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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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 29

 

환자는 자기 입장을 버려야 한다

 

김기범(남영교회 전회장)

 

어버이신님의 뜻을 모르는 일반 사회인들이 중병을 앓거나 갑자기 몸에 장애를 입게 되면 발명 초반에는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절망과 좌절감으로 세상을 비관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암환자가 갑자기 이란 진단을 받았을 때 청천벽력처럼 나는 이제 죽었구나!” “나의 생명은 이제 끝났구나!”하고 조급한 생각을 하게 되면 불면증 또는 우울증으로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심한 마음 고생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시각장애자라도 자기 운명으로 받아들어 느긋한 마음으로, 인내로써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또는 비록 눈은 안 보이나 노래와 악기 등 자기의 탁월한 재능을 살려 청중의 박수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밝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중풍환자가 운동용 자전거를 흥미있게 타던지, 글 재능이 있는 사람은 짧거나 길거나 그 스토리에 정신을 집중할 경우 본인이 환자 또는 장애자라는 생각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아무 하는 일이 없이 오직 자신의 부자유한 몸을 생각하거나 남은 생명을 생각하면 나 같은 인간이 살아서 무엇 하나, 나는 죽어야지하는 부정적 생각이 떠올라 순간적으로 절망에 빠져 삶을 포기하거나 생명을 끊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신앙심이 없어도 취미를 살려 항시 웃음과 만족으로 사는 사람은 중환자의 위기를 벗어난 사례도 없지 않았다.

이와 같이 신앙심이 없는 사람도 절망에서 희망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신앙심이 있는 사람이 질병이나 장애를 당한다면 우선 자기 인연을 깨달아 단노하는 마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친필에

어떤 것이든 질병이나 아픔이란 전혀 없다.

신의 서두름 인도인 거야 (2-7)

몸에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질병이 아니라 월일의 손질이야 (14-21)

각자 제몸 생각은 쓸데없어

신이 각각 분간할 거야 (5-4)

이 이야기는 남의 일이라 생각말라

모두 각자의 집안 이야기야 (7-30)

교조님께서 이렇게 명확히 말씀하셨으므로 자신이 전생에 신님의 뜻에 어긋난 마음씨를 써 온데서 이러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가르침을 받아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반성하고 오직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남을 위해 일한다는 굳은 결심을 해야 한다. 무엇이든 어버이신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전념하고 자신의 신상(질병)이나 장애에 대한 것을 잊고 남을 도우는 일에 흥미를 갖고 시간가는 줄을 모르는 상태가 되어야 마음에 기쁨이 있고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온 시대 모든 세계 인간들을 살펴보아도

신의 뜻 아는 자는 바이없도다.

그러리라 풀어서 들려준 일이없으니

모르는 게 무리는 아닐것이다.

라고 신악가 팔수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인간들에겐 신의 뜻을 일러준 일이 없으므로 이상과 같은 신상 사정을 받는 까닭을 모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신님의 뜻은 모르지만 자기 체험에서 마음의 기쁨을 찾아 질병에서 벗어난 사람도 더러 있다. 필자의 경우 하체가 불편하여 자유로 활동하지 못하고 상체로써 무엇인가 남을 위한 도움을 되었으면 하고 시간나는 대로 원고를 쓰고 있다. 어떤 제목에 따른 원고를 작성하려면 그 내용을 구상하고 내용이 구상되면 초고를 하고 다시 재고를 할 때는 그 글의 내용에 몰두하여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식사시간에 잊고 글만 쓰게 되는 때도 있다. 이런 경우는 자신이 환자라는 것도 잊는 체험을 한다. 그러나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는 날이면 괜히 어떤 공상에 빠져 잠깐의 시간도 보내기가 지겨웠던 경험을 많이 한다.

신악가 3장에 여덟에

질병처럼 괴로운 것도 없는 것이니

이몸도 이제부터 히노끼싱

이라고 교조님께서 말씀하셨다. 질병을 앓으면 몸은 부자유하므로 병처럼 괴로운 것이 없으니 병을 앓기 전에 남을 위한 일, 즉 히노끼싱을 많이 하라고 조석으로 부르는 신악가에 엄하게 강조하셨다.

그러나 신님의 수호에 의해 살고 있는 감사를 모르고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거나 어버이신님의 말씀을 귀 밖으로 듣고 오히려 남의 결점만 보고 티끌만 쌓는 그릇된 신앙생활만 하고 있지는 않은 지 항상 생각해 보아야 한다.

친필에

사람들은 모두 각자 가슴속에

티끌이 가득히 쌓여 있으므로 (8-61)

인간은 누구나 신의 말씀을 듣기 전에는 신의 뜻에 어긋난 마음을 써 와서 각자 가슴속에 티끌이 쌓여 있기 마련이다.

온 세상 어디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아

마음의 티끌이 몸에 장애가 된다 (5-9)

무엇이든 질병이라 생각말라

무엇이든 만가지는 월일의 손질이야 (10-68)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전생의 그릇된 마음씨가 질병이나 장애로 나타나게 된다고 깨우치고 있다. 이렇게 엄하신 훈계말씀을 하셨는데도 우리들 인간은 소홀히 여기고 등한시하여 자신은 그러한 가르침에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인간은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 세상을 마지막 떠날 때는 너나 할 것없이 고통이라는 시련을 반드시 한번은 겪어야 한다. 신상과 사정의 시련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남의 고통과 시련을 모른다. 인간은 어버이신님의 수호로 살고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당하기 전에 미리 신님의 뜻을 알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르게 사는 길이 아닐까. 고통과 시련을 적게 당하려면 자신의 입장을 잊고 진실한 마음으로 히노끼싱을 많이 하여 인연을 납소해 가는 것이 사전의 방비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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