않은 노폐물을 소금관장을 통해 씻어내는 건강교육이다. 사흘 간 식사 한 끼 하지 않아도 효소와 죽염을 먹으니 배고픔 없이 지낼 수 있었다. 효소와 죽염을 먹으면 왜 배고프지 않은지 신기하다. 단식은 몸을 편안하게 하고, 우리 몸의 나쁜 질병도 소금물 관장, 풍욕 등으로 노폐물과 독소만 배출하면 몸이 많이 가벼워진다.

 

25일 갈모봉 삼림욕장에서 맨발로 걷기명상과 삼림욕을 하면서 자연 속에서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다. 새소리, 바람소리, 나를 반기는 지지배배 부르는 소리.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떼며 정상에 올랐다. 거기서 아주 멀리 보이는 산봉오리를 향해 활짝 마음을 열고 부모님, 형제, 자매, 자녀들과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를 마음껏 외쳤다. 부모님과 함께 산다는 오십대 일반인 참가자 세 분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어려움 속에서도 한 가정을 지키며 사는 것이 고마워서 등을 두드리며 위로하며 안아주었다.

그리고 신앙하시는 분도 마음에 맺힌 것을 토해내며 울음보가 터졌다. 저분이 이길을 몰랐으면 어찌 살았겠는가? 참으로 교조님의 뜻에 따라 살아준 것이 고마웠다.

맨발걷기와 삼림욕을 마치고 엊그제 내린 비로 계곡물이 많이 흘러내리는 곳에서 발을 씻었다. ‘청수와 신님과는 같은 이치야.’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교회로 돌아와 효소로 점심을 먹으며 각자 산에서 느끼고 깨달은 것을 나누기하였다. 나누기 시간도 서로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첫날, 둘째 날 밤에는 백배 절 명상을 하였다. 한 구절씩 씨디에서 나오는 말씀을 음미하며 큰 절을 올리다 보면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다.

마지막 날, 닫는 근행을 올리고 단식수련을 마쳤다. 점심 때 보식 첫 번째 밥을 먹었다. 현미 잡곡밥을 찻잔에 두 숟갈씩 주었다. 사흘 굶고 먹는 밥이 꿀맛이다. 34일 동안 정들었던 분들과 헤어지며, 내년 2월 단식에도 모두들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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