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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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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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받기 28

거짓과 아첨 1

 

 

김 위 태(칠암교회장)

 

1. 거짓말

사실이 아닌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남에게 이것을 믿게 하려고 사실인 것처럼 꾸미어 하는 말이라고 국어사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 거짓말의 종류

이득을 얻기 위한 거짓말

이득을 얻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정치인이 국민들에게 세 번만 출마하겠다고 공약을 하고나서 당선 되니까 법을 고쳐 계속 출마를 한 경우가 있습니다. 남에게 돈을 빌리면서 언제까지 갚겠다고 했지만 막상 기간이 다가와도 돈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도 거짓말입니다. 결혼을 하기 위하여 재산이 많은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회사 건물을 관리하면서 자기 건물인 것처럼 결혼할 상대방에게 거짓으로 속이는 경우입니다.

궁지에 몰려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짓말

궁지에 몰려 어쩔 수 없어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세 교황이 유럽을 다스릴 때 지구는 둥근 공같이 생겼다고 하는 사람을 종교재판에 회부하여 처형하던 시대가 있었는데 그 시절 유명한 천문학자인 갈릴레오는 지구는 둥글다고 했다가 종교재판에 회부되었으나 살아남기 위하여 재판관 앞에서 지구는 평편하다고 거짓말을 하여 목숨을 건졌습니다.

자식이 결혼문제로 부모와 갈등이 생겨 자살했는데 교통사고로 출직했다고 거짓 소문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업상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짓말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환자나 가족에게 정확한 상황을 그대로 말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방송국 일기예보가 틀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하늘의 현상을 정확히 맞힌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정이 변하여 거짓이 되는 경우

거짓말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나 사정이 갑자기 변하여 거짓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작스런 경제 불황, 천재지변, 예상하지 못한 사고 등으로 경제적인 타격을 받아 부채를 지불하지 못해 거짓이 되는 경우입니다.

사회관습으로 거짓이 죄가 되지 않는 경우

사회관습으로 거짓말이 죄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옛날 조선시대 궁궐에서는 첫눈이 내리는 날 내시와 궁녀들은 임금님에게 거짓말을 해도 죄가 되지 않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첫눈이 많이 내리게 되면 이듬해 풍년이 들므로 첫눈이 내리는 날은 아주 경사스러운 날임으로 사소한 일은 불문에 부치고 첫눈을 서로 즐기는 것입니다.

매년 41일은 만우절입니다. 친구 간에 장난삼아 거짓말을 하고 서로 웃기도 합니다.

세상이 인정하는 거짓말

세상에서 인정하는 거짓말이 있습니다. 첫째는 노처녀가 사집가기 싫다하는 거짓말, 둘째는 나이 많은 노인이 죽고 싶다하는 거짓말, 셋째는 장사꾼들이 밑지고 판다하는 거짓말 등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거짓말입니다.

 

2) 천리교에서 거짓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님 말씀은 거짓이 있을 수 없고 모두 진실이며 신님을 속이는 거짓은 용서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또 거짓은 마음에 쌓이는 큰 티끌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2. 아첨

남의 마음에 들게 하려고 비위를 맞추며 간사히 알랑거리는 것이라고 국어사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칭찬과 아첨의 차이

칭찬은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고 격려해 주는 말이지만 아첨은 장점이 될 수 없는 것까지도 장점인 것처럼 칭찬해 주는 것입니다. 칭찬은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도 할 수 있는 멋진 말이지만 아첨은 나보다 힘있는 자에게만 하는 비굴한 말입니다. 칭찬은 상대방에게 힘이 되어 성공할 수 있게 만들어 주지만 아첨은 상대방의 나쁜 마음과 나쁜 행동을 계속하게 만들어 무너지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칭찬은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지만 아첨은 대가를 바라는 계산된 말입니다. 칭찬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말을 하는 것이지만 아첨은 무성의하고 이빨사이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칭찬은 자존심이 강한 사람도 할 수 있는 말이나 아첨은 대개 자존심을 버린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2) 천리교에서 아첨은 다음과 같습니다.

잘못되어 가는 것을 인간 마음으로 못 본 척 하거나 잘 되어 간다고 말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또 아첨은 마음에 쌓이는 큰 티끌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3. 친필에 기록되어 있는 거짓과 아첨

1) 친필 324수는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했다는 신님의 말씀을 거짓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무엇이든 어떤 이야기도 일러줄 테니

무슨 말을 해도 거짓이라 생각 말라 (3-24)

 

위 친필말씀의 뜻은 지금까지 사람이 모르는 것, 또 사람의 능력으로는 생각지도 못하는 것을 깨우쳐 주려고 하는데 어떤 것이라도 신이 하는 말은 틀림이 없다고 생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신님 말씀에 이 세상을 창조한 진실을 거짓이라 생각말라고 했습니다. 즉 신이 이 세상을 창조하고 인간을 창조했다는 신의 말을 거짓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이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했다는 진실을 교조님께서 아무리 설명해도 믿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안타깝기 때문에 교조님의 말씀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붓으로 기록을 남겨 후세 사람들, 즉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으뜸인 리는 천리교 교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훗날 유전 공학자들이 유전자 안에 들어 있는 30만개의 정보를 모두 밝혀내면 교조님께서 말씀하신 여러 가지 도구들을 이용하여 인간을 창조한 과정이 상세히 알려지게 될 것이며, 모든 진실이 증명되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교조님의 가르침을 모두 받아들이면서 이길에 자연히 인도될 것입니다.

교조전에서 신직자들이 그것이 진실이라면 학문은 거짓인가?”하고 반문하자 교조님께서는 학문에 없는 옛날 996천년 간의 일을 세상에 가르치고 싶다.”고 하신 깊은 뜻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2) 친필 6103수는 신님의 말씀은 거짓이 없고 모두 진실뿐이라는 내용입니다.

앞으로는 무슨 말을 해도 거짓은 없다

모두 진실이라 생각하고 잘 들어라 (6-103)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어버이신님이 하시는 말씀은 어떤 것이든 거짓이 없고 모두 진실이라 생각하고 모두 마음속에 새겨두라는 것입니다.

신님 말씀에 세상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들을려야 들을 수 없고, 보려야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세상에서는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는 것을 진실한 마음만 있으면 어려운 것도 말해주고 어려운 것도 풀어준다는 것입니다.

웅천교회장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참다운 진리를 배울 곳은 집터 외는 세상 어느 곳에도 없다고 했습니다.

잘못된 진리를 만들어 이 세상 사람들에게 가르치면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됩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들을 동물이라 생각하여 무자비하게 살육을 하니까 교황께서 인디언도 인간이라고 공포함으로써 살육이 중단되었습니다. 동물은 마음대로 살육해도 된다는 가르침이 지구상에 많은 동물들이 멸종하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지구상에서 야생동물이 못살고 없어지면 인간도 지구상에서 살 수 없다는 진리를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종교를 신앙하는 사람들이 자기 종교나 자기 종파가 아닌 것을 믿으면 마귀라는 가르침이 종교전쟁을 일으키는 큰 원인이 되었다는 것은 역사를 공부한 사람은 모두 아는 상식입니다.

사람을 자살폭탄으로 만든 후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이교도를 죽이면 녹음이 우거진 꽃동산에 생물이 넘치고 향수의 비가 내리는 곳에서 황금의 요를 깔고 앉아 향응을 받는 천국에서 영생할 수 있다는 말로 세뇌시키면 죽고 죽이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종교든 사람을 죽여도 된다는 가르침은 진리라 할 수 없습니다.

 

3) 친필 118수는 나쁜 것을 좋다고 남에게 권하는 것은 수호 받을 수 없고 마음의 진실만 받는다는 것입니다.

입으로만 아첨하는 것 쓸데없어

마음의 진실을 월일이 보고 있다 (11-8)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입으로 수호 받을 수 없는 행동을 남에게 권하는 것은 쓸데 없는 짓이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모두 보고 계시면서 수호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교조전 112쪽에는 [혼의 인연에 의해서 어버이신님은 고깡을 언제까지나 으뜸인 집터에 두어 신한줄기의 일을 맡기려고 하셨다. 그러나 인간의 눈으로 보면 한사람의 여성이다. 사람들이 결혼하라고 권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고깡은 이 리와 정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 친필에서 아첨은 고깡님에게 결혼하라고 권한 주변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고깡님에게 결혼하라고 주변에서 권한 것은 고깡님을 위한 것 같지만 결과는 교조님의 마음을 섭섭하게 한 것입니다.

옛날 노정치인이 낚시를 하면 잠수부가 산고기를 낚시에 끼워 주었다는 거짓말 같은 소문이 있었습니다. 소문이 사실이었다면 노정치인을 온 국민들에게 웃음거리로 만드는 아첨이 될 것입니다.

당선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에게 출마하면 당선된다고 부추기는 것도 아부가 될 수 있습니다.

 

4) 친필 12111, 112, 113수는 신에게 거짓말과 아첨을 하면 신이 물러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어떤 거짓말도 듣고 있었다

이제 앞으로는 거짓말을 듣지 않을 테야 (12-111)

이제부터는 거짓말을 하면 그 자가

거짓이 되는데 이것 알고 있는가 (12-112)

월일은 거짓과 아첨 이것 싫어

앞으로는 월일 물러난다 (12-113)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지금까지는 어떤 거짓말도 신이 참으면서 듣고 있었지만 앞으로 인간 마음으로 거짓말 하는 것은 신이 듣지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어버이신에게 거짓말을 하면 그 사람에 대한 어버이신의 수호도 거짓이 되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며, 어버이신은 거짓과 아첨이 매우 싫다. 이 만큼 일러주는데도 앞으로 거짓과 아첨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 대한 어버이신의 수호도 끊기고 말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출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1874년 음력 10월 어느 날 오야마또 신사의 마디에 대하여 교조전 100-103쪽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야마또 신직자가 인력거를 타고 뒤 따라 집터로 찾아왔다. 그는 거짓으로 사호노쇼오 마을의 신다찌에서 온 사람인데 급병으로 왔으니 여쭤봐 주시요.”하고 말했으나 여쭐 수가 없소. 마음대로 기원하고 돌아가시오.”하고 대답하자 그대로 돌아가 버렸다. () 이나오는 그대가 참으로 신일 것 같으면 내가 4-5일간 다른 데 갔다 올 것이니 그 동안에 내 몸에 벌을 줘 보라.”고 말했다. 그 순간 교조님은 ··바람이 모두 물러날 줄 알라.”하고 엄히 말씀하셨다.]는 내용입니다.

친필 12-111, 112, 113수는 오야마또 신사의 마디에서 일어난 신직자들의 거짓말과 행패에 대하여 교조님의 섭섭한 마음을 그대로 기록하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