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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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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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우리 모두 신앙의 달인이 됩시다

 

정선일(산청포교소)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고서는 미칠() 수 없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일에 미친 듯이 몰두하지 않고는 결코 이룰 수 없다는 말이다. 요즘 생활 속에서 바로 이러한 삶을 산 사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중에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를 봤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만드는 초밥마다 동일한 밥알 개수로 만드는 초밥의 달인, 손바닥으로 두 번만 때리면 수박 속이 훤히 보인다는 수박의 달인, 철판요리의 달인 등, 비록 소박한 일이지만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달인의 의미는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 널리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이다. 말 그대로 어떤 분야에서 도()가 통()한 사람인 것이다. 무엇이든 오래하면 누구나 일정한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달인들 외에 같은 직종에 수십 년씩 종사해도 그렇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보면 단지 오랜 기간 동안 해왔다고 달인이 다 된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달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의 일에 완전히 미칠 만큼의 열정(熱情)이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성공의 열쇠는 바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다.

세상에는 많은 달인들이 있다. 이들은 한 가지 일에 열정과 노력을 다 바쳐 5년 또는 10년 혹은 그보다 더 2030, 아니 평생을 자기의 몸을 바쳐 이룩한 노력의 결실이다. 이 길을 먼저 걸어가신 우리 선인들과 선배선생님들, 그리고 여러 교신자들 중에도 달인칭호를 받을 만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신앙인으로서의 달인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교우들은 보통 3040년 아니면 평생을 믿음으로 살아온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러나 그분들이 모두 달인이 되어 있는 건 아니다. 신앙인으로서의 달인은 과연 무엇이며 어떤 분들일까? 생각과 말과 행동이 오로지 어버이신님께로 향하며, 교조님의 모본을 실행하는 그런 사람이라면 천리교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이 길에 있어서 본석님이 보여준 신앙이 바로 달인의 모습이다. 그분의 생애를 살펴보면 인간적인 친근미를 느끼는 동시에, 언제나 부부가 합심하여 히노끼싱의 생활에 철저했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신앙하는 우리가 본받을 만한 높은 수준의 신앙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본석님은 철저한 히노끼싱의 삶을 살았다. 이는 곧 남을 도우는 삶이며, 살아있는 신앙을 하는 사람만이 히노끼싱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본석님은 '집터를 떠나지 않고 오로지 교조님을 섬겼다'고 한다. 본석님의 생애야말로 히노끼싱으로 일관한 나날이었다고 생각한다.

둘째, 본석님은 언제나 보은감사하는 삶을 사셨다. 부인의 산후병을 구제받아 입신하신 본석님은 구제받은 기쁨을 마음에 간직하고, 나아가 감사의 마음을 교조님의 말씀대로 근행장소의 역사를 시작하셨다. 이것은 집터에서 시작한 최초의 역사이며, 지금 신전의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은 본석님의 진실한 마음이 씨앗이 되어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본석님은 순직과 실천의 달인이었던 것이다.

셋째, 본석님은 모든 사람에게 지도말씀을 전하셨다. 교조님 은신이후 교조님을 대신하여 침울해 있던 사람들에게 신님의 말씀을 전했다는 것이다. 가르침을 전하기 위하여 생각과 말과 행동이 오로지 어버이신님께로 향하며, 교조님의 모본을 실천하는 그런 분이셨다.

즐거운 삶의 세계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들이라면 어버이신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끝없는 열망과 그것에 버금가는 실천이 필요하다. 이렇듯 본석님은 어버이신님 일에 불광불급(不狂不及)한 사람이었다.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이제부터라도 교조님의 마음을 가장 잘 실천하는 순직함의 달인, 근행(수훈)의 달인, 전도포교의 달인이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모두 신님을 향한 신앙의 달인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신님은 우리 모두가 신앙의 달인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신앙의 달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