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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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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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전강화를 했던 녹취 내용은 아닙니다. 신전강화를 위해 준비한 자료파일을 올립니다.

 

7월 부인회 신전강화

 

신님의 말씀에는 틀림이 없다

김연수(도성포교소장)

 

반갑습니다.

어떤 분의 말씀으로 세 살 짜리 아이에게는 그 만큼 배울 것이 있고, 나이 많이 먹은 사람은 그 나름으로 배울 것이 있다하니, 비록 제가 고성교회의 최고 말단에, 이런 자리에서 신전강화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만, 이쁘게 들어주셔서 돌아가시는 차 안에서 한 마디의 말이라도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나름 준비해온 바를 정성껏 말씀 드릴 테니, 마음으로 들어주시길 바라면서 한 말씀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4)

 

그 아저씨네와 인연

저는 초보 중에 왕초보 용재로 구제경험도 거의 없고 그렇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난 4월쯤에 며칠 간 수훈을 전할 기회가 생겨서 수훈을 전했던 말씀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수훈이래야 집에 애들이나 집사람에게나 전하고 했지, 밖에서 수훈을 전하거나 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동네에 한 집을 알게 되었는데, 아저씨하고 아줌마하고 아들 둘이 사는 집이였습니다.

아저씨는 노동일 다니고, 아줌마하고 둘째 아들은 정신지체3급 장애입니다. 큰아들은 멀쩡합니다.

알게 된 다음부터 집사람하고 그 집에를 일주일에 한 번씩 작정하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게 올해 육 년 됐습니다.

다니다 보니, 그 집 정신지체인 둘째 아들은 여기 고성교회 학생수련회에도 올 수 있게 됐는데, 지난 사월에 그 집 아저씨에게도 수훈을 전할 기회가 생긴겁니다.

 

아저씨 암 신상

처음에는 가벼운 위암이라고 했습니다. 가볍다고 해도 저에게는 암이라면 엄청 큰 신상입니다.

위암이라고만 알고 수훈을 전하러 갔습니다. 경상대 암센터로 다녔는데, 위암이 간단하면 요새는 내시경으로 수술을 하나봅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 갔을 때는 며칠 전에 수술이 잘 되서 삼사 일 안에 퇴원을 한다고 했습니다.

수훈 전하러 간 첫날 그렇게 알고 천리교 수훈 얘기를 간단히 하고 한 번 받아보자고 하니까. 받자고 해서 잘 전해드리고 신님말씀도 간단히 전해드렸습니다.

그분과 그 집안은 원래 절에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급한 신상이다 보니 수훈을 받긴 한 것 같습니다.

위암은 그렇게 수술이 끝났다 했는데, 숨이 가빠서 그 다음날 의사선생님이 폐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얘길 하길래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위암 보다 중한 신상

이틀 째 수훈을 전하러 갔는데, 마침 병실을 옮기고 있는 겁니다. 보호자인 아줌마는 자리를 비운 상태라 제가 짐을 이것 저것 옮겼습니다. 막 자리를 옮기고 나니까. 아줌마하고 아저씨 여동생과 그 남편이 왔습니다. 그런데, 와서 아저씨하고 얘기하는 걸 가만 듣고 있자니, 상태가 좀 심각한 것 같았습니다. 전날 얘기한 폐 엑스레이 결과가 심상찮게 나온 모양이였습니다. 사실, 아줌마는 정신지체장애자였고, 제가 아저씨하고도 그저 얼굴만 아는 정도에다가 그 여동생 내외하고는 처음 보는 사이인데, 제가 그 얘기를 듣게 된게 참으로 신님이 도와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폐에 피고름이 찼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수술도 힘들고 짧으면 삼 개월 길어야 육 개월 넘기기가 힘들거 라고 의사가 얘기했답니다.

아저씨도 정확한 얘기는 다 못들었어도 대충 감은 잡는 눈치였습니다.

그 경황에도 하여튼 수훈은 전하고 왔습니다.

그날 옮긴 병실은 나중에 알고 보니, 일반 병실 중에도 등급이 있는데, 아저씨가 옮긴 병실이 간호사실 바로 옆의 중환자실 가기 직전의 병실이라는 겁니다. 경상대 병원에 가 보신 분들은 잘 아시던데, 저는 처음 닥치는 일이라 잘 몰랐던 겁니다.

 

수훈 전하는데 마음의 애로

그렇게 수훈을 전하러 다니기를 한 보름 정도했는데, 출직할 날을 받아 둔 사람을 제가 본 경험도 거의 없는데, 거기다 수훈까지 전하러 다니다 보니, 저 같은 신출내기 한테는 참, 마음의 짐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습니다.

나 같은 놈이 수훈을 전하고 어버이신님 말씀을 전한다고 아저씨가 내 말을 잘 들어줄까? 병실에 같이 있는 환자나 보호자들이 비웃지는 않을까? 뭐 이런 걱정도 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때 딱 한 가지 마음에 둔 것이 오로지 어버이신님만 의지하자는 것이였습니다. 마침, 몇 달 전에 사천회장님 월차제 신전강화 때 해주셨던 교조님말씀이 떠 올라 그것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교조님 말씀으로 힘을 얻자

그때 사천회장님이 하셨던 교조님말씀 중에

나날이 남을 돕는 일인거야. 말로만 남을 돕는다고 하지만, 남을 돕는다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거야. 처음엔 남을 돕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더라도 날이 지나감에 따라 수호가 보여지게 되면, 자기가 수호를 받게 했다는 마음이 되어 버리고 만다. 그 마음이 안 되는 것이다. 자기가 돕는 것이 아니야. 신님이 도와주시는 것이야. 신님이 도와주신다고 하여도 신님은 말이지, 도우려고 하는 사람의 마음에 활동해 주시는 거야. 돕는 사람은 도와지는 것으로 즐거움을 가지는 거야. 이것이 은혜보답이 되는 거야.

남을 돕는 일은 신님에 대한 은혜표시도 된다.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언제나 신님과 함께 한다는 마음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자기가 돕는 것이 아니야. 신님이 도와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략)

잘 일깨워 주는 거야. 도움을 전하는 사람이 빌려 받은 것이라는 것을 마음에 명심하게 된다면, 어떠한 병도 도움을 받게 된다. 염려 없다. 걱정하는 마음 갖지 않도록,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돕는 사람이 정성의 마음으로 빌려 받은 것이라는 를 확실히 마음에 새겨 놓으면, 그 다음은 신님이 활동해 주시는 것이니.

무엇이든 걱정하는 마음 필요 없는 거야. 정성의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거야. 이것이 은혜보답이 되는 길이야. 기뻐하며 열심히 일해주길 바래.(하략)”

 

수훈 전하는 데 마음 정하기

, 그런 마음을 정하고 수훈을 전하러 다녔던 것입니다.

그런데, 출직 날을 받아 둔 사람이 최소 삼 개월은 산다고 해서, 나름 삼 개월 간 매일 수훈을 전하러 다니기가, 저 같이 한 줄기 길이 아닌 두 줄기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만만치만은 않은 일이여서 나름 각오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최소 삼 개월 산다는 사람이 수훈을 전하러 가는 날 마다 차도가 엄청 안 좋아지는 겁니다.

그런 경황에도 하여튼 신님만 의지하자는 작정으로 수훈도 전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신님말씀도 전하고 병실이지만, 근행도 가르쳐줘서 작은 신악가 책을 가지고 가서 근행도 보고 했습니다.

 

수훈 전하는 데 작은 마디들

신님 수호로 아저씨가 잘도 얘기도 들어주고 했는데,

한번은, 주로 아줌마가 아저씨 병 수발을 했는데, 아줌마 언니가 와 있는 겁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이상하게 처다 보길레 천리교에서 기도해드리러 왔습니다하니까, 저를 째려 보더니, ‘우리는 절 다니는데요.’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줌마도 내가 수훈 전하러 오는 게 마땅찮아 하던 판에 그 언니는 대 놓고 쫓아낼 판인데, 마침 옆 침대에서 병간호를 하던 다른 아줌마 한 분이 제 편을 들어주는 겁니다. ‘불교고 기독교고, 저 아저씨 맨날 와서 환자한테 좋은 말만 좋은 말만 하고 가던데, 그게 좋은 거지. 종교가 다른 게 무엇 그리 중요하냐고 하면서 말이죠. 그러고 나니까 그 언니 되는 사람이 겸연쩍어 병실을 나가는 겁니다. 전혀 안 듣는 줄 알았는데, 옆 침대에서 신님말씀 전할 때 듣고 있었는가는 모르겠는데, 참으로 신님만 의지하자는 마음으로 다니니까 신님이 활동해 주시는구나 하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도 수훈도 잘 전하고 말씀도 잘 전해주고 왔습니다.

 

마음 하나에 따라 신은 섭리한다

하여튼, 그렇게 오라는 사람도 없이 다니기를 14일쯤 하다 보니 아저씨가 생각도 못하게 일찍 출직했습니다. 폐가 아파서 출직하게 되면 고생을 많이 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그 아저씨는 출직하기 전 하루 이틀 심하게 아파하다가 출직했습니다.

신님말씀에는 거짓은 없다는 마음으로 수훈을 전하게 된 게 저는 단지 교조님을 대신해서 심부름만 잘 하자는 마음으로 수훈을 전했던 게 수호가 난 것 같습니다.

작정한 마음에 따라 섭리할 것이니. 그 정신 하나에 의해 한 사람이 만 사람에 미친다. 신은 마음에 따라 섭리한다. 마음만 굳게 가지면 신이 자유자재로 마음에 따라 섭리할 터이니.(지도말씀 1898.10.2)

제가 이렇게 중하게 어버이신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거짓이 없는 진실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마음으로 절감하고 났지만, 틀림없이 한 달 두 달, 한 해 두 해 지나다 보면 차츰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신의 말씀에는 거짓은 없다

그래서 아마도 교조님께서 <친필>에 신님의 말씀에는 거짓이 없으니 믿고 따라오라는 말씀을 그렇게도 많이 하셨나 봅니다.

이 세상을 창조한 신이 하는 말은

천의 하나도 틀림이 없다 (1-43)

무엇이든 어떤 이야기도 일러줄 테니

무슨 말을 해도 거짓이라 생각 말라 (3-24)

이 세상을 창조한 신의 진실을 일러줄 테니

거짓이라 생각 말라 (3-68)

 

수훈 전하러 다니면서 느낀 점

제가 병원 다니면서 마음에 부담이 됐던 것, 몇 가지는 세 달 이상 수훈을 전하러 다녀야 되는 것,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있는 것, 거동이 거의 힘드는 데다 보호자인 아줌마도 정신이 온전치 못하니, 수발도 어느 정도는 해줘야 되는 것 아닌가? 히노끼싱 같은 것 말이죠.

그런데, 막상 지나고 보니까.

물론, 제가 많이는 몰라도 그 아저씨도 출직하기 바로 전에 신님 말씀 실컷 듣다 출직하셔서 신님의 수호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도움을 더 많이 받은 건 그 아저씨가 아니라 저였습니다.

수훈 다니면서 했던 걱정들. 무엇 다른 것 몸으로 해줘야 할 것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 같은 건 아무 것도 필요 없었던 겁니다. 오로지 신님만 의지하는 마음 하나로 수훈을 전하겠다는 작정이면, 주위의 어떤 것이든 신님의 활동으로 수호를 해주시는 거구나 하는 걸 몸으로 마음으로 깨우칠 수 있는 기회였던 겁니다.

흔히들 이 길은 맛을 보지 않으면 이어가기가 힘든 길이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제가 그 맛을 이번에 제대로 본 것입니다.

여기 계신 선배 용재선생님들이야 수도 없이 겪으셨을 일들을 저는 이제 처음 겪은 겁니다.

 

마무리

여기 계신 용재님들에 비해 많이 부족해서 신전강화를 준비하면서 많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오로지 신님만 의지하는 마음으로 준비해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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