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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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받기24

인간 마음(인간 생각) 1

김 위 태(칠암교회장)

 

1. 인간 마음

1) 일반 사회에서는 인간 마음, 인간 생각이라는 말을 거의 쓰고 있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국어사전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2) 천리교에서 인간 마음이라는 것은 어버이신님의 수호로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또 어버이신님의 뜻을 잊어버리고 인간의 지혜나 학문, 상식, 그리고 사회의 전통과 관습에 의지하여 살아가려고 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인간의 지혜나 학문, 도덕이나 윤리, 그리고 전통이나 관습은 인간의 생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예리한 통찰과 판단력으로 만들어졌다 해도 만든 시대와 만든 장소에서만 적합한 것이지, 시간이 지나고 장소가 달라지면 쓸모없는 것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종 법률을 개정하거나, 폐지하게 되고 학문의 내용이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버이신님의 뜻은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훨씬 초월한 것이기 때문에 말대에 까지 이어지는 만고의 진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지혜나 학문으로는 어버이신님의 두터운 수호의 세계를 납득할 수 없는 것이며 더욱이 이런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모르는 상태에서 목전의 이권이나 공명을 바라고 자기만 지키려는 인간 마음은 어버이신님의 뜻에 맞지 않을뿐더러 어버이신님의 마음을 크게 섭섭하게 만들어 드리는 것입니다.

2. 친필에 기록되어 있는 인간 마음, 인간 생각을 설명하겠습니다.

1) 친필 3-77, 80호는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의심하는 것이 인간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생각하라 만 가지 구제의 이 준비

인간의 재주라고 전혀 생각 말라 (3-77)

지금까지는 만 가지를 전혀 모르는 채

모두 인간 마음뿐이야 (3-80)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잘 생각해보라. 만 가지 구제를 위하여 어버이신님이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이 준비가 인간의 기교로써 되겠는가? 그런데도 지금까지 어버이신님이 하는 일을 아무것도 모른 채 이것을 인간 마음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고 인간이 살아갈 수 있게 수호하고 인간을 구제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어버이신님의 전지전능한 수호로 되는 것인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나오 등 정부 관리들이 어버이신님이 듭신 교조님을 인간으로 생각, 호출하여 신문하는 등 괴롭히고 있어 안타까웠던 것입니다.

옛날에는 이 길에 대하여 국가 기관의 탄압으로 고통 받고 있었지만, 현재는 종교 신앙의 자유가 헌법과 법률에 보장되어 있어 국가 기관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현재 이 길의 용재들이 인간 생각으로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있으며 옛날 초대들이나 선대들의 구제한줄기 정신으로 실천하는 모습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친필 6-69, 70호는 높은 산의 마음은 인간 마음뿐이라는 것입니다.

 

높은 산은 무슨 말을 하거나 생각하거나

모두 인간 마음뿐이야 (6-69)

월일이 붙인 이름 없애 버려

이 섭섭함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6-70)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윗사람들은 무슨 말을 하거나 무슨 생각을 하더라도 그것은 모두 인간 마음에서 제멋대로 하는 말, 하는 생각뿐이며 어버이신이 붙인 신명을 단지 인간 마음에서 없애버리려고 하는데 대한 어버이신의 섭섭한 마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의 뜻입니다. 위 친필 말씀을 내린 배경은 1874, 11, 17 나라 중교원에서 쓰지, 나까다, 마쯔오 등 세 사람을 호출하여 천리왕님이란 신은 없다. 신을 모시려거든 큰 신사의 신을 모셔라'는 엄명을 받은 일에 대한 말씀입니다.

정부 관리들은 국가 정책을 수행하는 것이 임무이기 때문에 무슨 말이건, 무슨 생각이건 인간 마음인 상부의 지시에 따를 뿐이고, 신이 이 세상을 창조하고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어버이신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인간 마음만 가득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친필 6-99호는 지금까지 인간은 인간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는 무슨 말을 하거나 생각하거나

모두 인간 마음뿐이야 (6-99)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어버이신님께서 하강하여 이 가르침을 일러주기 전에는 아직 마음이 성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제멋대로 인간 마음을 써 왔어도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는 뜻입니다.

어버이신님이 하강하여 인간을 창조한 으뜸인 리, 터전과 감로대의 리, 대물차물의 리, 구제한줄기의 리, 그리고 여덟 가지 티끌에 대한 리 등 여러 가지 가르침을 내리기 전에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 마음으로 서로 도우는 것보다 자기만 잘 살려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어도 어버이신님께서는 어쩔 수 없이 보고만 계셨던 것입니다.

 

4) 친필 6-123호는 사람은 인간 마음으로 제멋대로 살기 때문에 신상과 사정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월일의 가르침을 모두 무시하고

남은 것은 인간 마음뿐이야 (6-123)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어버이신님께서 일러주는 것을 무시한 채 전혀 지키려 하지 않고 오직 인간 마음에서 무엇이든 제멋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위태로운 일에 부딪히게 된다는 뜻입니다.

1890, 7, 7 본석 선생님의 복통에 대하여 신의 뜻을 여쭈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지도말씀을 내리셨습니다.

인간 마음이 세상의 온갖 사정을 초래하게 된다. 그리고 그 때문에 결과적으로 각자의 마음도 즐겁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굳이 리를 일러 주는 것이다는 말씀입니다.

1890, 7, 7 지도말씀 중 인간 생각은 다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현재로서는 아홉 번의 별석을 거치면 수훈의 리를 내려준다. 그것은 수훈의 리를 받을 때의 마음, 즉 성진실한 마음으로 평생을 걷겠다고 작정한 마음에 주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 사람들은 차츰 날이 갈수록 그 고마움을 잊어버린다. 그것이 신에게는 너무나 섭섭하다는 내용입니다. 수훈의 리를 받고 그냥 그 감사함을 모르고 수훈을 전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신상과 사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인간은 서로 형제자매란 자각이 필요하다. 형제자매의 잘못은 형제자매 모두의 잘못이 된다. 너희들은 설사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어도 한때의 일로만 생각해서 그냥 못 본 채 못 들은 채 넘겨 버리는데 이 점을 분간해서 깨우쳐 주지 않는 것도 인간 마음인 것이다.

형제자매의 잘못은 모든 형제자매의 티끌이 된다는 것을 깨우쳐 주지 않는 것도 신상, 사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상세히 설명하면 한 용재의 잘못은 다른 용재에게도 티끌이 되어 신상과 사정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군대로 말하면, 한사람의 잘못으로 단체 기압을 받는 경우와 같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한 사람의 용재가 법률적으로나 도덕적인 잘못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그 내용이 TV나 라디오에 방송되거나 각종 신문에 방송되면 이 길의 모든 용재나 신자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평소에도 신상과 사정을 원하지 않고, 출직할 때도 큰 고생을 하지 않고 남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짧은 기간 고생하다가 출직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소원입니다.

세상에는 구구, 팔팔, 이삼사라는 유행어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말의 내용은, 99세까지 병들지 않고 팔팔하게 살다가 2, 3일 고생한 후 출직()했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위 유행어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요? 지구상 60억 인구 중에 몇 명이나 있을까요? 천리교 역사상에도 몇 명 없을 것입니다. 태초 인간을 창조할 때의 거울 같은 마음이 되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인간 마음이 없어지고 어버이신님의 마음에 가까워졌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가까운 친척 중 한 분이 몇 년 전에 신상으로 출직을 하셨는데 재산이 있어 국내 최고의 병원에서 최고의 의료진이 치료를 하였지만 보통 사람들이 출직할 때와 똑같은 고통을 받고 출직했습니다. 다만 다른 것은 6인실이 아니고 1인실에서 치료받은 것 외는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5) 친필 7- 54, 55호는 교조님께서는 인간 마음이 전연 없다는 내용입니다.

 

단단히 들어라. 이제부터 마음 바꿔

인간 마음 있다고 생각 말라 (7-54)

지금까지는 같은 인간인 양

생각하고 있으니 아무것도 몰라 (7-55)

이제부터는 무슨 말을 하건, 행하건

인간이라고 전연 생각마라 (7-56)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사람들은 교조님께서 인간 모습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교조님이 하시는 말씀에 인간 마음이 섞여 있다 생각하여 가볍게 듣고 흘림으로써 좀처럼 어버이신님의 뜻을 깨달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교조님은 인간 마음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고 어버이신님의 마음으로 말씀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된다는 뜻입니다.

친필 말씀의 배경은 국가 기관에서 이 길을 단속하기 시작하자 교조님을 따르는 많은 신도들이 국가에서 강력히 단속하면 이 길이 위험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교조님께서는 신자들을 안심시키고 격려하기 위하여 이 길은 인간의 생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면 국가 관리들의 뜻대로 없어지겠지만 인간을 창조한 으뜸의 신이 교조님 몸속에 듭시어 계시기 때문에 이 길과 이 길의 가르침은 영원 말대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교조님께서는 신자들에게 어버이신님이 교조님 몸속에 듭시어 계신 것을 확실히 증명해 보이기 위하여 막내딸 고칸님을 별실에 따로(친필9-5) 있게 하면서 교조님과 똑같은 어버이신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였습니다.

3대 진주님께서는 모본은 모본대로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버이신님과 교조님을 믿고 의지하기만 하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안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모본은 우리가 신한줄기 판단과 인간 생각의 판단 사이에 끼게 되었을 때 어떠한 마음 자세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하나의 본보기로 보여주시는 것이 아닐까라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위 말씀의 뜻은 어려운 마디가 닥쳐왔을 때 인간 생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어려움이 더욱 겹치게 되나 신한줄기 마음으로 교조님 모본대로 나아가면 어떠한 마디도 순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본석님께서 용돈을 벌어 보려고 자그마한 가게를 내었을 때, 신님께서 휴지나 쓰레기 같은 가게를 내고 좋아하는 바보도 있다. 앞날에 말 못할 큰 낙이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이 따위 가게를 내고 있다. 길거리에 내던져 버리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뒤 가게 때문에 큰 손해를 보았다고 본석님의 생애p.77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길의 용재가 아무리 어려워도 부업을 하고 있다는 말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6) 친필 7-107호는 인간 마음으로는 장래를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내용입니다.

 

인간 마음으로는 생각하는 듯한 일

월일은 결코 말하지 않는 거야 (7-107)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인간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 자기본위적이고 장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따위의 일을 어버이신님은 결코 말하지 않는다. 어버이신이 일러주는 것은 먼 장래까지도 내다보고 세계 인류를 구제하는 일들뿐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장래의 일에 대하여 예측만 할 수 있을 뿐이고 정확히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인간이 장래의 일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잘못된 일로 인하여 고통 받는 사정은 생길 수 없는 것입니다. 어버이신님은 장래의 일을 정확히 아시고 있습니다.

교조님께서는 훗날 이 길이 정부의 극심한 탄압을 피하기 위하여 신도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을 예측하시고 이 길이 신도와 분명 다른 길임을 구분 짓기 위하여 일부러 신사에 두 번이나 시비를 걸어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첫 번째는 1864, 10, 27 최초 신전 상량식을 마치고 마메코시 마을에 가는 신자들에게 가는 도중 신사 앞을 지날 때는 예배를 하도록 지시하여 큰 마디를 겪게 하였으며,

두 번째는 1874, 10월 어느 날 나까다, 마쯔오 등 두 사람에게 오야마또 신사에 가서 어떠한 신이냐고 묻고 오너라고 지시하여 큰 마디를 겪는 역사의 기록을 남김으로써 이 길은 분명 신도와 다른 길임을 구분지어 놓은 것입니다. 교조님을 따르는 신자들의 인간 생각으로는 훗날 이 길과 신도와의 관계를 조금도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일이였습니다.

교조전 일화편p.93팔정사방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때 교조님은 중남의 문간채에 있는 거실 남쪽 창에서 대숲과 논뿐인 창밖의 경치를 내다보고 계시다가 갑자기 사람들을 향해

이제 이 주변의 일대에는 집이 꽉 들어서는 거야. 나라, 하세, 칠 십리 사이에는 집으로 이어지고 십리 사방에는 숙소로 찰 것이니 집터 안은 팔정사방이 되는 거야라고 말씀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조님을 따르는 많은 신자들뿐만 아니고 이웃의 많은 사람들조차 조금도 예측할 수 없는 말씀이었습니다.

 

7) 친필 8- 12, 13호는 인간은 어버이신님이 인간의 마음을 모두 보고 계신 것을 모른다는 내용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 가슴 속

월일에게 모두 비치느니라 (8-12)

그것을 모르고서 모두 인간 마음으로

제 몸 생각만을 일삼고 있어서 (8-13)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은 아무리 사소한 것일 지라도 거울에 비치듯 어버이신의 마음에 모두 비치는데 인간들은 그것을 모르고 온 세상 사람들은 항상 인간 마음으로 제 몸 생각만을 일삼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간이 티끌을 쌓는 행동에 대하여 어버이신님께서 자세히 보시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계신 것을 인간들은 전연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인간들은 인간 마음으로 계속 티끌을 쌓고 있습니다.

만약에 어버이신님께서 인류 역사상 수많은 성현들을 통하여 가르침을 일러주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리고 어버이신님께서 이 길의 교조님에게 몸소 듭시어 많은 가르침을 일러주지 않아서 인간이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었다면 지금의 인간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라고 생각해보면,

첫째로 많은 사람들이 형사, 민사사건에 관련되어 고소, 고발 사건이 많기 때문에 경찰서와 법원 시설이 지금보다 많이 필요할 것이며

둘째로 많은 범죄자 때문에 교도소 시설이 지금보다 많이 필요할 것이며,

셋째로 신상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너무 많아 병원시설과 의과 대학, 그리고 화장장 등 장의시설도 많아야 될 것입니다.

국가 예산을 경제 발전이나 저소득층 생계 보조비에 쓰는 것보다 범죄자와 신상자들을 위하여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가분수 같은 나라가 될 것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순하게 만들고 사람들의 마음을 맑게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하신 결과 그 때문에 지금과 같은 안정된 사회에서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8) 친필 13-46, 47호는 인간의 몸은 신으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것과 인간 사이는 평등하다는 것도 모르는 것이 인간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차츰 차츰 쓰고 있는 도구는

모두 월일의 대물인거야 (13-46)

그것을 모르고서 모두 인간 마음으로는

어딘가 존비귀천이 있다고 생각해서 (3-47)

 

위 친필 말씀의 뜻은 우리가 늘 쓰고 있는 눈, , , , 양팔, 양다리 등 몸의 도구는 모두 어버이신이 빌려주고 있는 것인데 그걸 모르고 있으며, 또 모든 사람들은 본래부터 인간에게 존비귀천의 구별이 있는 줄로 생각하는데 그것은 결코 그렇지 않으며 사람은 모두 평등한 어버이신이의 자녀라는 뜻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인간의 몸은 어버이신님으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은 인간 마음이며, 인간과 인간 간에는 높고 낮음이 없이 평등하다는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것도 인간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1889, 2, 14 지도말씀입니다.

인간이란 몸은 차물, 마음 하나가 제 것이다. 오직 마음 하나에서 어떠한 리도 나날이 나타난다. 어떠한 리도 받아들이는 가운데 자유자재라는 리를 분간해 들어라.

위 지도말씀의 뜻은 인간의 몸은 어버이신님에게서 빌린 것이지만 마음만은 자신의 것으로써 자유롭게 쓸 것을 허락받고 있다. 인간은 단 하나의 마음 쓰기로써 나날이 어떠한 인생도 걸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버이신님은 인간의 마음씨나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것에 어울리는 수호를 하는 것이므로 인간은 마음의 자유자재를 허락받고 있는 것의 뜻을 잘 깨달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인간의 몸은 어버이신님으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것이지만 마음만은 자기 것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는 있지만 마음을 쓰는 그대로 어버이신님께서 수호해 주신다는 점도 깨달아야 된다는 내용입니다.

 

대물 차물의 리는 천리교 교리의 핵심 중 일부입니다. 다른 종교의 가르침에는 이 세상 창조주가 인간을 창조했다는 가르침은 있지만 몸과 마음을 분리한 연후 마음에만 자유가 있다는 가르침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것입니다.

인간 평등의 역사를 보면 서양에서는 18세기 미국의 독립과 프랑스혁명으로 헌법에 인간 평등이 보장되기 시작했으나 동양에서는 대부분 20세기 세계 제2차 대전이 끝날 즈음부터 인간의 평등을 헌법에 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일본의 명치시대에는 인간 평등이라는 것을 헌법이나 법률에 보장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시대였습니다.

일본 천황은 일본 열도를 창조한 신의 후손이기 때문에 모든 국민은 천황을 신으로 모셔야 하고 천황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쳐야 하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 일본 국가의 통치이념이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교조님께서 천황의 혼이나 서민의 혼이 동등하다고 했으니 그냥 둘리는 만무한 것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