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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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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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들

<최진만 시인(詩人)에게>

 

 

공 정 식 (시인) *

 

최시인(詩人)님의 눈과

숭숭 뚫린 영혼 사이로

엄지 검지손가락으로

() 한수 한수마다 명치끝이 아파옵니다.

 

시도(詩道)의 철학(哲學)

포교사(布敎師)로서 신념(信念)의 우물을 파고

한 역사(歷史)를 연연하는 세월위에

돌아볼 겨를도 생각지 않고

님의 진한 시향(詩香)속에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속을 달구며

모진 현실(現實)을 안고 별을 본 님의 순결이여!

 

최시인(詩人)!

척박한 땅 위에 생명(生命)의 시()한포기 위해

억척스레 고뇌로 이어온 장인(匠人)의 표징(表徵)

꿈과 열정으로 찬란한 깃발로

가슴이 붉도록 순수의 날()을 갈아

눈부시게 아름답도록

쓰고, 갈고, 닦아,

진솔과 겸허와 참 사랑 시

 

최시인(詩人)님이여!

세상이 거꾸로 돌아갈지라도

청동그릇에 파란 이끼처럼

침묵속에 고요한 님의 모습 참 그려봅니다.

 

 

 

*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지역발전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경남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