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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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년03월][26]교만1 - 김위태

2012.07.19 11:37

편집실 조회 수:1350

쓰레받기 26

교만1

김 위 태(칠암교회장)

 

 

1. 교만

1) 국어사전에는 교만을 겸손함이 없이 건방지고 방자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일반적으로 교만이라고 할 때는 재산이 조금 있다고 재산없는 사람을 무시하는 마음, 학식이나 학력이 조금 있다고 해서 배우지 못한 사람을 무시하는 마음,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해서 지위가 낮은 삶을 무시하는 마음, 여자가 얼굴이 조금 예쁘다는 자만심에서 남편이나 주변사람을 무시하는 마음, 몸이 건강한 사람이 장애인이나 신상자를 무시하는 마음, 모르는 것을 아는 체 없으면서 있는 체 하는 마음, 남이 해 놓은 것은 무조건 무시하고 자기가 해야만 만족하는 마음, 자신의 실수나 잘못은 끝까지 감추면서 남의 잘못을 끝까지 파헤쳐서 망신을 주는 마음, 자신은 항상 남보다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마음들이 교만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이길에서 교만이라고 할 때는 어버이신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어버이신님의 물··바람의 수호로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데 그 은혜를 모르고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신과 같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신을 무시해도 잘 살 수 있다는 마음이 이 길에서 교만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교만과 비슷한 말

자부심- 스스로 자기의 가치와 능력을 믿고 있으면서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자부심이 부족하면 비굴해지고 자부심이 넘치면 교만이 됩니다.

거만- 자기만 잘난 체 하면서 남을 무시하는 마음으로 외부에 나타나는 마음입니다. 예를 들면 눈이 높다, 콧대가 세다, 어깨에 힘을 준다는 말을 듣게 되며 교만이 지나치면 거만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오만- 태도나 행동이 거만하고 방자한 마음으로 교만과 비슷한 뜻이 있는 말입니다.

자만- 자기 스스로 거드름을 부리며 만족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교만과 비슷한 뜻이 있는 말입니다.

자존심- 제 몸이나 품위를 스스로 높게 가지는 마음 또는 제 잘난 체 하는 마음으로 자신에 대한 사랑의 표시로 자기를 지키고 자기를 방어하려는 마음입니다.

옹고집- 자기의 잘못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서 사사로운 자기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2. 교만에 대한 교조님의 말씀

1) 친필 5-30호에서는 욕심과 교만한 마음을 없애고 오직 교조님의 모본의 길로 따라오라는 뜻입니다.

지름길도 욕심도 교만도 없도록

오직 본길로만 나오라 (5-30)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성과를 빨리 보려는 조급한 마음에서 쓸데없이 지름길을 찾거나 이익에 눈이 어두운 나머지 욕심을 부리거나 또는 교만한 마음을 가져서는 결코 참된 한길로 나갈 수 없으므로 이 같은 잘못된 마음에 빠지지 말고 오직 본길로만 나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위 친필 말씀 중에서 지름길을 찾는다는 것은 교조님의 모본에 없는 길을 택해서 교회나 포교소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예를 들면 신님 말씀에 이길은 신상자를 구제함으로써 발전하는 길이라고 하였는데 신님 말씀을 무시하고 다른 길로 포교소나 교회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다른 길로 신자를 모아보았자 언젠가는 모두 떠나게 됩니다.

[본석님의 생애] p105 [꽃비단의 마음]에는 교조님께서 본석님에게 교만하지 않도록 간곡히 당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리를 세움으로써 몸이 선다. 남을 세운 리로써 내 몸이 선다. 반드시 남을 세우도록 하고 자기는 올라가지 않도록 하라. 만약 남들이 받드는 입장이 되어도 높은 마음을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사람 위에 서게 되면 열사람 위의 일을 할지라도 그 마음은 가장 아래에 두도록, 백사람 위에 서게 되면 백사람 위의 일을 하더라도 그 마음은 백사람 아래에 두도록, 천 명 만 명 위에 서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천 명 만 명의 밑으로 낮추도록 하라는 말씀을 간곡히 타일러 주셨기 때문에 자기는 이 유훈을 단단히 지켜 나가고 있노라고 본석은 가끔 이야기하곤 했다. 그 겸손한 태도는 정말 본받을 만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조님께서 이런 당부를 간곡히 본석님에게 한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만약에 본석의 입장에서 교만한 마음으로 신님 말씀을 전하게 되면 이 길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석님께서 교조님의 유훈을 실제로 끝까지 실천한 예를 들면 이 길에 큰 행사가 있으면 행사를 준비하는 요원들이 진주님 옆에 좌석을 마련해 놓아도 항상 맨 뒷좌석에 앉아 계셨으며 신전 참배자들의 신발정리는 도맡아 하셨습니다. 아마 마음을 발밑에 두기 위해서 그리 하셨던 것 같습니다. 멀리 순교를 가실 때에는 반드시 3등 객실을 이용했습니다. 이런 정신은 현재 이브리 표통령님의 모습을 보면 본석님의 정신이 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교조전 일화편 7.정성어린 봉상에서는 교만한 마음으로 올리는 정성은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정성어린 봉상의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철따라 색다른 음식을 장만하여 교조님께 드리려고 갖고 왔는데 그 때 교조님은 그 음식보다도 그것을 갖고 온 사람의 정성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리고 간혹 교만한 마음으로 음식을 갖고 올 경우에는 곁의 사람들의 권유에 못 이겨 설령 그것을 잡수셨다 해도 배가 부른데 억지로 더 먹었을 때처럼 조금도 맛이 없어라고 하셨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 일화편 내용은 교조님께 올리는 음식의 내용보다 음식을 장만한 정성을 더 귀중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음식이 아무리 좋아도 마지못해 올리는 것은 좋아하지 않은 것입니다. 음식을 자셔도 음식 맛을 조금도 느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3)본석님의 생애p40에는 산기도 없이 순산시키면 교만해 진다고 하였습니다.

그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866년 여름이 되자 오사또의 몸이 이윽고 만삭이 되었다. 어느 날 집터에 일을 거들어 주려고 가니 교조님은 오사또에게 진통없이 출산토록 해 줄테니 여기 있거라고 하셨지만 바쁜 몸이라 안산의 어공만 받고 돌아오자마자 산기가 있어 곧 순산하셨다. 뒤에 교조님은 산기도 없이 순산을 시키면 교만해 지니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866.8.17 본석께서 첫 딸을 안고 교조님을 뵈옵자 이조오씨 무슨 일이든 좋은 건 요시(좋다)라고 하니 요시에라고 불러요.”라고 하셨습니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에 기록되어 있는 중요한 내용은 교조님의 순산수호 위력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으며 본석님의 첫딸 이름을 [요시에]라고 손수 지어 주셨습니다. 신악가 2절과 팔수 끝에 요시 요시하는 것은 국악의 판소리 중간 중간에 좋다하는 추임새를 넣어 노래하는 사람의 기를 살려 주는 것과 같은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조님께서 산기도 없이 순산을 시키면 교만해진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는 출산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겪지 않으면 순산 수호 자체를 잊어버리는 교만한 마음을 갖게 되고 아이의 출산은 아주 귀중한 것임을 모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교만의 특징

교만은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으며 사람의 성격 중에서 가장 뿌리가 깊은 것이 교만이며 조금만 잘 나가면 교만에 빠지기 쉬운 것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입니다. 교만은 모든 죄의 시작이 되고 또 교만은 자기 자신 내부의 문제가 아니고 외부로 향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흙만 있으면 솟아나는 잡초처럼 타락한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입니다. 교만을 없애는 것은 논두렁의 잡초를 제거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며 땅속에 묻어버려도 무덤을 뚫고 솟아나는 것이며, 교만이 하늘을 찌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교만은 일종의 질병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남에게 해를 끼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4. 교만의 종류

1) 자기 생각만 하는 교만

자기의 생각과 행동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남의 행동이나 생각은 틀렸다고 생각하면서 남의 말이나 건의는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교만으로 망하는 길 중에서 아주 빠른 길입니다. 월차제 근행 때 강화말씀은 별로 들을 것이 없다고 하여 듣지 않는 경우입니다. 어느 교회장님께서는 상급교회장님의 강화말씀을 듣지 않고 사무실에 모여앉아 잡담을 하는 신자들 거의 모두가 신앙을 그만두었다고 하였습니다.

나폴레옹은 러시아 침공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많은 참모들이 금년에는 철새가 일찍 움직이는 것을 보면 혹독한 추위가 예상됨으로 러시아 침공을 연기할 것을 건의하였으나 나폴레옹은 겁쟁이들의 생각이라고 하면서 받아들이지 않고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모들의 예상대로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 때문에 패전하고 말았습니다.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교만 때문에 전쟁에 패하고 귀양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2) 지식이 있다고 교만해 지는 것

학식이나 학력이 있다고 배우지 못한 사람을 무시하는 마음입니다. ‘천리교 교조전 일화편 190 이길은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886년 여름, 마쓰무라 기치타로(松村吉太郞)가 집터로 돌아왔을 때의 일이었다. 다소 학문의 소양도 있었던 마쓰무라는, 당시 집터에 모여오는 사람들 중에 무식하고 거친 언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이질감을 느끼며 그들을 업신여기는 마음마저 들었다. 어느 때, 교조님을 뵙자, 교조님깨서는

이 길은 지혜나 학문으로 되는 길이 아니야. 오는 사람에게 오지 말라고 하지 않는다. 오지 않는 사람에게 무리로 오라고도 하지 않는 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마쓰무라는 진심으로 자신의 교만함을 참회하는 한편, 터전의 리의 소중함을 마음에 깊이 새겼다.

는 기록입니다.

이 세상의 지식을 모두 안다는 것은 오직 신의 영역입니다. 한사람이 알 수 있는 지식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교보문고에 가보면 수백만 권의 책이 쌓여있습니다. 이 책들도 이 세상 지식의 일부이며 아무리 훌륭한 학자라도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은 책 수십 권에 불과합니다. 지금은 새로운 학문과 지식들이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은 어느 누구나 완벽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안다고 교만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3) 재산이 있다고 교만해 지는 것

재산이 조금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교만해 집니다. 많은 부자들이 수난당한 경우가 있습니다. 동학란이 일어났을 때, 해방 후 여수 순천 반란사건, 6·25중 많은 부자들이 곤란을 겪었습니다. 소작인들을 잘 돌본 부자들은 별로 곤란을 겪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포들이 흑인들로부터 많은 미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 원인은 흑인사회로부터 돈만 벌었지 흑인을 위해 돈을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휴유증으로 L.A. 사건 때 우리교포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신문보도에 의하면 지금은 흑인들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 세계가 겪고 있는 경제 위기는 모두 겸손하지 못한 무분별한 자원 낭비 교만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들이 일년 동안 소비하고 있는 화석연료(석유와 석탄)를 신님께서 만드시는 데 걸린 시간은 백만 년이 소요되었다고 학자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경제 위기는 인간들이 무분별하고 방만한 화석 연료 과잉소비에 대한 신님의 경고라 할 수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절약하기 위하여 인간들이 많은 재산을 투자 최선을 다해 연구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재산을 투기에만 몰두한 인간들의 탐욕과 교만에 대한 신님의 경고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는 10명 중 한명이 무료급식권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로 따지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상이 걸인 신세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모든 원인이 금융위기 때문입니다. 이 금융위기의 중심이 되는 곳은 미국입니다. 미국은 달러를 공장에서 찍어내고 미국의 많은 자본이 미국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돈 놓고 돈 먹는 투기 자본이 되었습니다. 제조업 개선에는 별 관심이 없고 투기에만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증권등 금융시장과 부동산에 투자하여 이익금을 챙기고 석유·곡물 등 돈이 될 만한 곳에 투자하여 많은 이익금을 챙겼습니다. 미국에서 투기자금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이익금은 매년 수천억 달러나 되었습니다. 미국 국내에서는 이익이 가장 많이 남는 주택대출에 많은 돈이 사용되었으며 연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관련되었던 것입니다. 투기자금이 한때는 원유를 1배럴에 150달러까지 올려 이익금을 챙겼습니다. 이런 투기자금들이 이익을 한창 올릴 때는 미국 국민들이 모두가 호화스럽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달러를 계속 공장에서 인쇄할 수도 없는 것이며 투기자금도 계속 이익을 챙길 수 없는 것입니다.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니까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가 파국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중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중국경제가 어려워지니까 한국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월부로 구입한 최고급 승용차에 은행 대출로 구입한 대궐같은 집에서 황실같은 초호화 생활이 원인 되어 석유값이 몇 배로 폭등하니까 차량유지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실직과 차량 유지비 때문에 궁궐같은 많은 집들이 일시에 매물로 등장, 집값이 일순간에 거의 반토막났으며 팔아도 은행의 대출금을 갚을 수 없게 되니까 그냥 집을 포기하고 많은 사람이 몸만 길거리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일순간에 많은 걸인이 생산된 것입니다. 반면에 은행도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니까 리먼 같은 세계적 금융회사가 파산되었으며 그 여파로 많은 실직자가 생기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입니다.

교텐 토요오 일본 국제 통화 연구소 이사장께서는 오늘날 경제위기는 미국의 과잉소비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과잉생산 때문이라는 내용이 2009.1.3일자 조선일보에 보도되었습니다.

 

4) 얼굴이 예쁘다고 교만해 지는 여자, 좋은 옷, 좋은 차, 좋은 세간을 갖고 있다고 교만해 지는 경우

얼굴이 예쁜 여자는 자신의 미모만 믿고 남편이나 시가 식구들에게 교만을 떨다가 많은 문제를 일으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나는 항상 여자는 얼굴이 예쁘다고 잘사는 것도 아니고 학벌이 좋다고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친정이 부자라고 잘 사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오직 여자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은 덕이 몸에 쌓여 있어야 잘 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예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하는 말 중에 서울 강남의 요정에 가보면 예쁜 여자는 거기에 모두 모여 있다고 합니다. 왜 거기에 모여있는지 나는 지금도 그 이유를 모르고 있습니다. 요즘 호텔이나 공공장소에 고급차를 몰고 가면 사람대접을 하고 소형차를 몰고 가면 사람대접을 못 받는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너무나 잘못된 관행입니다.

친필 16-73

세간 마련을 하는 것은 잠깐 기다려

진흙물 속에 던져 버리는 것과 같으니

라고 말씀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경매처분을 받게 되는 집은 전 주인이 모든 세간을 옮길 장소가 없어 그대로 두고 나오면 집달리들이 집안에 있는 모든 세간을 마당에 쓰레기처럼 쌓아놓는다고 합니다. 그 때 세간 주인은 길 건너에서 구경만 하고 있고 마당에 쌓여있는 모든 세간은 고물 취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 세간 속에는 화려한 옷, 화려한 구두, 고급 장난감등 화려하게 살던 흔적이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좋은 옷 입었다고 으시댈 것도 없습니다. 언젠가는 쓰레기로 변하는 것들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약 자동차 구입이나 세간 마련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면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절대로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살림초기부터 세간 마련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어느 누구도 나이가 많아지면 고생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