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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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글

 

정성(精誠)의 힘

 

박종원(유심포교소장)

 

사람이 믿는다면 자연히 정성이 따르기 마련이다. 만약 믿음에도 정성이 없다면 그것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정성이란 무엇이냐? 거짓이 없는 진실한 것이다. 참되고, 순수하고, 독실하며, 힘이 있고, 아름다우며, 고귀함이 있다. 정성스러우면 말과 행동이 다르고 그 모습 앞에는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어머니의 정성이 있었기에 음식 맛이 특별하고 자식이 큰다. 자식은 어머니의 정성을 먹고 훌륭하게 자란다.

정성처럼 강한 것은 없다. 정성은 하늘의 리 이다. 정성만 있으면 세상에서는 참으로 훌륭하다고 한다. (지도말씀 1888. 6. 2)

정성으로 만든 탑이 무너지랴. 정성에는 혼이 배어있어 명품이 나오고 결과물이 달라진다. 정성의 힘으로 하늘이 감동하고 신기하고 고마운 수호의 길이 열린다.

진실로 마음에 정성이 있으면 어떤 구제도 틀림이 없다. (친필 13-71)

지성처럼 굳센 것이 없다. 옛날 속담에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다.

앞 못 보는 소경인 지성이와 앉은뱅이 감천이는 도저히 혼자 힘으로 남처럼 서울 구경을 할 엄두를 못 냈다. 하지만 궁리 끝에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도와 앞 못 보는 소경인 지성이가 앉은뱅이 감천이를 업고 온전한 한 사람으로 서울 구경을 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목이 말라 가까운 우물에서 물을 먹으려고 할 때 황금 덩어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본래 자기들의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이라 생각한 나머지 주인을 찾아 돌려주려 할 때, 마침 중국에 바칠 황금덩어리를 구하는 나라의 방이 이정승, 박정승 이름으로 붙었거니. 지성이와 감천이는 곧장 이정승, 박정승을 찾아 황금덩어리를 나라에 바치니 나라를 구할 큰일을 하였노라하며 후사로 예쁜 자기 딸을 주겠다한다. 이게 꿈일까? 생시일까? 얼굴 한번만 볼 수 있었으면 하고 처녀 얼굴을 만지니 지성이는 눈을 뜨게 되고, 감천이는 한번 업어 볼 수 있으면 하고 처녀를 업으니 앉은뱅이 다리가 펴져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이처럼 정성으로 서로를 도우니 하늘도 감동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유자재는 어디 있다고 생각 말라. 각자의 마음에 항상 정성이 있는 것이 자유자재라 한다. (지도말씀 1888. 12. 7)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도 걸음을 옮겨 참배하고 제물을 헌공하며 근행을 준비하고 또 남몰래 전도구제에 앞장서서 덕을 심는 사람들, 심신이 고달픈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랑의 손길을 건네는 그들. 오늘도 정성으로 리()를 나르고, 새벽을 깨워 밝은 아침을 여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한층 더 훈훈하고 아름답다. 실로 정성의 힘은 대단하다.

정성은 하늘의 리, 하늘의 리이므로 곧 받아들이고 곧 돌려준다. 이것이 하나의 리.

(지도말씀 1890. 4. 17)

정성을 모아보자. 그것은 당장 부메랑처럼 신님의 수호로 되돌아오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