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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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26

 

바르게 사는 길

 

김 기 범(남영 전교회장)

 

신앙없는 사람은 거개가 자기 힘으로 사는 줄 착각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 생각에 불과하다. 가령 자기 힘으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고 하면 못살 사람, 불행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누구나 장수하고 부자로 살고 성공하여 재앙없이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기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신의 섭리에 의해서 살려지고 있는 것이다. 꽃피는 봄날도, 무더운 여름도, 시원한 가을도, 겨울처럼 추위도, 흐리고 궂은 날도, 맑고 밝은 날도 어버이신님의 섭리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어버이신님은 이 세상과 인간을 만드셨을 뿐 아니라 만물을 길러주시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무한한 은혜를 베풀어주고 계신다.

이것을 아는 신앙인은 신님을 의지하고 신님을 믿고 신님의 수호를 기원하며 살아간다. 이런 사실을 모르던 옛날 사람들은 아무런 의미도 모른 채 잘 살기 위해서 조상신이나 동물신이나 자연신인 나무나 바위들을 신으로 숭배해 왔다.

그런데 순각한의 시순이 도래함에 따라 신의 현신이신 교조님을 통해 비로소 신님의 존재와 신님의 뜻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이 바르게 사는 것인지 만 가지 근본을 자세히 알려주셨다. 세계 인류는 모두 신님의 자녀이고, 우리들 인간끼리는 남이 아닌 형제자매이며, 인간이 서로 도우며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시고 신도 함께 즐거워하시겠다는 의도에서 인간을 만드셨다고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인간의 몸은 각자의 마음에 따라 빌려 주시는 것이므로 몸을 빌려받아 쓰고 있다는 고마움을 알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몸을 자신이 갖고 있으나 자기 멋대로 쓸 것이 아니라 신의에 따라 서로 도우며 즐겁게 살아가는데 잘 써야 한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내 몸이라 여겨 빌려주신 신님의 감사와 고마움은 전혀 모르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만 부족 또는 남의 탓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것이 옳지 못한 삶이었다. 나를 살게 해주시는 신님의 은혜를 알고 신님의 감사와 고마움을 알면서 신님의 은혜를 갚으려 하면서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의 길이다.

그리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자기 혼자서는 살 수 없다. 만 사람의 덕분으로 살고 있는 것이 인생이다. 예컨대 하루 세끼 먹는 것도 농부의 손길을 몇 십번이고 거쳐서 자신의 입에 들어오게 되고, 기타 먹는 음식과 요리도 신님과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의 덕분이다. 입고 있는 의복도 사는 집도 모두 남의 힘을 빌려서 살고 있으므로 감사와 고마움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이 올바른 생활이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용품도 남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이다. 기타 인간이 사는데 불편없이 이용하며 살아가는 것은 모두 다른 사람의 노력과 혼신을 쏟는 덕분이므로 그 혜택에 감사와 사례를 드리면서 사는 길이 올바른 삶의 길이다.

만 사람의 덕분으로 살아가므로 만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 어떤 사람을 대하거나 정답게 대하고, 대화를 나누면서도 상대의 마음에 부담이 가지 않는 말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 항상 남을 위하고 배려하고 존경하고 칭찬하고 자신을 겸손하면서 상대 마음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르게 사는 길이다.

신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남을 무시하고,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가 잘난 척, 자기가 아는 척, 있는 척하여 상대 기를 누르고 자기의 주장을 앞세우려 한다. 이러한 것은 인간의 삶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으로는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인연을 쌓은 줄을 모르고 있다.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 남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남의 성의를 무게 있게 받아야 한다. 남에게 줄 것은 그때그때 해결하는 것이 좋다. 교조님은 내 집에 오는 사람을 즐겁게 해서 보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 그렇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길이다.

인간은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가. 교조님은 인간은 일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일이란 남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일한다. 그러므로 남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욕심이 발동하여 남을 괴롭히는 즉 나쁜 인연만 쌓아왔다. 그러나 그것은 신님이 바라시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사욕으로 자신을 위해 살아온 거기에는 행복한 삶이 없다. 이와 달리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위해 살아간다면 언제나 감사하고 기쁘고 깊은 사랑이 지속될 것이다. 또 형제간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도우면 항시 화목과 애정 가운데 웃음으로 살게 된다. 남도 서로 도우면서 살면 미움도 시기 질투도 부족불만도 없이 즐거운 삶이 이룩될 것이다. 이것이 교조님이 가르치신 바르게 사는 길이다.

끝으로 인연을 알고 살아야 한다.

인간의 보통 상식으로는 인간이 죽으면 영원히 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교조님의 가르침에는 인간이 죽으면 다시 태어온다고 한다. 애벌레가 성충이 되면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듯 인간도 죽으면 육신은 흙이 되고 영혼은 날아와 신님의 품에 있다가 다시 인연이 가까운 사람에게 태어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전생에 선한 마음씨를 뿌렸느냐, 나쁜 마음씨를 뿌렸느냐에 따라 덕이나 혹은 나쁜 인연으로 구분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인연이란 마음씨 뿌린 대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자기 인연을 알면 잘 났거나 못 났거나, 잘 살거나 못 살거나,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어떠한 경우가 주어져도 전생의 뿌린 씨앗이 싹튼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남을 탓하거나 불만 부족하지 않고, 자신을 원망하고 자신을 반성하고 마음을 맑히는 길로 나아가게 된다. 남이 아니라 내 마음을 고쳐 남을 도우고 사는 길이 바르게 사는 길이다. 이것이 천리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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