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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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24

 

남이 대신 할 수 없는 것

 

김 기 범(남영 전교회장)

 

세상 사람들은 신앙심이 있거나 없거나 모두 어버이신님의 자녀이므로 십전의 수호를 받고서 살고 있더, 그러나 그러한 수호를 미처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신상(질병)에서 구제되거나 괴로운 사정이 해결되었을 때만이 수호를 받은 것으로 여기고 있으니 어버이신님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대단히 섭섭하고 유감스러울 일이다. 그래서 교조님께서

여기까지 신앙을 하였지마는

으뜸의 신님인줄 알지 못했다 (신악가 3장 아홉에)

고 하신 것 같다.

그러면 어떤 것이 신님의 수호인가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첫째는 눈이다. 만약 가족 중 누군가가 불의의 사고로 눈을 실명하게 되었다면 얼마나 가슴 아프고 괴로울 일일까.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대신하겠나. 서로 사랑하는 부부라도 대신할 수 없다. 인간으로는 누구도 불가능한 일이다. 오직 어버이신님의 수호밖에 달리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현재 건강한 눈을 가진 사람은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듬뿍 받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들이 신님의 수호로 세계만물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둘째는 귀다. 만약 사랑하는 가족 중 누군가가 불의의 사고로 청각 장애자가 되었다면 본인은 물론 그를 보는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그렇다고 어느 누구라도 대신 들어줄 수가 없다. 이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오직 어버이신님만이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지금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지만 건강한 귀를 수호받고 있는 감사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언제 어디서나 정성껏 귀담아 들어 마음성인이 되는데 진실을 다했으면 한다.

셋째는 코도 그렇다. 아무리 친밀한 관계라도 숨쉬는 것을 대신해 줄 수가 없다.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오직 자기 자신 밖에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호흡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것은 어버이신님의 무한한 수호에 의한다. 이러한 은혜를 잊지 않고 나날이 사례근행을 올리는데 철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넷째, 입도 마찬가지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혹은 남편이 아내에게 음식을 씹어 먹일 수는 있다. 그러나 음식을 목으로 넘긴 후, 소화시켜 영양분을 만들어 간장에 보내고, 불필요한 오물을 배출하는 일은 인간 스스로 하는 일이 아니다. 어버이신님의 수호 덕분이다. 입으로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풍기수호에 의해 혀가 자유로이 활동해 주므로 말을 할 수 있다. 언어장애가 없는 것은 어버이신님의 크나큰 수호에 속한다. 신님의 고마운 수호를 잠시도 잊지 말고, 좋은 말 긍정적인 말로 신님의 뜻을 널리 전해 나가야 하겠다.

다섯째, 손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고로 손발을 잃거나 중풍으로 한쪽 수족이 마비가 오면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를 두고 창살없는 감옥살이라고도 칭한다. 그것도 단기형이 아니고 장기형이다. 그렇다고 제 삼자가 마음대로 간호하거나 대신 손발이 되어 줄 수가 없다. 손발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어버이신님의 수호이다. 운동도 가능하고 도보도 가능하고 물건을 이동하거나 이용도 할 수가 있다. 지금 건강을 수호받고 있는 자는 히노끼싱에 정성과 힘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우리 몸의 기능 몇 가지만 살펴보더라도 엄청난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받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혹자는 이것을 당연하게 여길지 모르지만 건강을 잃게 되면 이것이 당연하지 않음을 금방 알 수 있다.

주변에 치매병이 걸린 사람을 보라. 치매에 걸리면 뇌의 기능이 상실하여 어제까지 너무나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도 누가 누군지 전연 구별하지를 못한다. 아내도 모르고 부모도 모르고 자식 자식도 몰라본다. “어디서 왔어요하고 묻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다. 내장 하나라도 고장이 나면 살아갈 수조차 없다.

이러한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면 아무리 가진 것이 없더라도 건강하다면 어버신님의 수호를 다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건강은 제일의 부다.

부모도 부부도 자식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이 엄청난 큰 일을 대신해 주시는 어버이신님의 크나큰 수호는 하늘 아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은혜이다. 그러므로 우리들 인간은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오직 어버이신님의 은혜를 갚는데 전심전력을 다 쏟는 것이 참된 삶의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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