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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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느껴지는 드럼메이저

한 승 민 (한국단 드럼메이저,

1, 저산포교소)

 

이번 어린이 터전귀참에 가서 온 퍼레이드, 오야사또 퍼레이드에 드럼메이저로 나갔다. 드럼메이저로 나가게 된 것은 얼떨결에 그냥 된 것 같다. 작년 가을에 고적대 합숙 때 남상우선생님이 불러서 가보니 드럼메이저 연습을 해 보라고 하셨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었던 거라 열심히 연습을 했다.

평소 합숙 때 드럼메이저는 따로 연습을 하였다. 나는 고성대에서는 피페를 불고, 한국단에서는 드럼메이저를 해야 했다. 드럼메이저 연습을 하며 꾸중도 들었지만 더 열심히 하였다. 또 동명이 형을 보면서 가끔 부러워도 하였다. 형은 실수를 해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하였다. 나는 실수를 하면 그 자리에서 멈칫 굳어버리는 데... 그런 형이 부러웠다.

터전귀참 2일째 드디어 나는 동명이 형과 오야사또 퍼레이드에 나갔다. 그때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실수를 많이 했다. 머리통이 작은 내게 드럼메이저 모자는 너무 컸다. 흔들리고 얼굴까지 덮어버려서 당황했다. 안에 타월과 옷을 집어넣기도 하였지만 고정이 잘 되지가 않았다. 동명이 형은 실수를 안 하는데 내가 실수를 많이 해서 너무 미안했다. 그래도 그렇게 큰 실수를 안 하고 마칠 수 있어서 뿌듯했다. ‘오야사또 퍼레이드를 할 때는 기무라샘이 자꾸 뭐라고 해서 무안해졌다. 이번 퍼레이드는 그랬지만 다음날 온 퍼레이드때는 잘 할 거라고 다짐했다.

3일째 되는 날 드디어 고적대의 하이라이트인 온 퍼레이드에서 한국단 드럼메이저로 나갔다. ‘드럼메이저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면서 받은 용돈을 신전에 갈 때마다 음덕 하였다.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니 마음이 놓였다. ‘온 퍼레이드를 준비할 때 머릿속으로 동작을 그려 보았다.

드디어 온 퍼레이드가 시작되고 나는 휘슬을 불었다. 봉을 돌리는 데 하필 봉이 모자에 닿아서 너무 부끄러웠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그다지 눈치를 못 채었지만. 또 심사단을 향해 경례를 할 때 신발끈을 밟고 또 모자를 쳐서 너무 민망하였다. 그래도 마칠 때쯤에는 잘 마무리가 되어서 기뻤다. 드럼메이저인 내가 실수를 하여 한국단이 상을 못 타면 어쩌나 걱정하는 나를 보고 선생님은 별로 실수한 줄 모르겠더라고 하셔서 안심하였다. 그리고 한국단이 온 퍼레이드를 할 동안에 진주님이 나오셔서 지켜보셨다고 알려주었다. 그 말씀을 들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어버이신님이 특별히 보살펴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 퍼레이드가 긴장 속에 끝나고 곧바로 나는 드럼메이저 옷을 벗고 고성대의 온 퍼레이드에 피페를 불며 참가하였다. 모자를 갈아 쓰고, 피페를 들고 달려가서 준비를 하는 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온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 심사를 기다리며 우린 떨리는 마음으로 금상을 기다렸다. 번호가 먼저인 한국단이 금상을 땄다. ‘휴우! 다행이다!!!’싶었다. 이어서 고성대도 금상을 땄다. 나는 너무 좋아서 아주 흥분하였다. 드럼메이저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뿌듯하였지만 그래도 밖으로는 싱긋~ 웃었다.^*^ 연습을 조금 더 했더라면 더 잘 할 수도 있었다는 후회도 있지만 뿌듯하다.

내가 피페를 부는 대원으로 나갔을 때는 그냥 따르는 느낌이었지만 드럼메이저가 되고 나서는 책임감이 느껴졌다. 한번 틀리면 죄책감도 크게 느껴졌다. 다음에 드럼메이저 할 기회가 있으면 정말 열심히 연습하여 실수 안하고 태진이 형처럼 멋진 드럼메이저가 되고 싶다.

내가 페레이드에 나갈 수 있게 도와준 고성대 드럼메이저인 동명이 형과 기무라 샘이 감사하다. 그리고 고성회장님, 사모님, 여러 선생님들이 고맙다. 내가 잘할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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