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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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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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3야 기원수련회 소감문

 

 

남을 구제하는 데 앞장서자

 

강태이(행복, 승호포교소장)

 

지난 4월 달 부인회 창립 100주년 행사로 터전귀참을 했을 때 옆자리에 있던 동그라미님과 원수련회에 같이 참가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그런데 날짜가 다가오니 온 몸이 아프기 시작습니다. 지수님한테 참가 신청하라는 메시지가 오고 동그라미님한테도 전화가 오니 마음에 담이 되어서 더 많이 아팠습니다. 629일 새벽근행 때 어버이신님 죽어도 수련회는 가야됩니다. 약속은 지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고하고 고성으로 갔습니다. 식구들이 아픈데 간다니 정은 하면서도 잘 다녀오라며 보내 주었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교회에서 차량이 나와 다리고 있었습니다. 1035! 5분 늦어지고 말았죠. 좀 더 늦게 오신 분이 계셔서 같이 태간다고 더 늦었습니다. 늦게 들어가서 약간의 질책을 당하고 수련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늦게 오신 분이 두 분이나 계셨어요. 진행자님이 물어보았어요. “수련회 원칙 중에는 간엄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지키지 않은 분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여러분들의 의을 듣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2단계 수련회는 여러분의 마음성인을 믿고 강제 퇴출이란 원칙은 없습니다. 하지만 참가자 중에 한사람이라도 저런 원칙을 안 지키는 사람하고는 같이 못하겠다고 집으로 돌려보내자고 하면 돌려보내겠습니다.”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돌려보내 말고 같이 수련회를 받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진행자가 여러 가지 의논을 한 다음 원칙을 어긴 참회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부터 우여곡절을 겪으며 16명이 제1733야 기원수련회의 동거동락이 시작되었습니다. 맨 먼저 시중님이 시간 개념에 대해 말씀하습니다. “약속을 어기는 것은 그 상대의 간을 빼앗고, 일을 못하게 막는 거다. 일을 못하게 하면 시간을 빼앗는 도둑과도 같다고 하셨습니다. 무서운 멘트죠,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저도 약속은 잘 지키는 편이지만 앞으로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련회 오기 한 달 전부터 사정이 생겨 많이 울어서 더 몸이 아팠습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연세가 90세인데 아들 며느리한테 쫓겨났습니다. 그 때문에 분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남편은 저보고 신님 모시고부터 나도 머리가 아프다. 신님 전을 부셔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서슴지 않고 남편한테 목숨이 두 개나 되면 부셔버리라고 했습니다. 신님전을 부수고 그 자리에서 죽은 사람도 있단다, 죽고 싶거든 부수라. 그리고 내 근행볼 때 TV방송 크게 틀어 방해하고, 동냥은 안 주면서 쪽박까지 깨니까 안 그렇냐!”고 대들었습. 그 말에 남편도 무서웠던지 그 후로는 불교 방송도 안 틀고 조용하답니다.

저는 신악가를 제일 좋아합니다.

고생을 하는 것도 마음속에서

자신을 원망해야 할것이니라 (10장 일곱에)

질병이란 쓰라린 것이지마는

본을 아는 자는 바이없도다 (10장 여덟에)

첫 번째 근행 후 시중님께 수훈을 받았습니다. 제가 엄마 사정 때문에 아프다고 했더니 무엇이든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물 흘러 보내듯이 흘러 보내면서 살아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래도 몸이 개운하지 않아 저녁근행 후 회장님께 수훈을 받았습니다. 불면증이 심하고 머리 터지듯이 아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저에게 자신의 몸을 너무 아끼고 바라는 이 너무 많아서 마음에 끈을 쥐고 놓지 못하니까 그렇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저도 감합니다. 가정신님을 모신지 3년 몇 개월이나 지났는데 전도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용기가 나지 않아 방안에서 이리저리 뒹굴며 엑스레이를 찍는 일이 많습니다. 나누기시간 방안을 뒹굴며 엑스레이를 찍는다고 하자 참가자들이 웃었습니다. 몇몇 순진한 분들은 제 아파서 진짜로 병원 가서 엑스레이를 찍는 줄 아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말은 많지 않아도 평소에 제가 말만하면 사람들이 잘 웃습니다, 어떤 때는 내가 바보여서 그런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나니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다음 날 새벽 4시 근행 때는 몸이 구름 위를 날아가는 것 같아 수련회를 끝까지 마무리 잘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그라미님이 감화를 했는데 실천했던 이야기를 듣고 , 바로 저거다!”는 생각이 들었습. ‘하루에 몇 시간이라도 노방전도 실천해야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해 전도청까지 산 집에서 매일 걸었답니다. 600일을 걸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본받을 점 참 많은 분이죠. 정말 수련회 오길 잘했구나 싶어 감사드립니다.

잘도잘도 여기까지 따라왔구나

진실한 도움이란 이제부터야 (34)

 

근행은 계속 이어지고 아침근행 후 회장님께 또 수훈을 받았습니다. 말씀은 안 하셨지만 눈빛이 이제 걸음마를 떼는 위태로운 아이를 쳐다보시며 저 애를 어쩌지?’ 하고 걱정하시는 것 같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눈물만 흘리고 말았죠. 우리 이친이신 승일소장님께서도 그 연세에 저 때문에 새벽에도 기원드리고 수련회 뒷바라지 히노끼싱도 심히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불효인연이 많아 이친부모님이나 육친의 어님이나 고생을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눈물이 주르르 흘렀습니다. 잘해야겠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후에 2대교회장님 감화말씀이 있었습니다. 많은 말씀 가운데 저는 이 말씀이 남았습니. 불교의 부처님과 신도사이, 기독교의 예수님과 신자 사이에는 주인과 종이라는 절대복종 사이라면 어버이신님과 인간의 사이는 응답의 사이, 부모와 자식사이라고 하셨습니다. 설득하고 안부 전하고 서로 걱정하고 챙겨주며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사이란 말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길을 걸으면서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라는 말씀도 기억하겠습니다.

4대 교회장님의 강의말씀, 신님이 내 몸에 계신다, 신님이 내 몸을 떠나면 살아갈 수 없다. 불교용어 나무아미타불이 십전수호의 6대 시작의 리를 나타낸다는 데 놀랐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남자가 여자가 되고 여자가 남자로 되지 않는다는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사모님 말씀 중에는 한 가정에서 주권을 가진 어른이 부드럽고 온화하면 가정이 원만하게 다스려고 우애도 있게 된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2대회장님께서 힘내라고 격려하시며 사 주신 요플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새벽과 저녁근행에서 보게 되는 고성교회 회장님 가족 분들을 부러워하는 분이 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아이들 3대가 모두 모여서 손을 모으고 근행을 올리는 모습, 2대 교회장님 부부의 모습, 4대교회장님 부부의 모습,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2대와 3대 교회장님이 서로 인사하는 모습,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악기를 치면서 근행에 참가하는 모습, 연로하신 2 교회장님이 연세 많으신 신자 분들께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시는 모습, 인자로운 목소리등... 고 있으면 그 자체가 즐거운 삶의 모습이라는 말을 여러분들이 하셨습니다. 저도 고성교회 소속인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청소히노끼싱 시간에 읽어주는 멘트는 들어도 들어도 또 듣고 싶은 소리입니다. ‘바닥을 는다. 내 마음을 닦는다. 내 영혼에 티끌을 턴다. 단순한 청소가 아닌 어버이신님의 몸 일부을 닦는다는 마음으로 청소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복도와 로비청소를 이틀 동안 하고, 화장실 청소를 마지막 날 했는데 청소하면서 무엇을 깨닫고 느꼈느냐고 묻길래 시력이 좋아 리카락 날아다니는 것을 청소기로 빨아들이면서 아싸! 티끌하나 털렸네. 또 하나 털렸네!”하였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모두들 일제히 웃었습니다.

질병처럼 괴로운 건 없는 것이니

이몸도 이제부터 히노끼싱 (신악가 3장 여덟에)

수련회 참가하신 분들의 한 마디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자면

만족님- 내 몸에 신님이 계. 신님 뜻에 어긋나면 신님이 몸을 떠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본성님- 교만의 마음 즉 없어도 있는 척 바라는 마음이 걱정 고생 끼쳐서 신님 마음이 맞지 않으면 물러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주님- 근행을 올리는 중에 신악가를 크게 부르니 배고픈 것도 잊 온몸에서 땀이 비 오듯 흐르고 나니 너무 몸이 가볍고 좋습니다. 18번 근행 중 17번째에는 찜질방에 온 것처럼 계속 많은 양의 땀을 흘렸습니다. 병원에서는 운동을 해서 땀을 많이 흘려야 몸이 좋아진다고 했는데 신님이 이렇게 건강을 수호해 주시는구나 싶어서 감사합니다. 무리한 부탁도 교만이란 걸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매실님- 저는 8가지 티끌 중에 욕심이 많다는 것 밖에 모릅니다. 욕심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정님- 우울증은 마음에 힘이 없어서 그렇다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어디서 큰소리만 나도 가슴이 뛰고 크게 놀라는데, 손춤 출 때 마음에 심이 없어 몸지 심하게 흔든다는 소리에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마음에 심을 세우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오케이님- 마음에 벽을 쌓고 사는 사람은 타인과 교감이 어렵다는 말에 동감합니. 마음만 바꾸면 즐거운 삶의 세계가 열린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민들레님- 회장님께서 한 가지라도 더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시려 하시고 미소 짓는 모습이 너무 인자로워 보여 좋습니다. 여자의 말 한마디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묵언이 좋아 자주 수련회에 참석한답니다.

땅님- 저 역시 강의를 듣고 제가 교만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회장님 감화하실 때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사랑님- 교만한 사람은 요구가 많고, 불평불만이 많다는 말씀. 그리고 자기에게 잘해준다는 생각이 드는 건 마음이 낮은 것이고, 자기에게 못해준다는 불만이 생기는 것은 마음이 교만한 것이다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모르는 것도 알게 되었고 마음을 낮추고 기원근행을 열심히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로님- 불교용어 나무아미타불이란 말이 6대 시작의 리에 맞춰졌다는 말에 놀라왔습. ‘는 월덕수기의리, ‘는 일덕화기의리, ‘는 남자추형종자의리, ‘여자추형묘상의리, ‘은 결합, 지탱수호의리라고 하였습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신악가 1,2,3절을 따라 부르기 강의가 있었는데 너무 어려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강의를 들었지만 마음의 색깔들이 다르고, 담아두는 생각이 각각이었습니다. 하나의 공통점은 마음을 낮추고 성진실된 마음으로 남을 구제하는 데 앞장서서 버이신님 천리의 향기를 팔방으로 전하며 교조님 모본을 향해 가자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이론이 아무리 중요해도 실천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하루에 한번 하는 식사 전에 읽어주는 멘트가 너무 좋았습니다. ‘천지만물을 포괄하시 어버이신님의 수호로 우리가 살고 있고, 이 음식에는 수많은 존재들이 생명을 바치고 많은 람들의 노고 끝에 만들어졌다, 이 음식이 내 몸에 보탬에 되듯이 저도 어버이신님의 용재로서 남을 구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신님께서 바라시는 길을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에 붙여진 나무천리왕님, 나무천리왕님!” 소리만 들어도 행복해지는 소리입니다, 너무 고맙 감사합니다.

 

끝으로 수련회를 거듭하여 성인의 길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교육 기회와 장소, 그리고 모든 편의를 제공하여 주신 고성회장님과 교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수련회 때마다 잊지 않고 간식거리를 사들고 격려하러 오시는 연화님, 정말 잘 먹었습니다. 힘이 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틈틈이 지친 몸을 요가를 통해 풀어주고 신경써주신 진행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맛잇는 음식을 만들어 수련회원님들 건강을 챙겨주신 주방에 계신 선배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돌아보면 어느 것 하나라도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모두 다 함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많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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