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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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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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받기 35

 

신상과 사정 1

 

 

김 위 태 (칠암교회장)

 

1. 신상

대물인 몸을 이길에서는 신상이라고 합니다. 신상은 어버이신님의 대물이라든가, “신상의 수호를 받고 있는 고마움등으로 이 말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몸에 이상이 생긴 상태, 가령 병이라든가, 상처를 입었을 경우, “신상에 가르침을 받았다.”던가 괴로운 신상등으로 말을 하고 있는 데 신상 즉 병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상이란 말은 본래 나쁜 뜻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신상도 포함하여 어버이신님의 수호로써 나날이 빌려 주시고 있는 뜻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이길의 용어 참조)

이상과 같이 여러 가지 뜻도 있지만 이길을 걷는 사람들이 신상이라고 하면 몸에 병이 생긴 것, 즉 몸에 가르침을 받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사정

우리들의 신상을 둘러싸고 있는 일체의 일을 가리켜 사정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나타나는 일체의 희로애락이 그 사람에게는 모두 사정인 것입니다. 우리들이 신상()을 어버이신님의 수호에 의해서 빌어쓰고 있는 것처럼 사정도 역시 어버이신님께서 나타내시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신상 사정을 통해 베풀어 주시는 어버이신님의 깊고도 고마운 수호에 대해 나날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상에 보여주시는 장애까지도 포함해서 넓은 의미로 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길의 용어 참조) 교회가 터전으로부터 교회의 리를 받는 것, 교회장의 리를 받는 것, 신자들이 교회로 몰려오는 것과 개인결혼, 출산등은 즐거운 사정이 되는 것이고, 가족의 출직이나 가족의 신상들은 괴로운 사정이 되는 것입니다. 사정은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형편을 말하기도 합니다.

 

3.즐거운 삶에서 전진주님께서 말씀하신 신상과 사정입니다.

[세상에는 재판관의 직책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재판관은 법률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아 거기에 합당한 자와 합당하지 않은 자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법률에 합당하지 않는 자에 대해 처벌을 하거나 때로는 인간다운 생활을 금지하고 권리를 박탈하기도 합니다. 자유로운 행동을 못하게 거두거나 교도소에 수감시키는 처벌방법도 사용합니다. 심한 경우는 사형도 시킵니다. 이것은 과거에 범한 죄에 대해 소위 책임을 물어 장래의 행동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조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자리 틀리며는 다시 나리라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 이러한 것은 잘못된 마음이라고도 깨우치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잘못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너는 마음을 잘못 쓰고 있으니 자아, 교도소에 들어가라, 출직하라고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기 보다는 자아, 지금까지 갖고 있던 생각은 좋지 않으니 마음을 바꾸어 따라오라고 마음의 갱생을 촉구하신 것입니다. 신상의 가르침도 이러한 의도의 표현입니다. 사정을 보여 주시는 것도 이런 의도의 하나입니다.

이것은 결코 과거의 행위가 나쁘니까 신님의 마음에 안 드니까 너를 처벌한다는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행위에 대한 책임도 책임이지만 그것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잘못됨이 없도록 하기 위해 과거를 돌이켜 반성해 보고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는 뜻으로 신상과 사정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위 진주님 말씀을 다시 설명하면 일반사회에서는 사람이 죄를 지으면 형무소에 구속하고 심하면 사형을 시키지만 교조님께서는 사람이 티끌을 쌓으면 그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고 마음을 바꾸라는 뜻에서 신상과 사정을 보여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 사회에서는 전생의 잘못이나 신상을 확보(구속) 못한 사람의 잘못에 대하여는 처벌을 할 수 없지만 교조님의 입장에서는 전생의 잘못이나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잘못도 신상과 사정으로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수호해 주시는 것입니다.

 

4. 지도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신상과 사정입니다.

1) 1888.2.6 지도말씀은 싹이 틀 때는 신상도 생기고 사정도 생기지만 성진실한 마음만 있으면 수호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싹이 틀 때는 신상도 있고 사정도 있다. 이러한 리도 들어두지 않으면 안 된다. 마음 나름이다. 정성스런 마음이면 묻어둔 뿌리가 있으면 싹이 튼다. 이 리를 깨우쳐 두마. (지도말씀 1888.2.6)

 

위 지도말씀의 뜻은 싹이 틀 때는 신상이라든가, 여러 가지 사정등 말하자면 마디가 나타나는 법이다. 그러한 마디에서 싹이 터서 일이 순조롭게 되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것도 잘 듣고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안 된다. 무슨 일이나 너희들의 마음에 따라 수호하고 있는 것이다. 성진실한 마음으로 걷기만 하면 즉 매사에 진실을 다하고 또 틀림없이 뿌리가 묻혀 있기만 하면 싹은 반드시 트는 법이다. 그것이 천리이다. 이것을 깨달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위 지도 말씀을 내린 배경입니다. 고마쯔 고마끼찌 강이 크게 부진한데 대하여 여쭈어 본 결과 내리신 말씀입니다. 지도말씀을 여쭌 그때는 교조님이 현신을 감추신 지도 1년이 지났으나 경찰의 단속은 여전히 엄하여 교조1년제도 충분히 모시지 못했기 때문에 이길의 앞날에 광명히 비치리란 생각은 전혀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신자들의 마음이 자주 침울해 졌으리라는 것을 쉽게 추측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신의 뜻을 여쭈었던 것입니다. 교조 1년제를 모시지 못하고 있을 때 경찰은 천리교는 이제 끝났다고 할 정도로 단속이 심할 때 이길의 용재들은 가장 힘들었을 것입니다. 세상 만사는 어떤 때이든 어떤 것이든 고비가 있는 것입니다. 인간사회는 파도타기라 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되면서 발전하는 것입니다. (부산교회 2대 교회장님 말씀)

교조님께서는 항상 내리막의 고통도 맛보게 하여 주시고 오르막의 즐거움도 맛보게 수호하여 주시면서 이길을 이끌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고설선집에는 이길의 용재로 키우려고 할 때는 다른 사람보다 몇 배 더 엄하게 타일러 주신다고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길에 들어와서 신상이나 사정의 마디에 부딪치면 먼저 여덟가지 티끌과 인연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신님께 쓰여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일을 해도 나쁜 일을 해도 몸에 관계되어 언젠가는 모두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신님께서는 저 사람을 한번 가르쳐서 이길에서 사람다운 사람으로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 때는 다른 사람보다도 몇 배 더 엄하게 타일러 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신님께서 그 사람에게 관심이 있으면 그 사람을 그 만큼 더 신님의 가르침을 받아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위 글의 뜻은 신님께서 쓰시고자 하는 용재에게는 혹독한 신상과 사정을 체험하게 한 연후 많은 사람을 구제하도록 수호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신자 한분이 교조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신앙을 시작한 후 20년 동안 오늘은 괜찮구나 하는 날이 없을 정도로 질병 때문에 고통을 받고 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교조님께서 그 동안 열심히 해 왔기 때문에 신도 열심히 가르친 거야.” 라고 말씀했습니다. 열심히 많은 사람을 구제하노라고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신도 그 보답으로 열심히 고통을 주어 티끌을 빨리 털게 했다는 뜻입니다.

 

2) 1889. 3. 21. 지도말씀은 터전의 리가 있으므로 신상을 구제받는 것이고, 신상을 구제받은 리로 이길의 계속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터전에 하나의 리가 있으므로 자아자아 모두 모무 이길에 모여드는 거야. 도움받는 리를 듣는다. 모두 모두 신상으로 따라오는 길이야, 길이야. 자아자아 각자 모두들 시일이 경과하면 오랜 시일이 경과하면 모여든다, 모여든다. 찾아온다, 찾아온다, 오게 되는 길이야. (지도말씀 1889.3.21)

 

위 지도말씀의 뜻은 터전에는 모든 인간을 구제할 깊은 리가 있는 것이다. 터전에 그 리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그리며 터전으로 돌아오는 자는 여기서 모든 일이 진실로 다스려지는 근본이치를 듣게 되는 것이다. 이길에 들어온 자는 거의 모두가 신상을 도움받고 그것을 계기로 마음을 작정해서 따라왔다. 그렇게 하여 뻗어온 길이다. 자아자아 이렇게 하여 모두 이끌려 따라오는 동안에 오랜 세월이 지나고 차츰차츰 가르침이 마음에 새겨지게 되면 신은 그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 훌륭한 용재로 키우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이 토대가 되어 점차 신의 리가 전해지고 새로이 많은 사람들이 터전을 흠모하여 모여들게 되는 데 이것이 이길의 모습이다. 이밖에 다른 길은 없다는 뜻입니다.

 

신악가에 얽힌 이야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집터는 없던 인간 없던 세계에서 인간과 세계를 만드신 으뜸의 집터이며 으뜸의 어버이신님이 계시는 곳이다. 그러므로 다른데서는 도와지지 않는, 해결되지 않은 신상과 사정도 도와주시는 참으로 진기한 곳이다.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어떻게도 할 수 없는 것이 도와져야만 진기한 구제, 신기로운 수호인 것이다.]

위 글에서 진기한 구제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진기한 구제라는 것은 사람의 질병을 의사와 약, 그리고 다른 종교에서 구제하여 주지 못하는 것을 인간을 창조한 으뜸의 집터에 진좌하고 계시는 어버이신님, 교조님의 수호의 리로 구제되는 것을 말합니다.

신님 말씀에(1900.11.20) “이길은 모두 신상에서 따라온다, 신상이 없이 따라온 사람은 꽃꽂이 한 꽃과 같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위 신님 말씀의 뜻은 용재는 이길의 도구로서 쓰일 것이므로 신상으로 알려져 이길로 끌어내 주시는 것이다. 신상 아닌 자는 자기 형편에 의해 따라 온 것이므로 형편이 좋지 않으면 다시 이길에서 벗어날지 모르는 것이다. 참으로 뿌리없이 흔들거리는 부평초와 같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신상으로 이길에 따라 온 용재나 신상을 도움받는 모습을 보고 따라온 용재는 뿌리가 튼튼한 큰 나무와 같지만 이길의 겉모습만 보고 따라온 사람은 화병에 있는 꽃과 같이 며칠이 지나면 시드는 이치와 같이 생각이 틀려지면 이길을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길의 많은 선배 선생님들은 신상과 사정은 이길의 꽃이라 했습니다. 신상과 사정으로 쓰라린 고통을 받고 이 세상 어떠한 곳에서도 도움 받지 못하여 자포자기해 있을 때 이길의 용재들의 도움으로 어버이신님, 교조님께 이어지는 마음이 생겨서 진기한 구제를 받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터전의 진기한 구제를 이어주는 용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길이 이어지는 모습인 것입니다.

 

3) 1890.6.3 지도말씀은 세상을 구제하려는 진실한 마음만 있으면 신상은 걱정할 것 없다는 내용입니다.

자아자아, 신상에는 오른쪽, 왼쪽은 없는 거야. 조금 리를 깨우쳐 두었다. 왼쪽은 선, 오른쪽은 악이라는 리를 깨우쳐 두었다. 어느 쪽도 몸뚱이, 어려운 신상에도 가벼운 리가 있다. 가벼운 가운데도 깊은 리가 있다. 몸이 불편하면 여러 가지로 생각하겠지. 생각하는 것도 리다. 신상은 걱정할 것 없어. 세상을 구제하려는 진실한 마음을 작정하면 충분하다. (1890.6.3)

 

위 지도말씀의 뜻은 신상에 대하여 오른쪽이니 왼쪽이니 하는데 원래 신상이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러나 신상을 토대로 리를 헤아리는 방법을 앞에서도 조금 깨우친 바가 있다. 왼쪽은 선, 오른 쪽은 악을 나타낸다고 깨우쳐 두었다. 그러나 선이니 악이니 해도 원래 좌우 모두 같은 신체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신상도 실은 가벼운 리를 알릴 때도 있고 반대로 신상은 가벼운 듯 해도 깊은 리를 알릴 때도 있는 것이다. 누구든 신상이 나타나면 왜 그럴까하고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된다. 그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 신상에 대해서는 결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널리 세계로 뻗어가는 구제한줄기의 길에 대한 신의 의도를 알고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며 그러면 반드시 신상에 대해 진기한 수호를 나타내주신다는 뜻입니다.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마스다 진시찌씨의 왼쪽 눈병에 대해 여쭤 본 결과 내리신 말씀입니다. 어려운 신상에도 가벼운 리가 있고 가벼운 신상도 깊은 리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길의 유지 발전에 관계되는 일, 예를 들면 교회 본부 역사등 이길에 관계되어 생기는 신상과 사정은 가벼워도 깊은 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개인적인 문제로 생기는 신상과 사정은 큰 고통을 주어도 가벼운 리라 할 수 있습니다. 천재지변이나 유행병은 사람들의 마음이 신님의 마음에 맞지 않고 신님의 마음을 크게 섭섭하게 할 때 생기는 현상으로 신님의 깊은 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자들이 드세게 날뛸 때는 자궁병이 유행하고, 과학기술이 크게 발전할 때는 사람들의 마음이 신님의 존재를 믿으려 하지 않은 마음이 거세질 때 폐병이 유행한 것은 신님의 깊은 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도 분명히 신님의 깊은 리가 있을 것입니다. 이길의 용재들이 수훈을 전할 때라든지 어려운 사정이 발생했을 때 교조님께서 듭시거나 다스려 주실 때는 깊은 리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장이 교회의 문제로 신상과 사정을 겪을 때는 가벼운 신상과 사정이라도 깊은 리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개인적인 문제로 중한 신상과 사정을 겪고 있으면 가벼운 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말씀을 토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또한 이길의 연한이 오래되지 않으면 깊은 리를 알 수 없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어떤 선배선생님께서는 자녀들의 피부가 고운 것은 부모들의 깊은 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