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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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23

 

천리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김 기 범(남영 전교회장)

지금부터 50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극히 가난한 후진국이었다. 당연히 세계에 알려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고 사는 나라였다. 그런데 오늘날 도움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하고,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과 과학문명의 발달로 후진국을 넘어 선진국대열에 어깨를 겨누고 있다. 교육수준도 높아 무슨 무슨 박사하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들이 요즘 자주 TV에 나와서 우리들이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사례담을 피력하고 있다. 물론 그들이 수준높은 인재라 하여도 신님의 말씀을 배운바 없으므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슨 목적으로 어떻게 인간을 만드셨는지 그 진의가 담긴 으뜸인 리를 알 리 없지만 연구와 체험을 토대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자세하게 일러주고 있다.

* 욕심을 버리고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

* 남을 즐겁게 하므로 자신도 즐거워진다.

* 항상 웃으며 살고 상대를 칭찬하며 살아야 한다.

* 남의 마음을 맞추면서 살아야 한다.

심지어는 몸도 내 몸이 아니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니 열 가운데 아홉 가지는 성현을 통하여 미리 가르쳐 왔다는 교조님의 말씀이 뇌리를 스친다. 그러나 마지막 한 가지를 배우지 않았으니 어버이신님의 수호아래 살고 있다는 것과 몸은 빌려 쓰고 있다는 근본의 진리를 모른다. 또 우리들에게 원치 않는 질병과 무거운 사정에서 울어야 하는 근본 원인인 인연을 모르므로 그들은 무조건 좋은 마음을 쓰고 최선을 다해 근면 성실히 살면 행복해진다고만 말했다. 다시 말하면 각자 자기인연을 모르므로 인연 납소의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물론 그러한 괴로움에서 구제될 수 있는 방법인 귀중한 근행과 수훈이 있다는 것도 알 리 없다. 다만 행복하게 사는 수단으로는 사회봉사에 참여하고 복지사업을 강조하였을 뿐이었다.

이길을 따르는 자라면 누구나 다 알고, 가장 중요한 일인 어버이신님, 교조님께 은혜를 갚기 위한 이바지와 히노끼싱을 통해서만 참다운 행복, 참다운 행운이 온다는 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제 아무리 지혜가 뛰어난 유능한 인재라도 대물, 차물의 리를 깨달은 바 없으니 가장 중요하다는 어버이신님의 크신 은혜를 모르고 있다. 이길의 근본을 아는 사람이면 근행은 물론 몸을 빌려주시고 또 자신을 살려주시는 크나크신 은혜를 갚는 일을 촌각(寸刻)도 잊지 않을 것이다.

이바지란 금품을 어버이신님 앞에 헌납하는 행위를 말한다. 왜 금품을 올리는가. 그 까닭을 설명하면, 우리들이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어떤 물품을 구입하는 데도 반드시 돈을 내야 한다. 노래방이나 극장 등 유흥가에 들어가는 것도 돈을 내고 들어간다. 오락실이나 경마장에 갈 때도 돈을 내어야 재미가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의··주도 마찬가지다. 살기 위해서는 주거세, 도로세를 내야하고 사업하는 분은 영업세, 부과세, 전기이용료, 수도료를, 셋방살이하는 사람은 다달이 월세를 내어야 한다. 만약 월세를 못 내면 차압을 당하거나 쫓겨 나와야 하고 국가의 세금이나 사용료가 체납되면 사용중지나 단절되듯이 어버어신님께 빌려쓰는 우리 몸이 사용료를 내지 않으면 몸에 대한 사용중지를 당할 것이다. 사용중단이란 출직(죽음)을 뜻한다. 그러므로 대기업체는 매달 수백만원, 수천만원을 복지기금이나 불우이웃돕기에 내기도 한다. 그러나 서민들은 고작 몇 만원, 몇 십만원, 그것도 내기 힘들어 한다.

이와 같이 진실로 이 진리를 아는 자는 내는 데 인색하지 않고 덕 없는 사람들은 내기를 싫어하고 아까워한다. 그래서 건강을 수호받지 못하고 오래 살지 못하거나 사는 데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돈 없는 가난한 사람은 어떻게 몸의 사용료를 내느냐? 그것은 몸으로 히노끼싱을 하거나 가수나 코메디언처럼 세상 사람을 기쁘고 즐겁게 하는 것으로 보은의 한 방법이 된다. 그것도 어버이신님께서 인간들이 서로 도와 즐겁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일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욕심을 버리고 남에게 베풀고, 남을 웃게 하며 칭찬하고 남의 마음을 맞추고 즐겁게 사는 것이 어버이신님이 인간을 창조한 의도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진지한 태도로 [악한 것을 제거하고 도와주소서 천리왕님이시여]하고 근행을 올리는 것도, 자신의 나쁜 것을 버리고 남들이 도움받도록 드리는 기원도 보은의 일단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연구결과를 이야기 하는 그들은 이길을 모르므로 어버이신님의 뜻을 알고 하는 말이 아니라 그저 삶에 대한 연구의 결과일 뿐이다. 그러다보니 수박 겉핥기 같이 본 진실을 모르고 피상적인 것밖에 모른다. 결과적으로 듣는 사람들 중에도 안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은 것이다.

1838년 어버이신님의 현신으로 교조님이 나타나기 전에는 세계 인류의 성장수준이 어린아이였으므로 어버이신님의 뜻을 밝힌 바 없으나 그 이후는 이미 성인의 시순이므로 어버이신님의 본뜻을 밝히셨다. 그러므로 신앙심이 있거나 없거나 세계 모든 인류는 인간창조 당시의 의도를 깨달아 어버이 마음에 따르는 삶으로 즐겁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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