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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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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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월차제 신전강화

 

완벽하게 깨우치면 좋은 세상

 

김영진(진양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침에 식당에 갔더니 어느 용재선생님 한 분이 오늘은 엄청나게 좋은 날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그걸 듣고 참 정말 좋은 날씨에 이렇게 오늘 고성교회 월차제에 올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되어 기뻤습니다. 더군다나 이달은 다들 아시다시피 중원의 달이기도 하고 제가 감화를 하는 달이여서 더욱더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제가 준비한 신전강화는 분량으로 치면 약 두 시간 십 분짜리인데, 앞에 원남성회장님 감화말씀 듣다 보니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어요. 그래서 십 분 안에 끝내겠습니다. 십 분 안에 끝내는데, 나머지 두 시간은 여러분들한테 제가 숙제를 드리겠습니다. 일 년 동안 숙제를 잘 해가지고 생각을 한번 정리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물의 쓰임새

제가 칠팔 년 전에, 여기도 앉아계시지만, 신자 자녀가 치질 수술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병원에 가서 수훈을 전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 칠팔 년 전, 제가 교회장 되고 얼마 안 됐을 때, 그 친구는 지금 터전에서 오야후세(TLI 2년차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때 제가 수훈을 전하기 전에 했던 이야기가 물에 대한 이치를 깊게 한 번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여러분들 요새 어딜 가든지 화장실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에 가서 보면, 거기서 양치도 하고, 세수도 하고, 몸도 씻고 하죠. 변기하고 같이 다 있습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양치하는 물, 변기를 씻어내는데 사용되는 물 이렇게 갈립니다. 어떤 물은 양치하는 데 들어가는데 어떤 물은 변기 청소하는데 들어가고. 여러분, 이거 왜, 그렇겠습니까? 똑같은 물인데 위에 물탱크에서 내려오다가 어떤 물은 이리 가고 어떤 물은 저리 갑니다. 어떤 물은 마셔서 사람 몸속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겠죠. 부엌으로 가면 밥을 하는데 어떤 경우는 화장실의 물로 쓰이게 됩니다.

 

물의 운명

그런 이치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어버이신님의 오묘한 이치가 자꾸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설명을 하면 두 시간 십 분이 걸립니다. 그런 것들의 자세한 부분들은 여러분들이 직접 집에 가셔서 볼일 보러 앉아 계실 때 옆에 있는 물을 보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십 분 이상은 화장실을 이용하니까, 매일 십 분 동안 제가 드리는 말씀을 한번 고민을 해 보십시오.

힌트를 조금 더 드리자면, 어떻게 보면 물에도 나름대로의 운명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어떤 물은 화장실, 어떤 물은 양치, 이런 물로 바뀐단 말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도 되리라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한 가지 힌트를 더 드리자면 여기 물이 있습니다만, 이 물이 어떤 물이라 생각을 합니까? 그냥 우리가 흔히 마실 수 있는 물이라 생각하는데,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이 물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세상에서 제일 높은 에베레스트산 정상의 얼음물로 만들어졌다. 그 물이 이 물일 수도 있습니다. 그죠? 우리가 이야기하는 심층수라고 있는데, 바다 밑 천 미터 내지 사천 미터에서 물을 끌어올려 가지고 그게 또 좋은 물이라고 팔고 있습니다.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데, 그 물이였을 수도 있습니다. 또 안 좋게 얘기하면 몇 년 전에 제가 변기에서 썼던 그 물이였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비약적으로 얘기해 보면, 이 물은 언제 생겼겠습니까? 어버이신님께서 이 세상을 만들 때, 그 이전부터 생겼다고 본다면 이 물이 몇 천 년 전에 있던 그 물입니다. 지금 제 앞에 있는 겁니다. , 우리들 각자의 몸에는 수분이 다 있습니다. 몸은 70%가 다 물입니다. 여러분들도 그 물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 물이 또 에베레스트산, 바다 깊숙이 있는 심층수, 남극 북극에 있는 얼음물 그런 것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발전시키면, 교조님 몸속에 있던 물도 될 수도 있죠. 교조님도 일단 인간의 모습으로 보이셨으니까. 70%는 물이였다는 겁니다. 그 물이 여러분들 몸속에 들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물이거든요. 물은 어디에도 있습니다. 수천 년 수만 년 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그 물이 있습니다. 물은 계속 거듭나는 것입니다.

 

물의 끊임없는 환생

그 다음의 힌트 하나를 더 드리면, 물은 시간도 초월하고 공간도 초월하고 무궁무진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몇 천 년 후에는 여러분들의 자녀가 될 수도 있고 여러분들과 관련된 사람의 몸속에 들어갈 수도 있고, 여러분들의 후예가 마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변기물로도 쓰일 수 있겠죠. 저도 지금 여기에 천리교 진양교회장이라는 이름으로 있긴 있습니다만 이 물처럼 우리의 몸에 나름대로의 영혼이랄까 생명이랄까 이런 것들도 아마 몇 천 년 전부터 어떤 모습으로든지 움직이고 있었을 겁니다. 그것이 생을 거듭해서 지금 여기 김영진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겁니다.

좀 더 생각해 보면, 앞으로도 몇 천 년 후에도 기억은 전혀 못 하겠지만 또 다른 이름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그리고 물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해보면 이 물은 지금 현재 이 모습으로 있지만 자기가 몇 천 년 전에 나는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있었다. 남극에 있었다. 북극에 있었다. 바닷속 깊숙이 천 미터 밑에 있었다.’ 기억을 못 합니다. 지금의 물만 보면 모릅니다.

우리 사람도 생을 거듭해 왔지만, 내가 전생에 뭘 했는지 모르죠. 어떤 짓을 했는지 모르죠. 좋은 일만 했는지, 나쁜 일만 했는지,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누구와 부부의 연을 맺었는지 모릅니다. 우리 각자가 인연을 가지고 있는데 인연을 다 모르죠. 이런 것들을 몇 가지 조합해서 화장실에서 매일 십 분 동안 진양교회장이 감화 하랬더니 뜬금없이 경설만 한다고 생각치 마시고, 생각을 한번 해보십시오. 그러면 제가 조금 전에 얘기한 힌트 몇 가지에다가 여러분들께서 각자 생각하고 있는 물에 대한 이치를 생각해 보세요.

 

이 세상은 신의 몸뚱이야

이 세상은 신의 몸뚱이야.”라고 어버이신님의 이치가 아닌 게 없거든요. 저 자신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그렇고 모두 다 어떤 이치를 갖고서 이 세상에 태어났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고, 접하고 있고, 옷깃을 스칠 수도 있고, 밥을 같이 먹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싸우기도 하고 이렇게 합니다. 이런 생각을 조금 더 발전시키면, 여러분들이 지금 갖고 있는 신상이 있을 수도 있고,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고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사가 그렇겠습니다만 좋은 일만 있으면 참 좋겠는데 안 좋은 일도 참 많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근데 저는 생각에, 화장실에서 이런 십 분만 투자를 좀 하시면 이런 부분들이 하나하나 , 그래서 그렇구나!’ ‘, 그렇지?’ ‘, 그랬을까?’하는 이런 생각들이 조금씩 나타날 거라 생각을 합니다.

지금 한편으로 생각하면 진짜 뜬금없는 생각이다.’고 하시는 분들이 좀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시간 동안에 진짜 내 시간이다.’라는 생각을 하시고,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도 좀 해 보시고, 생각을 좀 해 보시면 아마 그런 이치들이 좀 나타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완벽하게 깨우쳐서 실천하는 것이 완결

제가 근행을 보면서 여러 가지 추가로 적은 것도 좀 있습니다만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여러분들 조금 전에도 월차제 근행을 올렸습니다. ‘신악가 1장 하나에가 무엇입니까? ‘정월이라 거름의 수훈은 참말 진기하도다이거죠. 이게 신악가 제5절의 시작입니다. 여러분들도 수훈을 거의 다 받았으리라 생각을 합니다만, 한편으로 여기서 수훈은 구제활동에 사용할 수 있게끔 어버이신님께서 우리 용재들에게 노자로 주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죠. 이렇게 신악가 제5절이 시작됩니다. ‘신악가 12장 열로제일 마지막 부분에 이번에야 한결같이로 목수들의 인수도 갖추어졌다저는 이게 참으로 고마운 말씀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 보면 완결자’, ‘종결자이러는데, 이 말씀이 진짜 어버이신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 인간들에게 이 신악가를 일러주셨는데, 이 마지막 말씀이 진짜 감사한 말씀이고, 다시 한 번 새겨들어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부연설명을 하면, 신악가 1하나에, 거름의 수훈은 참말 진기하도다로 시작해서 그 안에 여러 가지 말씀들이 있죠. 그 말씀을 하나하나 새겨서 내 것으로 만들면 ‘12장 열로이번에야 한결같이로 목수들의 인수도 갖추어졌다하는 말씀은 진짜 완벽한 수호, 신악가 ‘1장 하나에부터 ‘12장 열로까지 완벽하게 깨우쳐서 하게 된다면 마지막 가르침처럼 완결이 되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그때가 감로대 세상이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해 봤습니다.

뜬금없습니다만 여하튼 이런 부분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고, 우리가 항상 접하고 있는 물에 대한 생각, 그리고 우리 자신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서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들이 현재 살아가고 있는가, 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내가 되어져 올 것인가. ‘이 길은 영혼 말대의 신앙이다이런 말씀을 하셨죠. 그건 조금 전에 말씀드린 물에 대한 이치만 조금 생각을 해 보면 거의 틀림이 없다, ‘과연 그렇구나하게 될 겁니다. ‘천리가 뭡니까? ‘하늘의 이치아닙니까? 그쵸? 그대로 풀어서 얘기하면 말이죠.

천리의 가르침이 그대로 우리가 살아오는 거, 지금까지 살아왔던 거, 앞으로 살아갈 것, 그런 것들이 그대로 녹아 있는 그런 가르침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제가 천리교 신앙하게 된 것도 참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고, 여러분들께서 천리교 신앙을 하시면서 이렇게 월차제 근행도 올릴 수 있고, 이렇게 즐거운 시간들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참 고마운 일들입니다. 그 가운데 크고 작은 신상과 사정, 이런 일들이 오고 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작은 일들입니다. 우리가 겪어내고 이겨나갈 수 있는 일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름 같은 얇은 막만 걷히면 좋은 세상

제일 처음 얘기할 때 날씨 얘기를 했습니다만 비가 오고 그래도 그 구름 위에는 항상 태양이 있습니다. 해가 항상 우리를 밝게 비춰주고 있다는 겁니다. 단지 우리 앞에 얇은 종이로 가리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런 얇은 막만 걷어내면 진짜 밝고 멋지고 좋은 세상, 살기 좋은 세상, 그런 세상에 지금 여러분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천리교 신앙을 하는 것 자체가 말이죠. 이런 사실을 들어서 조금이라도 알 수가 있으니까 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까. 이런 것들을 명심하시고 앞으로도 열심히 신앙에 정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까 처음에 얘기했듯이 일 년 쯤 후에 제가 말씀드린 이런 부분들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시고 조금이라도 답을 구하셨다든가 또 안 그러면 이거 도저히 무슨 말인가 모르겠다 하시면, 저를 볼 때 한번 얘기해 주시면 좀 더 상세한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날씨가 무더운 가운데서도 오랫동안 근행 보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치겠습니다.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