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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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 32

 

자연의 혜택은 행복의 토대

 

김기범(남영교회 전회장)

 

옛날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만 해도 우리들의 고향 어디를 가나 하천의 물이 맑아 물고기들이 올라오고 사람들의 놀이감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공장의 폐수와 생활오수들이 넘쳐흘러 곳곳의 하천들은 안으로 썩어가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은 하나의 추억이요, 옛이야기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과 그곳에서 배출되는 오수 때문에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오수로 변한지 오래다. 그러므로 옛날의 바닷물고기가 산란기에 강을 따라 오르고 어린이들의 놀이감이 되어 주던 시기도 옛날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인간의 한없는 욕망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마저 훼손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바다를 메꾸어 인공섬을 만들고, 산을 깎아 유흥장소를 만들기 위해 아름답게 자란 수목을 마구 채벌한다. 신선한 자연환경은 오염되어 그 속에서 참맛을 찾고 살던 그 때도 잃은 지 오래다.

아무리 인간이 만든 호화찬란한 것이라도 세월이 지나면 변하고야 만다. 그러나 신이 만든 자연의 현상은 변함이 없다. 그러므로 신님이 창조하신 지구를 파괴하고 훼손하여 수목을 채벌하는 것은 자연까지 바꿔 버리는 일이다. 7부의 바다와 3부의 육지로 되어 만물을 지켜주고 있는 육지 위의 수목의 면적을 줄이고, 산을 훼손시켜 바다를 메꾸는 것은 바다의 면적이 좁아지게 한 것이다.

산의 수목이 줄어들면 산소량이 줄어들 것이고 바다가 줄면 증발하는 수증기도 줄 것이다. 세계 인구가 50억에서 60억으로 늘고 있는데 산소와 수증기가 줄고 공기와 물이 오염되면 그 속에 자라는 인간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교조님께서 우주가 신의 몸뚱이라고 하셨다. 인간들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 신님의 몸을 훼손하는 것은 마치 우리들 인체의 일부를 도려내어 어느 부분에 이식하는 것과 같으니 어버이신님께서도 당연히 병을 앓을 것이다. 마치 인간 몸에 이상이 생기면 열이 발생하듯이, 신님의 몸뚱이인 이 세상에 지구 온난화라는 새로운 명사가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본래 산 좋고 물 맑은 세상이 왜 이렇게 더러운 세상이 돼 버리고 인간은 서로 알력하고 투쟁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부강국을 바라고 오로지 경제성장만을 목표로 달려왔기 때문이 아닐까.

그 결과 눈부신 발전으로 선진국으로 성장되었고, 개인적으로는 돈을 많이 벌어 세계부자도 탄생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선진국의 대열에 올랐다고 행복한 세계가 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 전쟁의 뿌리는 아직도 끊어지지 않고 있다.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이상세계는 서로 도웁고 화목하며 즐겁게 지내는 마음 성인이요, 마음 부자이다.

이 세상의 겉모습은 부강해지고 선진국이 되었으나 마음 성인은 아직도 더디기만 하다. 이렇게 성인 미달로 자신의 영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기와 물을 오염시키고 자연을 파괴하고 있으니 끔찍한 비극이 눈앞에 닥치고 있다. 그러나 무지한 인간들은 신님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있다.

어버이 눈에 섭섭한 자는

언제 꿈결같이 사라질지 모르는 거야 (15-67)

라고 친필에서 말씀하셨다. 어버이신님의 눈에 거슬리는 사람은 언제 꿈결같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말씀이다. 근일에 일어나는 지진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갖가지 사정으로 재산과 생명을 잃고 또 부부가 헤어져 가슴을 앓고 있는 현실이다. 다시 말하면 천재지변이나 사정을 초래하는 그 원인은 다른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들고 있는 것이다.

본교 신앙인은 이런 신상과 사정이 오더라도 자신의 인연으로 달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신앙을 모르는 사람은 이런 불행들이 자신의 인연에서 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인연 납소가 불가능하고 오히려 남을 탓하기 때문에 인연을 더욱 쌓게 되는 것이다. 한편, 본교 신앙을 외면하는 자의 수가 더욱 많으니 옛말에 모진 놈 곁에 있다가 벼락 맞기 쉽다고 했듯이 혹시 언제, 어느 때, 어떤 가르침을 받을 지 심히 우려되기도 한다. 지난 아이티와 칠레같은 대지진의 참사를 보면 인간의 행복이 금전이나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님을 어버이신님께서는 다시 한번 일깨워 주시는 것 같다.

인간이 공익을 위해서는 자연을 응용하고 자연을 개척할 수 있으나 개인영리를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권리는 없는 것으로 안다. 자연을 파괴하면 인간 역시 파멸되기 때문이다. 천연자연의 혜택이야 말로 신이 주신 것이며 바로 그것이 인간생활의 행복을 만드는 토대이다.

신의 수호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파괴할 것이 아니라 순직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주어진 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면서 진실로 남을 도우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마음만큼 신의 뜻을 거역하는 것은 없다. 자신의 아집에 사로잡히거나, 집착을 해서는 안 된다. 하물며 순리에 거역하는 짓은 자멸을 초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리들은 비길 데 없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정말로 신기한 신의 섭리를 넘치도록 수호받고 있다. 따라서 그런 가운데서 어버이신님의 무한한 은혜와 자비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것을 찾아서 끊임없이 노력을 거듭하는 것이 인간이 나아가야 할 진정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맑고 깨끗한 공기와 맛있는 물을 마신다. 아름다운 사계절의 꽃을 즐기면서 한 알의 씨를 뿌려 정성을 다한다, 일립만배로 나타내주시는 어버이신님의 수호에 감사드리면서 가족 모두가 서로 도우며 단란한 나날을 보낸다. 바로 여기에 즐거운 삶이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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