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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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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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부인회 신전강화

 

십전수호의 리에서 살펴본 여성의 역할

 

오 대 원 (도우지 편집부장,

영남교의강습소 강사)

반갑습니다. 한 일주일 전에 고성교회 사모님으로부터 강화 부탁을 받았습니다. “무슨 내용으로 할까요?” 했더니 여자에 대해서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그동안 고성교회 몇 번 강의를 하러 왔습니다만 그와 관련돼서 이어지는 강의입니다. 십전수호의 리에서 여성과 관계된 이야기를 해 나갈까 합니다. 잠시 동안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4)

 

인간창조의 리를 본떠서 오늘날 재현시키는 것이 본부에서 올리는 본근행이라고 합니다. ‘즐거운 근행’ ‘감로대 근행’ ‘신악근행이라고도 합니다. 그 본근행에서 월덕수기의리를 나타내는 위치에는 진주님, 여성의 상징인 일덕화기의리는 진주님 사모님이 서시고, ‘지탱수호의리는 전 진주님이 서십니다. 물론 이것은 태초에 어버이신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도구들을 끌어들인 방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악근행에는 인간 창조의 리가 담겨있습니다. 그 도구의 위치, 근행인원의 위치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대칭으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남자의 리인 월덕수기의리는 북쪽에, 여자의 리인 일덕화기의리는 남쪽, 여자의 도구인 결합수호의리는 남동쪽, 남자의 도구인 지탱수호의리는 북서쪽에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부 서로 대칭을 이루어 마주보고 있습니다.

저번에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는 데 신상의 깨달음을 할 때는 서로 대칭을 이루는 수호의 리를 참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결합수호의리에 해당하는 곳에 문제가 생기면 그에 대칭하는 지탱수호의리의 마음쓰기와 함께 깨달아 보아야 합니다. , 둘하나의 리로서 깨달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기승강수호의리에 해당하는 곳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인출수호의리에 마음도 깨달아 보아야 합니다. ‘절단수호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풍기수호의 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했죠. 그리고 신악근행을 볼 때는 월덕수기의리와 무명의 끈으로 연결된 분이 한분 있고, ‘일덕화기의리와 연결된 분이 세분 있습니다. 그 무명끈으로 연결된 것이 그냥 된 것이 아니고 다 의미 있습니다.

 

오늘은 여성에 연관된 것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깊이하지 못하고 간단간단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버이신님은 태초에 인어와 흰뱀을 먼저 이끌어 들이셨습니다. 많은 미꾸라지 중에 인어와 흰뱀이 있었는데 인어와 흰뱀이 한줄기마음인 것을 살피시고 이끌어 들이셨다고 했습니다. 인어에는 지탱수호의리가 들어가고 흰뱀에는 결합수호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인어에는 월덕수기인 물의 마음이 들어가 남성의 리를 이루고, 흰뱀에게는 일덕화기의리즉 불의 마음이 들어가서 여자의 리를 이룹니다. 그래서 남자는 물의 마음, 여자는 불의 마음으로 그 성품을 만듭니다.

여기서 여자의 리인 일덕화기의리는 하늘에서는 햇님, 세상에서는 불, 우리 인체에서는 온기, 즉 체온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햇님이란 태양을 말하는데 지구의 모든 에너지는 태양에서 나옵니다. (태양)과 물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태양이 없으면 만물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태양은 하루와 일년 단위로 달은 한 달 단위로 움직입니다.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졌다가 다시 떠오를 때가 하루입니다. 우리 태양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게 일년입니다. 달님은 한 달을 주기로 움직이고, 태양은 하루와 일년을 주기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과 동 식물들이 주기적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게 시간이죠. 시간이 우리에게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온기는 사람이 살아가도록 정상체온을 유지해 나가는 수호를 말합니다. 정상 체온이란 것은 36.5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열이 많이 올라가 42도가 되면 뇌를 손상시켜 죽습니다. 즉 열사병이라는 거죠. 한편, 체온이 너무 낮아져도 죽습니다. 1도만 내려가도 죽습니다. 우리는 아파서 열이 오르는 것만 생각하지만 내려가도 죽습니다. 35도가 되면 시신에 가까워집니다. 그래서 겨울에 술 먹고 길바닥에 자면 동사합니다. 올라가는 것은 6도 까지 정도 여유가 있지만 내려가는 것은 1도면 생명의 위협을 느낍니다. 우리 체온은 아무리 더운 지방이나 추운지방에 가도 정상적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변화지 않는 수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덕화기의리수호 덕분입니다.

이것이 여성의 본성이나 성품인 불의 마음입니다. 불의 마음이란 활활 타오르는 마음, 따뜻한 사랑의 마음, 애정입니다. 집안을 일으키는 따뜻한 품성, 그것이 바로 여성의 본성입니다.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 같은 따스한 마음은 남자에게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잘 못 봅니다. 도망가죠. 아무리 아이가 떼를 쓰고 응가를 하고 보채도 어머니는 그것을 견디고 안아줍니다. 그것이 여성의 사랑, 불의 마음입니다.

 

이번에는 여자의 도구인 결합수호의리에 대해 살펴볼까요. 어버이신님께서는 결합수호의리를 쓰실 때는 남동쪽에서 거북을 불러들였습니다. 이때 어버이신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 자는 피부가 딱딱하고 튼튼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자는 땅에 달라붙어서 잘 넘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한 가정을 버티고 있는 힘이 강하여 집안의 토대가 됩니다. 피부가 딱딱하고 튼튼하다는 성질은 우리 인간에게서도 피부의 역할, 이어주는 연결의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피부에는 겉 피부와 속 피부가 있습니다. 속 피부가 뭡니까? 밥을 먹어 넘기면 식도로 지나갑니다. 식도 옆으로 끈끈한 점액들이 붙어 있습니다. 모든 내장에도 점액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속 피부라 합니다. 겉에 매끈매끈한 피부가 있듯이, 안에는 안쪽을 보호하는 속 피부라는 것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가죽과 속 피부라는 점액들 사이에 내장기관들이 있습니다. 내장기관이 존재하기 위해 호흡기관, 순환기관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속의 피부와 겉의 피부가 잘 움직이는 가운데 원활하게 활동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 봉합하는데 요즘은 실밥을 뽑지 않는 실이 있습니다. 뭘로 만드는 지 아십니까? 거북 내장이라고 합니다. 가만 놓아두면 자연히 저절로 피부에 녹아서 융화되어 없어진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거북은 이어주는 역할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만물의 연결, 부부의 연결, 부모와 자식의 연결, 형제와 형제의 연결, 이집과 저집의 연결, 이 연결이 결합수호의리의 역할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관절의 연결, 피부의 연결이 있습니다.

거북은 토대의 역할입니다. 딱 버티고 넘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여자는 토대인거야. 한 집안의 토대인거야라고 했습니다. 토대가 허물어지면 아무리 잘 지은 집도 무너져 버립니다. 사상누각이라는 말처럼 모래밭에는 아무리 집을 잘 지어도 넘어집니다. 한가정의 어머니가 흔들리면 그 가정의 행복은 깨어지고 맙니다. 남자들이 아무리 잘 났다 큰소리쳐도 어머니가 없으면 평탄하지 못하고 자식들이 잘 커나가지 못합니다. 어쨌든 이런 비유를 들어서 일러주신 것처럼 단단한 심을 가지고 가정의 행복을 위해 단단히 버티어주는 것이 어머니, 혹은 여성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덕화기의리는 머리가 열두 개이고 꼬리가 세 개로 갈라져 있는데 그 끝에 날카로운 칼이 달려 있다고 합니다. 아주 무섭고 징그러운 형상입니다. 그것을 어버이신님께서는 어떻게 일러주시고 있을까요. 남자는 머리 하나를 수호 받고 있는데 여자는 12개의 머리를 수호 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뭘 말하는 것일까요. 그 만큼 여자들에게는 불과 같이 따뜻한 마음, 그리고 아기자기한 마음으로 가정을 일으켜서 행복하게 가꾸고, 주변 사람들과 연결해서 즐겁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머리를 잘 써서 노력하도록 수호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 갈래로 갈라진 꼬리에 각각 칼이 달려 있다고 했는데 그것을 잘못 사용했을 때는 인륜을 저버리는 매정함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말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활활 타오르는 따뜻함을 잃어버렸을 때 인륜도 저버릴 수 있는 매정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차가운 마음, 매정하게 함부로 자르는 마음을 버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한편 여자의 리에 수기승강수호의리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 수호입니다. 먹고 내고 마시고 들이는 수호입니다. 어버이신님은 동쪽으로 장어를 끌어들입니다. “이자는 머리 쪽으로든, 꼬리 쪽으로든 드나들기 좋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입에서 대변, 소변으로 나오기까지 수호, 즉 소화기에 관련된 수호를 말합니다. 그것은 잘 받아들이고 잘 낼 수 있는 마음입니다. 잘 받아들일 수 없을 때 음식을 먹으면 체합니다. 화가 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꽁하고 있을 때 억지로 먹으면 체해 버립니다. 잘 받아들일 수 있어야 잘 낼 수 있습니다. 잘 받아들이는 마음, 잘 내는 마음이 부족할 때 소화기가 탈이 납니다. 그것과 대칭에 있는 둘 하나의 리의 수호가 인출수호의리입니다.

인출수호의리는 끌어내는 리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끌어내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왜 나에게만 말을 안 하지? 내게만 왜 인상을 쓰지.” 그것은 왜 그럴까요? 내 쪽에서 상대의 마음을 끌어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 쪽에서 상대가 마음을 열도록 만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는 참 묘합니다.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욕을 하고 나쁘게 하면 상대가 그 사실을 몰라도 나를 미워하게 됩니다. 내가 상대를 항상 칭찬하고 약점을 덮어주고 장점을 이야기해주면 별 일이 없는데도 괜히 나를 좋다고 합니다. 내가 받아줄 때 상대는 내어줍니다. ‘수기승강수호의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의 마음을 끌어낼 수 있는 마음을 써야 합니다. 그것은 정성밖에 없습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정성을 다할 때, 그 사람에게 좋은 마음씨를 쓸 때 상대는 마음을 내어줍니다. 그렇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수기승강수호의리는 세상에서는 수기의 오르내림을 관장한다고 했습니다. 태양의 열에 의해 물이 증발하고 하늘로 올라가서 대기가 차가워지고, 수증기가 모여서 물덩이가 되고, 다시 땅으로 내려오면 비나 눈이 됩니다. 그 가운데 생겨나는 것이 바람입니다. 바람은 풍기수호의리로 남자의 리입니다. 그리고 식물의 뿌리에서 영양분을 열매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수기승강수호의리입니다.

다음은 절단수호의리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절단수호의리는 어버이신님께서 복어를 이끌어 들여 사용하셨다고 했습니다. 사람도 과욕을 해서 욕심을 많이 내어 과식하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복어에는 청산가리의 7배나 되는 독이 있습니다. 복 잘못 먹어서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 친구 매형이 복을 먹고 죽었습니다. 복어의 피에 독이 들어있습니다. 졸복국도 통영가서 먹으면 시원합니다만 피를 다 빼고 물에 담가서 그 다음에 먹습니다. 그래서 절단수호의리는 죽는 것, 끊는 이치에 관련이 있습니다. 산모가 아기를 낳을 때 태연을 끊고 사람이 출직할 때 숨을 끊는 일, 그것이 절단수호의리역할입니다.

수명이 다해서 죽어야 할 때 고통없이 죽는 것이 수호입니다. “왜 죽었노, 신님 수호도 못 받고!”가 아니라 어버이신님의 수호 속에서 아무 고통 없이 숨이 넘어가는 것, 그것 역시 신님의 수호입니다. 물론 죽음은 슬픈 일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아끼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기 때문에 슬픕니다. 작별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정이란 게 있어서 그렇지만 어버이신님의 큰 수호의 세계 속에서 봤을 때 그 사람이 죽음으로써 단순히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 주시기 위해서입니까? 그것은 즐거운 삶으로 인도해 주시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마음의 티끌이 쌓여 더럽혀졌으니까 새로운 몸을 빌려서 다시 시작하게 해 줄게. 그 새로운 몸을 가지고 다시 즐거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마음을 만들어다오하는 겁니다. 출직이라는 말씀 속에는 죽음과 환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죽는 것을 출직이라고 하는 데 태어나는 것에도 출직이라는 말을 씁니다. 어느 교회 누군가가 죽어서 출직했다고 말하듯이 어느 집에서 여자아이가 출직해 왔다고 표현합니다. 그것은 환생해 왔다는 것입니다. 천리교에서 출직에는 꼭 죽음뿐만이 아니라 환생까지 포함하는 깊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죽음으로 이 세상과 완전히 끊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결합수호의리에 의해 다시 연결해 줍니다. 어디까지나 즐거운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으로서 출직이 있는 것입니다. 태어나서 또 즐거운 삶으로 나아가고, 또 태어나서 즐거운 삶으로 나아가는 식이지요.

좌근 1절인 악한 것을 제거하고 도와주소서 천리왕님이시여21번 합니다. 오늘도 21번 하면서 20번째 끝날 때 창인이 신호박을 쳤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 번 남았다는 신호이죠. 그런데 터전 감로대에서 신악근행인 본근행을 올릴 때에는 18번하고 신호박을 칩니다. 그것은 절단수호의리를 담당하는 북동쪽에 서있는 근행인원에게 신호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절단수호의리는 우리가 조석근행 할 때 하는 손짓을 하다가 18번째 신호박이 울리고 나면 손짓이 바뀝니다. 19,20,21번은 절단수호의리를 나타내는 다른 손짓을 합니다. 그것을 3번 합니다. 천리교에서 3의 이치는 결합수호의리입니다. 이 세상은 끊는 일만 있으면 존재하지 못합니다. 끊는 이치 속에는 항상 결합수호의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끊기고 이어지고, 끊기고 이어지고 하는 것이 반복됩니다. 나무가 자랄 때도 마디가 생기고 마디에서 새 줄기나 가지가 나오듯이, 그리고 관절과 관절을 이어줌으로써 하나의 몸이 성립되듯이 말입니다. 끊는다는 것은 곧 새로운 것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절단수호의리가 손짓하면서 마지막 3번은 다른 손짓을 하면서 새롭게 연결해 가는 의미가 부여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영구성, 영원성이 그 속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절단수호의리도 여자의 이치입니다. 물론 여성의 이치로써 가장 근본되는 것은 일덕화기의리입니다. 이것은 여자의 본성입니다. 그리고 결합수호의리, 수기승강수호의리, 절단수호의리는 도구로서 역할을 나타냅니다. 반대편으로는 남자의 이치로써 지탱수호의리, 풍기수호의리, 인출수호의리입니다. 이래서 도구는 여섯 가지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6가지는 월덕수기의리, 일덕화기의리, 남자추형종자의리, 여자추형묘상의리, 지탱수호의리, 결합수호의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창조의 육대의 리라고 합니다. 이것은 서로 끈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십전수호의 리에서 여기에 들어가지 않는 네 가지는 무엇입니까. 풍기수호의리, 인출수호의리, 수기승강수호의리, 절단수호의리입니다. 이것은 아까 무명끈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했죠. 절단수호의리는 월덕수기의리와 연결되어 있고, 풍기, 수기승강, 인출은 일덕화기의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 여섯 가지를 생활의 육대의 리라고 합니다. 끈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창조의 육대로 생명의 근원이 되는 것이고, 끈으로 연결된 것은 생활의 육대로서 일반생활을 해 나갈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 합니다. , 일반생활을 해 나갈 때 가장 필요한 6가지는 월일 어버이신님과 먹고 마시고 내게 하는 수기승강수호의리’, 숨을 쉬고 내쉬게 하는 풍기수호의리’, 모든 생명의 싹을 이끌어내고 키워주는 인출수호의리’, 그리고 끊는 일체를 수호하는 절단수호의리이것을 생활의 6대라 하는 것입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것이 이것입니다.

 

그런데 절단수호의리와 반대되는 이치가 풍기수호의리입니다. 북동쪽에 절단수호의리에 이상이 생기면 관절에 문제가 옵니다. 이에 대치해서 남서쪽에는 풍기수호의리가 있습니다. ‘풍기수호의리는 어떤 것입니까? 어버이신님은 남서쪽에서 가자미(도다리)를 끌어들입니다. 도다리의 표준말이 가자미라고 합니다. 광어의 표준말은 넙치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그 형상을 보시고 각지고 두터운 것으로는 바람이 잘 일지 않으니, 얇고 둥근 것은 바람이 잘 일어난다.”고 하셨습니다. 부채가 얇고 둥근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바람의 이치, 우리 인체에서는 호흡을 수호하십니다. 호흡이라는 것, 바람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 목소리가 잘 들립니까. 물론 마이크 때문에 들립니다. 제가 말을 하면 공기가 진동을 합니다. 공기의 진동, 떨림에 의해 그것이 여러분의 귀에게까지 들립니다. ‘풍기수호의리는 남의 말을 잘 듣고, 그리고 남에게 말을 잘 해 주는 것으로 역할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합니다. 말이란 것은 참 중요합니다. 글은 썼다가도 지우개로 지우거나, 쫙쫙 그어버리고 다시 쓸 수도 있습니다. 말을 뱉으면 끝입니다. 다시 주워 담기가 참 어렵습니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할 때나 신앙생활 가운데서도 말을 잘 못해서 낭패를 보는 일이 참 많습니다. 동료끼리도 말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그것을 다 풀지 못하면 신앙을 그만두기도 합니다. 주변에 흔히 있는 일이죠. 그래서 교조님께서는 지도말씀에서 [남이 없는 데서 보지 않는 곳에서 남의 말을 하지 말라. 안 보이고 없다 해서 남의 말을 하는 말은 10대의 죄]라고 하셨습니다. [남이 없는 데서, 안 보는 데서 말하는 것은 중죄]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하라, 상대가 있는 앞에서 말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좋은 이야기, 칭찬하는 이야기는 상대 앞에서 이야기하기 참 좋습니다. 상대도 기분 좋아하고 말이죠. 그런데 상대의 잘못된 이야기는 앞에서 말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문제가 됩니다. 남 뒤에서 말하는 것은 우리 생활 속에서 많이 하는 행동입니다. 특히 여성분들, 왜 그렇게 남 이야기를 많이 하는 지. 제 집 사람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들어주다가 그런 이야기를 계속하면 안 듣습니다. “남의 이야기 대충해라, 그만 해라고 합니다. 그러면 삐칩니다. 하루 종일 혼자 있다가 남편이 오니 좋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데 말입니다. 그래도 교리를 전하는 입장인 저는 듣기가 참 거북합니다. 남의 약점을 이야기 하니까. 그런데 교조님께서는 남이 없는 데서는 말하지 말라고 일러주십니다. 중죄, 10대의 죄라고 일러주십니다. 10대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일대입니다. 자녀가 2대이죠. 손자가 3대입니다. 우리가 다시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10번째가 되었을 때가 10대이죠. 그때까지 가는 게 남의 말을 뒤에서 하는 것이라니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오늘 열심히 부인회 근행 잘 올렸습니다. 어버이신님, 교조님이 가르치신 대로 근행도 잘 올리고 히노끼싱도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고성교회 와서 많은 덕을 쌓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다가 남 험담하는 말 한마디를 해 버리면 그 덕을 다 까먹고 맙니다. 그뿐입니까. 10대까지 가는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나는 왜 수호가 안 날까?’합니다. 수호가 안 나는 이유를 알겠습니까? 어버이신님께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남이 안 보는 데서, 없는 데서 말하지 말고 앞에서 바로 일러주어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이 잘못되고 있다면 바로 앞에서 이야기해 주라, 둘러 둘러서 말을 듣게 하지 말고.

사람은 각자 다른 판단기준, 사고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최선으로 생각하는 게 여러분께는 최선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다 다릅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돌고 돌다 보면 이미 다른 이야기로 바뀝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기 기준 속으로 가져와서 다시 해석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전합니다. 본래 그 사람이 해 준 의도대로 다른 사람에게 결코 전달되지 않습니다. 조금씩 달라지고 부풀려지고 빠지고 합니다. 열사람 돌다보면 여기서 했는데 저기서는 라고 합니다. 저기서 저사람 가다가 다리 좀 삐었다고 했는데 말이 떠돌아다니다 보면 여기서는 떨어져서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과장을 하면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지 상대의 앞에서 직접 해야 합니다. 될 수 있으면 상대가 용솟음칠 수 있는 이야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기뻐하는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잘못되면 호흡기관(, 기관지, )을 관장하는 풍기수호의리에 문제가 생기고 그에 대칭되는 절단수호의리에 이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천리교 신앙했던 사람들이 천리교 사람들만큼 말이 많은 데가 없다.”고 합니다. 왜 가르침을 듣고 근행을 올리고 마음의 티끌을 털면서 신님의 가르침에 다가가려고 노력하는데 왜 신전에서 나오면 신님의 가르침을 싹 잊어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중학생 아이들한테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신앙을 하는 부모님 따라 자기도 신앙을 하겠는지 조사했습니다. 안하겠다면 이유가 뭔지 물었습니다. 대부분이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안하겠다고 쓴 애들이 댄 이유가 [우리 부모님은 교회에서나 밖에서는 열심히 하고 계시는 것 같은 데 집에서는 신앙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집에 와서 신앙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그런 신앙이라면 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모습 하나 하나를 다 보고 있습니다. 관찰하고 그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서 큽니다. “우리애가 왜 저러냐고 한탄하지 마십시오. 그게 다 나를 보고 그렇게 된 것입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아이는 모태 속에서 성격이나 심성이 95%다 되어져 나온다고 합니다. 부모가 쓴 마음 그대로 뱃속에서 아이가 배워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5-10%는 만 5세까지 형성이 된다고 합니다.

근데 요즘 젊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선생님께 꾸중 듣거나 한 대 맞고 오면 학교로 데모하러 달려갑니다. 그 애들이 꾸중을 듣게 되는 나쁜 버릇, 잘못된 버릇들은 그것이 다 부모가 만들어놓은 것인데 학교에 따지러 가는 것입니다. 결국 다 부모 잘못인데도 남에게 뒤집어씌웁니다.

유치원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가정교육이 잘못된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애들을 나무라거나 인성교육을 시키면 부모들이 난리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고 교육을 제대로 안 시킨답니다. 정말 못 말리는 애들이지만 나무라면 부모가 항의하러 오니까 아예 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따져보면 아이의 나쁜 버릇, 잘못된 것은 다 부모의 잘못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굉장히 지혜로웠습니다. 옛날에는 임신기간에는 나쁜 것은 듣지도, 보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태교를 가르쳤습니다. 현대의학에서 딱 맞아 들어가는 이야기죠.

어쨌든 부모의 역할, 특히 어머니의 역할인 아기를 낳는다는 것은 아주 숭고한 일입니다. 남자로서는 맛볼 수 없는 자녀를 생산한다는 것, 그것은 여성으로서 어버이신님께 받은 가장 큰 혜택입니다. 자녀를 생산하고 세상에 나름대로 이어주고 인간의 즐거운 삶으로 연결해 주는 하나의 매개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가장 가까운 어머니가 가정에서, 교회에서 어버이신님, 교조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갈 때, 아주 좋은 향기가 풍겨나고 자녀들은 그것을 보면서 배워나갑니다.

 

신님의 가르침을 향기라고 합니다. 그 향기를 풍겨나가는 것이 우리들 신앙자, 용재들의 자세입니다. 각자 각자 우리들 자신들에게서 그런 신앙의 향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천리교를 아직 모르는 첩첩산 깊은 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향기를 맡지도 못하고 돌아가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어버이신님의 향기가 풍겨 나올 수 있도록 말 하나 조심하고, 행동 하나 바로 하고, 내 표정 하나를 신앙인답게 짓는 것, 여기부터 시작해야 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신앙을 하고 조석근행을 올린다고 해서 그것이 수호로서 다 연결되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조석근행 열심히 본다고 수호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근행에 임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어떠한가, 얼마만큼 교조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근행을 올리고 있는가, 그리고 근행을 올릴 때 올바른 기원의 방법대로, 나를 빌지 않고 주변의 사람들, 세상의 사람들, 세계 모든 사람들의 평화를 위해 기원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남이 수호 받도록 기원해 줄 때 저절로 나는 수호 받게 되어 있습니다. 내 허리 아픈 거, 내 다리 아픈 거 빌지 않아도 남이 진정으로 행복해 지기를, 수호받기를 기원을 한다면 내 몸은 저절로 수호 받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근행에 임하는 마음을 철저히 하고, 가르쳐 주신대로 열심히 근행을 올리고, 남을 대하는 태도도 가르침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교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을 하면서 8가지 티끌을 털어가다 보면 맨 나중에 도달하는 것이 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순진하게 다가가고 매달리고 정성을 다하지만, 수호를 받고 나면 왠지 교만이 생깁니다. 아프지 않으니까, 괴롭지 않으니까 인간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십전의 수호를 흠뻑 받아 건강하게 살고 있을 때, 그 덕을 까먹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여성에게 주어진 성품을 잘 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내 속에서 좋은 향기가 풍겨 나와서 아직까지 신님의 가르침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향기를 풍길 수 있도록, 우리들 각자 각자가 실천을 해서 우리 가정과 교회가 더욱더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오늘 두서없이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번 여자 도구들의 이치를 생각하고 그와 반대에 있는 남성 도구의 이치를 보충하여 서로서로 마음을 키워나가시기를 바라면서 주어진 시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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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73년01월] 172년12월 월차제 신전강화 - 이상봉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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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72년10월]욕심과 집착을 버려서 포도알처럼 - 이상봉 20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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