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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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21

 

마디가 있어 인생이 즐겁다

 

김 기 범(남영 전교회장)

 

어버이신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것을 살펴보면 지구의 표면도 평탄하지 않고 높은 산이 있고 낮은 들판도 있다. 또 험준한 악산이 있고 아름다운 기암괴석도 있어 관광지로도 유명한 데가 있다. 그러나 달나라와 같이 먼 곳에서 지구를 보면 공처럼 둥글게 보인다고 한다.

우주공간에서 햇님은 낮에 나타나고 밤에는 안 보인다. 달님은 보름달일 때 둥글고 초생달은 눈썹같이 보인다. 항상 일정하지가 않다. 대기 중에는 공기가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도 온갖 작용을 하고 있다.

일년 동안에는 사계절이 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봄이 있고 녹음 짙은 여름이 있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이 있고 차가운 겨울도 있다. 이것이 삶에 더 없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여자가 있고 남자가 있다. 잘난 사람이 못난 사람도 있다. 지능이 높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낮은 사람도 있다. 성품 면에서 급한 사람이 있고 느긋한 사람도 있다. 온정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냉정한 사람도 잇다.

생활면에도 잘사는 사람이 있고 못 사는 사람도 있다. 지위가 있는 사람이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사람임에는 다를 바 없다.

인간이 즐기는 음악을 생각해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작곡가가 하나의 음으로 작곡한 음악은 하나도 없다. 반드시 곡의 높고 낮음과 길고 짧음, 맑고 탁한 음이 조화를 이루는 데서 음악의 흥겨움이 있고 음악의 묘미가 있다. 그래서 음악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아닐까. 만약 음이 하나뿐이라면 그것은 노래가 될 수가 없다. 하나의 소리에 불과하다. 그것을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도 아무런 감동이 일어나지 않으며 노래의 의미를 찾을 수 없게 된다.

이와 같이 우주의 모습처럼 인간의 삶에도 음악의 리듬처럼 굴곡이 많았던 사람, 즉 마디를 많이 겪은 사람이 이야기의 근거가 되며 삶의 묘미를 많이 가지고 있다할 수 있겠다.

만약 삶에 마디가 없이 순탄하게만 살아온 사람은 조상과 부모의 유덕으로 살고 있다는 감사도 모를 것이며 또 세상 만인의 덕분으로 자신의 의식주가 가능하다는 것과 자연의 혜택으로 살고 있다는 감사와 고마움을 전혀 모르고 살 수가 있다. 그리고 오직 자기 밖에 모르는 독자적인 생활이 계속되어 후손들에게 이렇다 할 인성 교육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어 노년에는 후회하는 무미한 삶이 계속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인간의 삶에도 노래의 가락처럼 길고 짧음, 높고 낮음이라는 굴곡 속에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이루는 것 같이 마디를 많이 겪은 사람이라야 남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알아 남을 도우고 배려하는 가운데 모든 것에 소중함을 아는 진정한 사람이 될 줄 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인간 창조 당시부터 인간의 마음에는 자유를 허용하셨으므로 창조이후 오늘날까지 좋은 마음도 나쁜 마음도 써 왔으므로 인간들의 삶에도 마음씨 뿌린 그대로 평탄하지 않는 높고 낮은 숱한 곡절의 마디가 있을 것이다. 삶에는 마디가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마디를 두려워하고 멀리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저하지 말고 받아들여서 즐길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어떠한 환경에 마주쳐도 감사와 기쁨을 찾아내어서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어떠한 마디 속에서도 교조님 말씀대로 안으로는 단노를 하고 밖으로는 히노끼싱을 해서 스스로 용솟음칠 때 전생인연은 줄어들고 음악과 같이 즐거운 삶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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