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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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월차제 신전강화

 

 

팀플레이를 갖춘 교회로

 

이상봉(고성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6월 월차제, 일요일이고 날씨도 후덥지근하게 흐린데도 많이 참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요즘 축구를 많이 보십니까? 많은 분들이 축구를 보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평소에는 안 보고, 축구에 관심이 없는 데 월드컵 때만 봅니다.

축구는 굉장히 과학적인 경기입니다. 축구만큼 과학적인 경기가 없다고 합니다. 11명이 각자의 포메션(위치)에서 아주 유기적으로 해야 하는 스포츠가 축구입니다. 축구는 원래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는 방식에 따라 축구의 형식은 대략 4가지로 나눠집니다. 영국식 축구, 스코틀랜드식 축구, 유럽식 축구, 남미식 축구가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보면 유럽식은 팀플레이를 강조하고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경기하는 것입니다. 남미식은 개인기를 바탕으로 혼자 발재간이나 돌파를 해서 경기를 하는 스타일입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남미쪽 선수들이 개인기가 뛰어납니다. 이번에도 강한 팀이라고 하는 영국, 프랑스, 스페인같은 팀들이 다 경기에 져서 탈락위기에 가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아주 쟁쟁한 선수들이 많지만 결국 상대방의 팀플레이에 막혀서 공을 넣지 못한 것이 패인의 요인이라고 합니다. 팀플레이를 말하자면 가면 갈수록 축구가 과학적 경기라고 입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교회도, 어버이신님이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도 열가지 수호라는 팀플레이에 의해서 인간 창조한 것이라는 겁니다. 어버이신님이 인간을 창조시의 이야기를 잠깐 보자면

옛날 옛날 아주 옛날, 시간도 없고, 빛도 없는 깜깜한 가운데서 어버이신님께서는 이래서는 아무런 재미도 없다고 생각하시고 주위를 살펴보니 파닥거리면서 뛰어다니는 소리가 났다. 뭔지 잘 살펴보니 많은 미꾸라지들이 있었다. 그 미꾸라지들이 아주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것들을 뭔가에 잘 쓸 수 없을까 생각하며 살펴보니 진흙바다 속에서 큰 뱀과 큰 용이 다가왔다. 잘 보니 인간의 얼굴이었다. 월덕수기의리, 일덕화기의리, 이 두 가지를 심으로 삼아 하나의 인간을 만들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살펴보니 남동쪽에는 거북이가 있었고, 반대되는 방향 북서쪽에는 범고래가 있었다. 진흙탕 속인지 바닷물인지 잘 분간되지 않은 속에서 그런 것들이 있었다. 이번에는 북동쪽 방향에 복어가 있었고, 남서쪽에는 가자미가 있었다. 동쪽을 보니 장어가 있었고 서쪽을 보니 검은 뱀이 있었다. 신님께서는 이것들을 다 받아들여 먹고 나서 의논한 다음에 인간창조의 도구로 삼았다.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여기서 보면 여러 가지 방향에 여러 가지 도구들이 살고 있는 장소도 틀리고 진흙바다 속에 있는 것, 진흙 속에 있는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들을 어버이신님은 받아들여서 먹고 나서 의논을 하고 나서 인간창조의 도구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 보면 인간 창조할 때 도구로써 하나의 역할을 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그 역할을 싫다고 하는 도구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나는 그런 거 안 하겠다고 한 도구도 있었지만 그런 도구들도 납득을 시켜서 나중에 인간창조에 쓰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먼저 먹어 보았다는 말이 나옵니다만 신님이시니까 어떻게 드셨는지? 그 도구들에게 의논을 할 때 무슨 말로 하셨는지? 복어에게는 복어말로 하셨는지? 가자미에게는 가자미의 말로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상식적인 지혜로 생각해 보면 복어에게는 독이 있지 않습니까? 독이 있는 것을 알고는 먹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버이신님께서는 독이 있는 동물도 드시고 인간의 도구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북은 너무 느려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땅에 버티는 힘이 강하여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버티는 도구, 결합수호의리로 삼게 됩니다. 범고래라는 동물은 아주 사납고 자기 성질대로 하는 동물이지만, 이것을 남자의 도구로 씁니다. 여기서 나오는 도구는 모두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도구가 완전한 열 가지에 역할을 수행하라고 한다면, 열 가지에 걸 맞는 조건을 다 갖추어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열 가지 도구를 가지고 만드신 것을 보면 완벽한 팀플레이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한사람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이 팀플레이를 하는 데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축구에는 골키퍼도 있고, 최전방 공격수도 있고 중간 수비수도 있고 최후방 수비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역할이 있는데 나는 맨 앞에 골을 넣는 공격수를 하고 싶어하고 11명 모두가 공격수를 한다면 그 경기는 당연히 지는 것이죠. 아무도 수비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야말로 지는 것입니다. 뒤에서 누군가는 골대를 지키는 골키퍼를 해야 하고 중간에서, 최후방에서 수비만 하는 선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해서는 팀플레이를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팀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전체를 보는 윤곽을 그려가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축구가 아주 과학적이라는 것이죠. 그렇게 생각해 보면 축구가 다른 방향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나만 나만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하고 잘 못하는 일이나 하기 싫은 일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정이나 신상을 만났을 때 수호를 받기 위해서는 실천을 해야 한다는 데 내가 이것을 안 하면 도움받을 수 없을 거야. 이거 안 하면 벌을 받을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억지로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꼭 해야 한다. 내가 하지 않으면 전체적인 팀플레이를 할 수 없다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 집에 누군가가 신상이 있어 병원에 누워있을 때 내가 뭔가 마음작정을 하여 실천해야 될 건데라고 생각한다면 뭔가 강요를 당하는 것처럼 여겨져 죄책감이 들 것입니다. 누워있는 사람을 위해서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하지만 몸져 누워 있는 가족을 위해 뭐라도 하지 않고서는 못 견디겠다고 생각해서 뭐라도 어떻게라도 해 보려는 마음이 팀플레이, 어버이신님의 의도에 맞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버이신님께서 우리에게 신상과 사정을 주실 때 지금의 너라면 헤쳐 나갈 수 있다. 극복할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로 뛰어넘어갈 수 있도록 부탁한다라고 깨닫게 된다면 신상, 사정을 겪을 때 마음가짐이 다를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내가 해야 겠다는 기분이 되었을 때 거기에 어버이신님의 수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바꿔 생각하면 내가 공을 차고 있는데 한국팀이 이겼으면 좋겠죠. 최전방공격수 박지성 선수가 몰고 나가면 수비수를 다 제끼고 골키퍼도 못 막아내고 골을 넣었으면 좋겠죠. 하지만 바라는 것은 사람 마음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팀플레이를 통한 전체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나는 해야겠다는 마음, 이것만은 내가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신상 사정을 도움받는 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달에 소년회 고적대 활동으로서 어린이터전귀참을 하게 됩니다. 햇수로 따지면 3년째 됩니다. 어떤 분들은 생각하시기에 이것을 3년째 계속 이어서 할 이유가 있느냐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저희 교회에서 실시했던 포교의 집도 3년을 했습니다만 사실 처음 시작했을 때와 3년째를 비교해 보면 3년째는 이끌어나가기가 굉장히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3년을 굳이 고집한 이유는 ‘3년 천일 마음을 작정하고 걷는다는 것이 우리의 마음에 심으로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생각으로 효율이 있고 없고를 따지고, 이것이 손해냐 덕이 되느냐를 따진다면 별로 효율성이 없습니다. 접어버리고 안 해버리고, 자기 편한 것만 쫒아서 하겠지만 이길은 3년 천일 어떤 것이든 마음 작정해서 어떻게든 해 보겠다는 가운데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신앙을 오래하신 분들도 결국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장래를 보장받고 걸어오신 분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어렵지만 어떻게 해서든 해야 되겠다는 마음과 실천 속에서 오늘 여태까지 걸어왔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고적대 어린이 터전귀참도 3년 천일 마음작정같은 것으로 하고 이것이 하나의 씨앗이 되어서 자라나는 후대들이 이길 신앙에 원활하고 자연스레 이어지는 수호를 받는 것이 우리의 바램입니다.

 

또 한 가지는 8월초부터 학생, 어린이 수련회가 시작됩니다. 81-4일 까지 학생수련회, 5-6일 어린이 수련회입니다. 오랫동안 개최되고 있지만 점점 참가하는 숫자가 좀 줄어듭니다. 요즘 아이들은 방학이 되어도 바쁩니다. 방학에도 학교가고 학원가는 것이 교회 수련회에 보내는 것보다 더 값어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전도청에 가면 터전에서 와서 히노끼싱하는 아가씨 두 명이 있습니다. 20대 초반의 아가씨들입니다. 한 아가씨는 3년째 근무하고 있고, 또 한 아가씨는 몇 달이 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야기하면 어떻게 외국땅에 가서 히노끼싱하는 생활을 하겠습니까?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온갖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애지중지 키운 그 귀여운 자녀가 외국 땅에서 아무 군말 없이 허드렛일을 하고 고생을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그 아가씨들에게 어떻게 먼 한국 땅에 오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난데없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이 아가씨들이 오야사또 고등학교 다닐 때 외국에 세미나를 가게 되어있는 데 그때 한국으로 왔답니다. 그때 우리 고성교회에 와서 학생수련회에 참가했는데 그 때 한국에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천리교 어학원에 한국어 코스를 마치고 한국 전도청에 히노끼싱을 희망해서 오게 된 것입니다. 예전에 와서 받은 느낌이 지금 오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련회가 중요한 계기가 될 수가 있습니다.

매년하고 있는 수련회라 별거 아니라고 예사롭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그러면 아이들도 예사로운 수련회라고 받아들이게 되겠지요. 학교나 학원가는 것보다는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수련회를 가치있게 만드는 것도 용재, 신자님들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수련회는 불과 4, 어린이 수련회는 이틀입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내 자녀와 주위에 권유를 해서 아이들이 수련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자라나서 교회 일을 해 보고 싶다. 교회 히노끼싱해 보고 싶다고 하는 뭔가 보람과 감동을 찾는 사람이 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런 수련회를 만드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터전귀참, 학생수련회, 어린이 수련회가 연달아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고적대 합숙할 때는 60명 정도, 어린이 수련회는 100명 정도, 학생수련회는 5-60명 정도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팀플레이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아이들이 많이 모여오니 뒷바라지할 일도 많습니다. 아이들도 돌봐야 되고, 식당, 주방에서 히노끼싱, 식사준비도 해 줘야하고, 뒤에서 여러 가지 허드렛일이 정말 많습니다. 나는 내 중요한 일만 하면 된다고 한다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될 일에 사람이 없어집니다. 그러면 팀플레이가 안 이루어집니다. 말하자면 신님의 수호를 받을 수 있는 마음과도 동떨어지게 되는 일입니다.

터전에서 이런 행사를 하거나, 일반 단위 교회에서 교회체험하기나 고적대합숙을 하면 우리와 다른 것이 있습니다. 부모들이 당번을 정해서 많이 참석하고 같이 도와서 뭐든지 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설사 자기 아이들이 없어도 히노끼싱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와 직접 상관이 없으면 안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지 않은 일은 싫다고 안 하려하고, 잘못하는 일은 못한다며 안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아쉬운 점이자 차이점입니다.

터전에서 오랫동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교회는 팀플레이 정신이 강합니다. 팀플레이 정신이 강하기 때문에 어쨌든 마음을 내서 하겠다는 마음이 강하고 사람도 모여오고 교회가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이와 같이 교회 일에 적극적으로 마음을 내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겠다는 마음을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셔서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이라든지 여러 가지 일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는 822일은 원남성교회 월차제에 전 진주님이 순교를 오십니다. 그런데 제전은 10시가 아니라 930분에 시작합니다. 전 진주님은 원남성교회에 845분에 도착하십니다. 원래 작년에 오시기로 되어 있었는데 급작스런 일로 못 오시고 이번에 오십니다. 이날은 다른 때보다 더 서둘러서 참배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날 하루는 특별한 날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렵고 곤란한 일도 많겠지만 우리가 축구시합에서 보듯이 손발을 서로 맞추어 주는 팀플레이 정신을 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안 가면 안 된다가 아니고 전진주님이 오시는 데 꼭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주변에도 권유해서 많이 참배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822일 순교오시는 전 진주님을 정성껏 맞이하기를 바라면서 오늘 이야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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