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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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년07월]사람의 소리 - 차귀숙

2012.07.14 16:03

편집실 조회 수:1988

참여마당

 

사람의 소리

 

차귀숙(본성교회)

 

초여름

지구가 가장 신선하고

넘치지 않게 촉촉한 유월이다

상념이나 기억들도

물방울처럼 뒹구는 생각들만

우주를 헤 집는다

 

사람의 소리

서민들의 고단함부터

비천한 사람들의 억새같은 삶을

엷은 실오라기 가닥으로 뽑아 올리는

가슴은 풍요를 심었는지

듣는 나는 가슴이 먹먹 했었다

저런 감화가 있었네

저게 감화일까? ~

바보같다

 

쇠뭉치나 송이 뭉치가

움직이는 소릴 해야 하는데

 

3대 전회장님께서는 사람의 소리를 엮었다

그때는 몰랐었지만

지금은 그렇다

 

나는 지금껏 들었던 것이 감화

지금도 가슴속에서 메아리치는 감화는

딱 그런 그것은 사람의 소리였다

 

오래전 진짜와 가짜

아귀다툼하는 것도 봐 왔었다

진짜를 이겨 먹으려

신랄한 논리전쟁 하는 가짜

저속하다 말하지 않으리

타짜에도 공식은 있다

 

가짜란!

고성산하 용재 아니므로 큰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사람의 소리 듣고부터 늘 가슴 한 켠에 자리한 지도 한 줄은

“3분의 마음과 7분의 토대

 

어버이신님께 마음 한 자락 내밀고

싶어서 난 지금도

3분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

가진 것이 없기에.

 

유월은 소리나는

신록의 나드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