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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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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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월차제 신전강화

 

신앙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김 대 경 (남영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2월 월차제에 참배하시고 즐겁게 근행을 올리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은 상급회장님으로부터 신전강화 명을 받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넓은 아량으로 잘 받아 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에 구정 설이 지났습니다. 먼저 금년 한해도 건강하시고 가정이나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여러 가지로 고맙고 좋은 일이 많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설은 다른 해 보다 다른 면이 있다고 합니다. 뭐가 다르냐 하니까 지금 캐나다에서 치르는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들이 생각지도 않는 금메달을 따가지고 예전에 비해서 스트레스가 별로 안 받는답니다. 예전에는 명절지내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휴우증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금메달 덕분에 국민이 기분이 좋아져서 화내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이것도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신앙하는 사람과 신앙하지 않는 사람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같이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어떻게 지내는 것이 신님 뜻에 맞게 살아갈 수 있는지 같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고자 합니다.

 

천리교를 신앙하는 사람은 이 세상이 인간의 세상이 아니라 신의 세상임을 알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신앙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 세상이라고 여겨서 인간 마음대로 되는 줄 알고 건강하고 무병장수하고 부유하게 사는 것이 모두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남이 어찌 되든 자신만 잘 되면 좋다, 혼자 잘 살겠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건강하고 장수하고 부유하게 사는 것은 신님의 수호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신앙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입니다.

그리고 신앙심이 있는 사람은 교조님이 월일의 현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신의 존재나 신님의 뜻을 알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신앙심을 가진 사람은 교조님을 추모하고, 지금도 교조님께서 존명으로 활동하시며 우리들을 도와주고 계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신앙하지 않는 사람은 그러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생각대로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줄 알고 착각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신앙심이 있는 사람은 자기 멋대로 살아가면 언젠가는 신상사정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하지 않는 사람은 신상 사정을 당해도 왜 신상사정을 당해야 하는 지 그 까닭을 모르고 지내게 됩니다.

또한 신앙하는 사람은 인간 창조 목적을 알고 살아갑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것은 서로 도우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신도 함께 즐거워하시겠다는 것이 인간창조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서로 도와야하며, 서로 도와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신님께서 가르쳐 주신 근행을 매일 즐겁게 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하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남을 괴롭히거나 자기 사리사욕을 위해서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억척스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마음씨나 행동이 신상과 사정을 유발하는 동기가 되고 근본이 된다는 것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신의 수호를 받으려면 먼저 신님의 뜻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신님의 뜻이란 세계 인류는 형제자매라고 하는 인식을 가지고, 서로 돕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앙심이 없는 사람은 사욕이 앞서서 남을 괴롭히거나 피해를 주면서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바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속담에 무심코 던진 돌멩이가 개구리를 죽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무심코 뱉은 말이 평생 동안 남의 가슴에 한을 남기게 하는 예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신앙이 없는 사람은 자연을 그냥 자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이 있고, 바다가 있고, 강이 있고, 사람이 있고, 동식물이 있고, 곡식이 있고, 과일이 있고, 그냥 자연이 있구나, 아 좋다, 자연이 아름답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앙하는 사람은 자연을 그냥 자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자연현상은 모두 신님의 수호고 신님의 덕분임을 알고 살아갑니다. 신님의 덕분에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이 되면 무성하게 자라고, 가을이 되면 풍성하게 추수를 하는 것임을 알고 살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만물이 생존하는 것은 물 불 바람의 덕분임을 압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인간들이 풍요롭게 편리하게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모두가 많은 사람들의 덕분이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모든 것에 대한 감사를 알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하지 않는 사람은 남이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시기가 나고 질투를 하면서 나날이 티끌만 쌓아가며 살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운명이 점점 더 나빠져 가는 것이 오늘날 현실입니다.

이렇게 세상이 눈부시게 발전하게 된 것은 어버이신님께서 태초 이후 99만년을 수중생활로 키워주시고, 6000년 동안 지혜를, 3999년 동안 문자를 가르쳐 주신 덕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오늘날 어떤 것에도 큰 불편함이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을 모시고 국립박물관에 가 본적이 있습니다. 김해 박물관 앞을 여러 번 지나 다녔습니다만 그날 처음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한 시간 동안 안내자의 말씀을 들어보니까 가야라 하는 것은 강이 있고 흙이 좋아서 농작물을 심고 곡식도 재배하고 사냥도 하고 낚시하며 지내던 곳이라 합니다. 물이 있고 흙이 좋으니까 벼농사도 짓고, 토기를 많이 만들어서 석기문화가 발달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궁리를 해서 돌로 칼 망치 도끼도 만들고, 낚시 도구도 만들고, 나중에는 돌이 쇠처럼 보일 정도로 기술이 발달하고, 기술이 발달하니까 자연스럽게 철을 가지고 차츰차츰 사람들이 쓰는 생활용품들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그릇이 가볍지만 그 시대는 그냥 담을 수만 있으면 되니까 큰 그릇을 만들어 가지고 무언가를 담아서 끊이거나 익히기도 하고 담아 두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아무리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먹고 마시고 자고 하는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본능적으로 애를 쓰고 노력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변화가 있다면 그 시대보다 더 편리하게 더 빨리 더 예쁘게 더 아름답게 바꿔져 왔다는 겁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의식주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함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어버이신님께서 6000년 동안 지혜를 넣어준 덕분에, 그리고 3999년 동안 문자를 가르쳐 준 덕분에 오늘날 이렇게 편리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신님의 덕분임을 알고 우리들은 신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심이 없는 사람은 사리사욕에 자기 위주 이기주의로 살아가기 때문에 부족과 불만이 떠나는 날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불행한 생활을 계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길을 신앙하는 우리들은 11초도 쉬임없이 수호해 주시는 어버이신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은혜를 갚는데 애를 쓰고 히노끼싱에 힘쓰면서 덕을 쌓아가는 데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 신앙하는 사람은 자기를 위해서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세계인류를 위해서, 세계평화를 위해서 기원하고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천리교를 신앙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신앙심이 있는 사람은 대물차물의 리를 알고 빌려주신 몸을 신님의 뜻에 맞도록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멋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하는 사람은 죽음을 맞이해도 다시 태어난다는 이치를 알고 그 사실을 확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죽음이 가까이와도 물질이나 가족을 버리고 간다는 애석한 마음이 별로 없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무서움 없이 편안하게 출직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신앙심이 없는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게 되면 절망하고 좌절하고 두려움으로 불안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놓기 아깝고 애써 온 것이 안타깝고 헤어짐이 안타깝고 그래서 좀처럼 눈을 감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앙하는 사람과 신앙하지 않는 사람은 이렇게 살아가는 방식이 다릅니다. 신님의 뜻을 알고 살아가는 것과 모르고 살아가는데 따라서 그만큼 운명이 달라져 오고 바꿔져 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제가 어떤 분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교회 일로 만나오고 있는 청년입니다. 3년 가까이 쭉 만나왔습니다. 그동안 교회에서 발행하는 여러 가지 책들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츰 교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천리교가 무엇인지 궁금해 졌나 봅니다. 그리고 엊그제는 저보고 천리교 내용은 참 좋은데 한 번씩 가다가 용어가 무슨 말인지 몰라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신앙하는 사람들은 익숙해 있으니까 단노다 근행이다 히노끼싱이다 용솟음친다 정성이다 진실이다 하는 말이 자연스럽게 배여 있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그게 무슨 말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게 당연할 겁니다.

그분은 외관상으로 신상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신상이 있었지만 신상에 대한 이야기는 특별히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팔이 하나 없는 젊은 분이었는데 너무 직접적인 이야기를 하면 마음에 상처를 받을까봐 해서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교회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체로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어쨌든 잘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건강하게 살아가고, 잘못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대체로 위장을 잘 앓거나 위장이 아니더라도 속병을 앓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무엇이든 잘 받아들이는 마음이 되면 몸도 차츰 건강의 수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보통 잘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특별히 위장이 안 좋은 지 어떤 지는 몰랐습니다만 그 이야기에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교회보를 보면 뒤에 제원 역할표에 이름이 나오죠.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천리교에서는 어떻게 예배를 보느냐 고 묻습니다. “포교소장이나 교회장님이다. 아침저녁으로 근행을 올리고 한 달에 한번 씩 부인회 월차제 근행을 올린다. 그리고 아버지 교회, 할아버지 교회에 가서 또 근행을 올리는데 그때 나오는 이름이 제원역할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 그러냐하면서 관심을 나타내었습니다. “삼촌, 장가도 갈 때가 되었는데 금년에 나이가 얼마 되었느냐?”고도 물어보았습니다. “한 삼십대로 보이죠. 실제로는 젊습니다. 사실은 20대 후반인데 자기가 팔 때문에 독한 약을 많이 먹어서 머리도 많이 빠지게 되고 속도 많이 아프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야기가 더 진행되면서 예전부터 궁금하던 말을 꺼집어 내었습니다.

팔은 태어날 때부터 안 좋은 거냐 아니면 일하다가 다쳤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아주 건강하게 잘 다녔답니다. 키가 크고 인물도 아주 잘 생긴 청년입니다. 그런데 집안에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가 안 좋고 그러다 보니까 형편도 어렵고 해서 아르바이트를 하여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하면 되겠다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아버지가 평소에 술을 많이 드시는데 술을 드시고 나면 집에서 행패를 부리고 욕을 하고 어머니를 폭행을 하고 여러 가지 좋지 않는 일들이 많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가정을 돌보지 않으니까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자기는 자기 나름대로 살기 위해서 애를 쓰고 살았답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곳이 주유소였는데 어느 날 주유소 할아버지가 빨리 오라고 하더랍니다. 굳이 일찍 가지 않아도 되었는데 또 맡은 일이니까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에서 일찍 가기로 했습니다. 부산 외곽지역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의자에 엉덩이를 대는 순간에 뭔가 꽝하면서 차가 곤두박질을 쳤는데 그 순간 정신을 잃었다는 거죠. 자기는 제일 뒤 자리에 앉았는데 자기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은 즉사를 했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운전기사도 집안에서 부인과 싸움을 하고나서 술 먹고 운전대에 앉았다가 그런 사고를 냈다는 겁니다.

이 친구는 나중에 정신이 들어서 팔을 쑥 뺐더니 팔이 그냥 떨어져 나가더랍니다. 그러니까 본인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어머니가 와서 보고 울고 자기도 별로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일단 몸은 추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당시는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에 병원에서 한창 스트라이커를 하고 있었던 때랍니다. 그러니까 병원에 가도 수술 받을 곳이 없죠. 할 수 없어 조그마한 병원에 가서 있는 대로, 되는 대로 수술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다리도 대퇴부 쪽에 뼈가 완전히 부서져서 연결 연결했지만 제대로 될 턱이 없죠. 나중에 다시 제대로 붙여 보려고 하니까 이미 한창 성장할 시기에 뼈가 다시 붙었기 때문에 바꾸지도 못한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어쩔 수가 없이 그대로 지내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어떠냐 뛰어 다닐 수 있느냐하니까 뛰지는 못하고 걸어 다닐 정도는 된답니다. 그나마 많이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병원치료를 마치고 난 뒤에도 살고 싶지가 않더랍니다. 그러다 어느 시설에 가서 재활훈련을 하게 되었는데 그곳에 가서 보니까 자기는 팔 하나 없는데, 거기에는 양쪽 팔이 없는 사람도 있고, 팔다리가 없는 사람도 있더랍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보다 더 한 사람도 있구나, 저런 사람도 살고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일어나야 되겠다는 각오가 생겼다는 거죠. 그래서 그 친구가 재활훈련을 하고 어느 정도 일어설 수 있고 걸어 다닐 수 있을 때 어느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요즘은 컴퓨터시대니까 굳이 온몸을 쓰지 않아도 되는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을 배웠답니다. 나중에 광고가 나서 일자리를 찾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사장님이 잘 받아주셔서 3년 동안 별 탈 없이 행복하게 일을 잘 해오고 있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들은 각자각자 자기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살다보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내 뜻도 대로 살 것 같으면 누가 그렇게 살아가고 싶겠습니까.

제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삼촌, 누구든지 결혼해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겠죠.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죠.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어서 살아가야 됩니다. 아까 어려운 가운데도 나 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다고 하는 마음, 그래도 이만 하면 다행이라고 하는 그 마음이 중요합니다. 이게 천리교에서 말하는 단노입니다. 단노는 그런 것입니다. 지금 힘들고 어렵지만 그걸 고맙게 잘 받아들이고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단노입니다. 내가 안 좋다, 싫다, 기분 나쁘다, 어떻다 해서 자기 위주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그대로 두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그것이 중요하죠. 우리가 선배 선배님한테 듣기로 지금이라고 하는 이 시간은 전생의 내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 금생에서 내가 하고 있는 모습이 내생의 내 모습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던 이몸은 어버이신님으로 빌려 받은 몸입니다. 어떻게 잘 빌려 쓰는가에 따라서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살아갈 다음 생도 정해지는 것입니다. 어버이님께서는 몸은 빌려주시고 마음하나 내 것으로 주셨습니다. 이 마음을 어떻게 잘 쓰느냐에 따라서 지금의 모습, 앞으로의 모습이 바꿔져 나갑니다. 그것이 천리교 신앙입니다. 절대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어서 살아가야 합니다. 내가 아는 다른 분들도 정말 혼자 일어설 수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나 결혼해서 좋은 부인을 맞아 애기를 놓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절대로 지금만 보고 한탄하거나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하다보면 어버이신님은 좋은 운명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그래서 어버이신님께 의지해서 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 뼈라는 것은 남자 이치이고, 팔 다리는 자식으로 봅니다. 뼈가 다 부러진다는 것은 자식이 상처를 입고 가정이 다 부서진 모습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아지겠는가. 어떻게 해야 내 몸도 좋아지고 가정이 좋아지겠는가. 지금은 어머니 하고 살고 있는데 아버지한테 가서 한 번씩 인사도 드리고 잘 해 보세요. 그것이 지금까지 써 온 마음도 바꾸는 것이 되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그것이 앞으로 내 운명이 좋아지는 길이 될 겁니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와 헤어져 나오면서 신문에서 본 어떤 기사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어느 부부 이야기입니다. 어떤 여자 분이 갓 직장 생활을 해서 첫 월급을 타고 퇴근하여 기분 좋게 선물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트럭에 부딪혀 그 길로 양팔을 잃었답니다. 그러니 그 여자 분이 별로 살고 싶지가 않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지내다가 우연히 같은 병원 옆방에 어떤 남자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다리를 못 씁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었답니다. 왜 그랬느냐 하니까 이 남자는 카센타를 운영하는데 차 정비를 하기 위해 차 밑에 들어가 일하다가 기계가 갑자기 떨어지는 바람에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그 병원에 오게 된 것이랍니다.

그런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여자 분도 어릴 때 아버지가 술만 드시면 어머니를 때리고 아이들을 못살게 굴고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였답니다. 이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가 술 드시고 가정을 안 돌보고 어머니를 괴롭히고 아이를 괴롭히는 그런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팔이 없고 한 사람을 다리가 없는데, 그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서 지금은 행복하게 잘 지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젊은 친구 경우나 신문에서 보았던 기사도 집안에 부부가 마음이 안 맞고 서로 싸우고 서로 다투고 서로 때리고 한다면 자식들이 팔 다리를 다치거나 잃어서 온전하게 살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신님께서 보여주신다는 겁니다. 정말 실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가정마다 누군가 한 사람은 큰 무거운 짐을 지고, 혼자서 힘겹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나누어서 여러 사람이 다 골고루 애를 먹이고 말을 안 듣고 하는 경우가 참 많죠. 그것이 뭐냐?

어버이신님께서는 그러한 모습을 통해서 가족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즐겁게 살아가라고 하는 겁니다. 마음을 바꾸어 잘 받아들이면서 고맙다, 감사하다, 즐겁다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뜻이지 않겠습니까. 좀 잘 된다고 고개를 치켜들 것이 아니라 마음 낮추는 겸허한 자세를 가지고 항상 서로 도우면서 나날이 감사하고 또 즐겁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어버이신님께서 좋아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이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내어 주시고 끝까지 잘 들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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