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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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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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받기25

 

인간마음(인간생각) 2

 

 

김 위 태(칠암교회장)

 

 

3. 지도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인간 마음, 인간 생각을 설명하겠습니다.

1) 1894. 3. 4 지도말씀은 본석님께서 집터에 입주한 것은 인간 마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가족 모두가 이바지 한 리 인간마음, 인간 생각이라 할 수 없겠지. 누구에게도 거리낌이 없다. 그러므로 이바지 한 리를 깊이 생각해서 그릇된 마음을 갖지 않도록 어긋남이 없도록 단단히 사정을 다스려 주기 바란다.

위 지도말씀의 뜻은 가족 전체가 이 집터에 입주하여 이바지했는데 이것은 결코 단순한 인간 마음으로 되지 않으며 진실한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처럼 인간 생각을 떠난 진실한 마음을 살펴 신이 본석으로 정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꺼리낄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단 누구도 시비를 걸 수 없다는 뜻도 됩니다.

본석님께서 집터에 입주하는 것은 인간 마음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가족도 많고 이웃 사람들이 집터 입주를 말리고 있었으며, 집터 형편이 넉넉지 않은데 입주하면 큰 부담이 될 것 같아 망설였지만 교조님께서 계속 재촉하므로 모든 것을 뿌리치고 집터에 입주한 진실한 마음은 본석이 될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본석님의 생애의 기록을 보면,

1875년 어느 날 교조님은 본석에게 하루속히 집터에 돌아오도록 하라는 말씀을 내리신 것을 시작으로 여러 번 입주 독촉을 하시고 그래도 입주하지 않으니까 신상과 사정을 거듭 겪도록 했지만 입주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881. 4. 9 슈지 선생님께서 출직하시고 교조님은 이미 84세의 고령으로 집터 사정이 매우 긴박하니까 18811117일 비로소 집터에 돌아와 입주했습니다. 집터 입주에 7년 걸린 것입니다.

지금 이 길을 신앙하는 사람 가운데 교회나 포교소에 온 가족이 입주하여 신앙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한국 전도청에 이천석 부장님 가족과 고성교회 진상구 사감 선생님 가족이 입주하여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천석 부장님은 전도청의 어렵고 힘든 여러 가지 일을 모두 해결하고 있으며, 사모님은 신찬실에서 정성껏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상구 사감 선생님은 신전, 정원, 기숙사 관리와 산하 교회와 포교소 수리 요청이 있으면 보수해 주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며, 사모님은 건강하지도 않은데 주방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천석 부장님 가족과 진상구 사감 선생님 가족은 이 길의 큰 보배라 할 수 있고 어떤 용재들보다도 큰 리를 쌓고 있다고 나는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2) 1895. 11. 14 지도말씀은 교조전 역사 도중 인간 생각이 나오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제 충분히 아이가 성인되면 생각대로 된다. 성인하는 도중에 인간 생각이 나오면 아무것도 안 된다. 곳곳에서 과연 훌륭하구나 하는 말을 듣게 되면 당장에 된다.

위 지도말씀의 뜻은 자녀인 너희들이 성인하면 그것으로 족하며 그것이 바로 신의 소망이다. 채 성인하기도 전에 역사를 시작했다가 도중에 마음이 움츠려 들기라고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모든 사람들이 과연 훌륭하구나 하는 말을 들을 만큼 성인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위 지도말씀의 배경은 교조전의 역사 허락에 대해 여쭈어 본데 대한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이 길의 용재들이 마음성인 되기 전에는 인간 생각이 나오기 때문에 교조전 역사를 허락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교조님의 휴식소가 1883년 지어졌는데 교조님 전용 건물로는 이것이 첫 번째라 할 수 있으며 1887년 은신하신 후에도 여기서 존명하신 채로 계셨습니다.

그 후 1914년 새로 교조전을 신축할 때까지 실로 30여 년 동안 검소한 휴식소에서 거처하셨습니다.

이 길을 걸어가는 용재들이 마음성인 되기 전에 신전 역사를 하면 인간 생각이 나와 큰 마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는 내용입니다.

 

3) 1896. 2. 18 지도말씀은 그때 밖에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 인간 마음이라는 내용입니다.

아무리 영리하더라도 인간 생각은 그때 밖에 다스리지 못한다. 어쨌든 한마음이라야만 과연 훌륭하다고 한다.

위 지도말씀의 뜻은 아무리 영리하더라도 인간 생각으로는 당장은 다스릴 수 있어도 영원히 다스릴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쨌든 모두가 신한줄기로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이 참으로 다스려지는 토대가 된다는 뜻입니다.

지도말씀을 내리신 당시 배경은 교조 10년제에 즈음하여 이 길이 계속 뻗어가고 있으니까 세상으로부터 여러 가지 방해를 받게 될텐데 이 때 매사는 순서에 따라 신한줄기 마음이 되어야 수호 받는 토대가 되지만 인간 생각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면 우선 당장의 어려운 일은 해결할 수 있겠지만, 검소하지도 않고 신한줄기 마음이 되어 있지 않을 경우 이쪽에서 사정이 생기고 저쪽에서 사정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게 된다는 경고성 지도말씀입니다.

 

4) 1899. 2. 2 지도말씀은 인간 마음으로 이 길을 걷는 것은 진흙물 위를 걷는 것과 같다는 내용입니다.

모두 인간 마음으로 걸었다. 진흙물뿐이었다. 차츰차츰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흙물 나가고 뒤에 맑은 길. 이럭저럭 진흙은 진흙으로 굳어졌다. 진흙 가운데서 아무리 말해도 들리지 않는다. 진흙은 두렵다. 진흙은 진흙으로만 가라앉으면 땅의 밑바닥이라 한다.

위 지도말씀의 뜻은 지금까지는 세상의 리에 따라 모두 인간 마음으로 걸어왔다. 이를테면 진흙물뿐이었다. 이 진흙물을 이제부터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흙물을 씻어내어 어떻든 깨끗한 길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진흙으로 단단히 굳어지면 그 가운데서 아무리 큰 소리 질러도 전혀 들리지 않게 된다. 진흙 속에 빠져 버리면 다시는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인간 마음으로 이 길을 걷는 것은 진흙물 속을 걷는 것과 같기 때문에 진흙물과 같은 인간 마음을 없애지 않으면 신님의 수호를 전연 받을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1899. 2. 2 모든 본부원이 모인 자리에서 내리신 지도말씀은 이 길의 발전을 위해서, 모든 본부원의 마음가짐에 대한 지침으로서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본부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어려운 마디를 넘길 수 있다.

* 신이 말하는 것을 정확히 듣고 모두에게 전하여야 하며 전하는 사람마다 내용이 틀리면 안 된다.

* 한사람이라도 부족이 있어서는 안 된다.

* 이 길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하는 말이 사람마다 틀려서는 안 된다.

* 별석말씀은 통일되어야 하고 순서에 따라야 한다. 순서는 태초의 이야기, 으뜸되는 장소인 집터의 리, 초대로부터 차차로 걸어온 길, 그리고 인간의 길과 신한줄기의 길이 뒤바뀌어서는 안 된다.

* 밤마다 전하는 각한의 지도말씀은 정확히 전해야 하며, 잊어버리면 안 된다.

* 인간의 마음으로 이 길을 걷는 것은 진흙 속을 걷는 것과 마찬가지로 진흙이 굳어지면 신의 말도 들리지 않고 수호를 나타낼 수도 없어 아무 낙이 없게 된다.

* 거울 집터는 어디서 보아도 흐림이 없어야 거울 집터가 된다.

* 남이 출세하게 된 리를 인정하지 않으면 시기하는 것과 같다. 서로 기뻐해 주어야 한다.

* 나날이 정성을 다하였는데도 곤란을 겪고 있는 자가 있다면 힘이 있는 사람이 도와야 한다. 그래야 낙오되는 사람이 없다.

* 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 않고 그릇된 마음씨를 써서 몸에 장애가 나타나면 아무것도 안 된다.

* 제 자식을 없애가면서 남의 자식을 도운 그 마음이야말로 신의 리에 맞는 마음이다.

* 도움 받은 은혜도 모르는 사람을 이야기의 토대로 삼아서는 안 된다.

* 진실이 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아예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교조님의 자녀는 편히 살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길을 걸어가면서 많은 부자유를 겪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2, 3, 4대로 접어들고 있는데 초대부터 2, 3대의 노고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그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

* 이 길을 넓히기 위해 갖고 있던 것을 남에게 줘버리고 또 넘겨주기도 하여 남의 앞에 나설 수 없을 만큼 고난의 길을 걸었다. 이것도 저것도 모두 이 길을 위해서라는 생각에 제 몸, 제 집을 돌보지 않고 걸었다.

* 이제부터 앞으로 어떤 마디가 나타날지 모른다. 설사 어떤 마디가 나타날 지라도 걱정할 것 없다. 그런 마디를 당할 때 지팡이로, 기둥으로 의지할 본석을 남겨 주었고, 또 본석을 통해 지도말을 하고 있다.

* 모두가 온갖 고난을 겪어 오면서 이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서로 위로하고 칭찬해서 기쁨을 주어야 이 길이 발전한다.

* 이 집터에서 하는 말은 신의 말이므로 신의 리를 순직하게 받아들여 그대로 행하기 바란다. 인간 생각에서 신의 말을 가볍게 들어 넘기면 의외의 일이 생기게 된다. 즉 각자의 몸에 장애가 나타날지 모른다.

이상과 같은 내용으로서 지도말씀을 내린 1899. 2. 2 그 때 뿐만 아니고 지금도 이 길을 걸어가는 용재나 신자들에게도 중요한 말씀이므로 몇 번씩 읽어 우리들 마음속에 깊이깊이 새겨 실천해야 할 지도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5) 1899. 8. 5 지도말씀은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기를 원하는 것은 인간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교조의 리를 분간하여 어떤 리도 다스려다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저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각자 인간 생각일 뿐 정신의 리로써 이루어진 것이다.이름이라 한다. 대단한 리라고 생각해도 빛이 없으면 그뿐 이름이 나오지 않아도 하늘이 굽어보고 있는 리를 분간하라

위 지도말씀의 뜻은 교조가 어떻게 가르쳤는지를 다시 한 번 잘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그 이치를 단단히 생각해 주기 바란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저렇게 생각한다.”는 말은 각자 제멋대로 하는 생각에 불과하며 이 길은 신한줄기로 한마음 한뜻이 되는 정신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을 잘 생각하기 바란다이름이 나와 있다, 없다에 구애받고 있는데 진실이 없으면 이름을 내 본들 아무것도 안 된다. 설사 이름이 나오지 않더라도 진실로서 이바지 한다면 신이 반드시 그 마음을 받아준다는 것을 잘 분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위 지도말씀을 내린 배경은 천리교 독립청원서에 유력한 신도 대표 외 분교회장도 함께 날인하기로 결정하였는데 본국에서 되도록 적은 사람이 날인하라는 주의가 있기 때문에 인간 마음으로 결정하기 어려워 지도말씀을 여쭈어 본데 대한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분교회 이름이 본국에 올라가는 것은 큰 영광이겠지마는 인간 마음으로 이름이 올라가는데 대하여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세상에 자기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고 있으며 자기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면 큰 명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명예와 지위를 얻기 위하여 생명과 재산을 모두 걸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러는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이 있습니다.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명예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지만 언젠가는 끝이 나는 것입니다. 명예와 지위를 잃고 나면 그 스트레스를 감당 못하여 우울증에 걸려 폐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자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에 올라가는 것은 쉬우나 내려오기가 힘든 것입니다. 등산 사고는 주로 내려 올 때 많이 나는 것입니다. 공직사회에서도 직위가 높아지면 자식들이 자기의 직위가 높아진 것으로 착각하여 교만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자식을 버린다고 승진에 신경을 쓰지 않는 공직자도 간혹 있습니다.

나는 행여 병동 환자에 수훈을 전하고 지압을 하고 다닐 때 맹인학교 교감을 지내시고 남대문 5가동 맹인 회장을 지내신 장모가 방송국에 이야기하여 방송이 되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중히 사절하였습니다.

세상에 어떤 씨앗이든 뿌린 다음에 흙을 덮어 주어야 튼튼한 싹이 트는 것입니다. 흙을 덮지 않는 씨앗은 대부분 햇빛에 말라 죽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덕은 세상이 모르게 심어야 튼튼한 싹이 트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4. 결론입니다. 이 길의 시작은 인간 생각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천리교 교전1교조님편에는

집안 사람들은 뜻밖의 계시에 당황하여 몇 번이나 간곡히 사절했으나 어버이신님이 이를 엄하게 물리치시므로 드디어 인간 생각을 버리고 집안 형편을 돌아보지 않은 채 말씀대로 따를 것을 아뢰었다. 때는 1838. 10. 26 천리교는 이 때 시작되었다.

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버이신님의 계시를 받기 전 교조님 집안의 남편 젠베님은 부농 가정의 호주로써 상류사회 계급에 속한 분이었습니다. 젠베님의 인간 생각으로는 도저히 어버이신님을 받아들일 수 없는 처지였으나 교조님께서 너무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교조님을 살리기 위하여 인간 생각을 버린 것입니다.

신님 말씀에인간 마음으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많은 용재님들께서 많은 사람을 구제하느냐, 못하느냐의 여부는 인간 마음을 어떻게 버리느냐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많은 사람을 구제해서 큰 교회를 운영하고 영화를 누리겠다는 인간 마음이 도사리고 있을 때는 신님께서 받아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행여 병동에 수훈을 전하러 다닐 때 5만 번 정도 수훈을 전하면 자유자재의 리가 붙어 어떤 신상자도 구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그런 능력이 생기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간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수훈을 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이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