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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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19:43
1898년 3월 30일 아침
각한
자아 자아, 천천히 받아 써라. 한 자도 빠뜨리지 않도록 천천히 깨우치마. 받아 쓰는 사람을 갖추도록, 갖추도록. 자아 자아, 각한 각한이라 한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각한이라 했지만, 이야기한 것이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조금의 요점 요점. 요점만으로도 좋아, 요점은 그대로. 좋은 일 나쁜 일, 리를 고쳐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전해 두었다. 잘 분간해 들어라. 인간마음으로 잘못 받아들였기 때문에 1, 2년 동안은 제멋대로의 길이었지. 자아, 잘 분간해 들어라, 잘 분간해 들어라. 요즈음 1, 2년 사이는 쓸모가 있는 사람이나 쓸모가 없는 사람이나 모두 어쩔 수 없었다. 이 길의 리에 맞는 활동은 조금도 없다. 잘도 잘도 석을 나르고,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수훈 수훈 하나의 리. 이것은 충분한 활동, 앞날의 거름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충분한 리로 받아들여 두마. 그것 말고는 참으로 말하려야 말할 수 없는 길을 지나왔다. 지금에 와서 뒤를 돌아봐도 다리는 없다. 다리가 없으면 건널 수 없겠지. 지금까지는 어떠한 사람도 모두 데리고 왔다. 어쩔 수 없는 길을 걸어왔기에 소중한 리를 들려줄 수가 없었다. 자아, 앞으로 남은 것은 진실밖에 없다고 깨우쳤다. 이 집터에는 많은 부인들이 모여들고 있지. 모두 이바지하고 있다. 모두 쓸모가 있다, 쓸모가 있다. 잘 분간하라. 오늘의 일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간하는 것. 이제다 하면 구제라 한다. 구제한줄기에서 생긴 길이라면, 이 길의 리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수훈을 내려 주었다. 그러나 받고서도 수훈의 근본을 모른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날이 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겠지. 수훈이라는 이야기의 리를 충분히 새긴다면 당장 하나의 리가 나타날 거야. 수훈의 리만 받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각지각처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구제받았으면 하고 활동하고 있다. 집터라 한다. 근본이라 한다. 세상에서 보고 그 정도 밖에 안 되는가라고 해서는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부인회의 일을 시작하게 했다. 묻혀 있는 사람에게도 마음을 나르지 않으면 안 된다. 마음의 노자를 많이 모아야 한다. 그래야 부인회의 토대가 생기게 된다. 세상에서 나올 것이다. 오늘은 여자 분을 통해 석을 받았다. 참으로 알기 쉬웠다. 저런 사람도 터전에 있었구나 하면서 하나의 리가 새겨지게 된다. 오늘의 각한, 자주 내리는 각한이 아니다. 모두 마음이 해이해졌기 때문에, 다잡기 위해 잠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