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년 3월 26일

전날 마스노 이토의 건으로 부인회에 대한 지도말씀이 있었는데, 이에 따른 앞으로의 마음가짐에 대해 여쭘

자아 자아, 묻는 바 묻는 바, 지금 이대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 가르침은 하나의 리로서, 깨우침 하나의 사정, 이제까지 정해진 것 있으나 정해진 대로 하지 않는다. 몇 번이나 사정으로 절박해진 일이 있었다. 이제까지 몇 번이나 깨우쳤다. 또 각한으로도 깨우쳤다. 잘못 받아들이기 때문에 깨닫지 못한다. 응법으로 하고 있어 마음 속 깊이 깨닫지 못한다. 으뜸은 으뜸으로서의 효능이 없어서는 안 된다. 오랫동안 잘 이바지하고 있다. 이바지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구제의 토대가 되고 있다. 마음 가운데 잘못이 있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아무리 말해도 마음에 잘못이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잘못한 후에는 아무것도 안 된다. 그래서 각한으로 이 리를 깨우쳤다. 특히 오늘 이것을 분간해 듣고 만사에 대해 앞으로 언제까지나 깨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길은 전생에서 금생, 또 환생해서까지 깨우치는 리이다. 그러므로 으뜸을 시작한 터전이라 한다. 모두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안 된다. 각자만 새기고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안 된다. 이것이 모두 마음에 없다. 마음으로 느끼지 않으면 안 된다. 남녀 할 것 없이 당장 맑은 마음이 된다면, 남녀의 구별은 없다. 하지만 이런 저런 사람이 있으므로 구별이 없을 수 없다. 도구에 비유하여 말한다. 거친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섬세한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또 그 중간의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도리를 모른다면 아무것도 안 된다. 잘 분간하라. 길을 서두른다. 어서 사정, 먼 데서 모여드는 바, 티끌이라 한다. 각자 각자만 없으면 된다고 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이제부터 이야기, 남녀의 구별은 없다. 단단히 시작한 길 분간하라. 이 길을 시작한 사람은 남자인가 여자인가. 이것을 깨달으면 무슨 일이든 안다. 모두 하나라 한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도구에 비유해서 한 이야기, 섬세한 일이라 한다, 또 중간의 일이라 한다, 또 거친 일이라 한다. 저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당장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다. 깨우친 사정 지금까지의 일, 이제 이제 시작하는가 시작하지 않는가, 이제야 내는가 내지 않는가, 생각 생각으로 날이 지났다. 그저 짐작으로 누구누구는 이렇다, 누구누구는 저렇다. 인간마음의 리이다. 이것을 분간하라. 인간마음으로는 아무리 이렇다 저렇다, 지금까지 이렇게 하건 저렇게 하건 묵과해 왔다. 묵과해 왔으나 이제 이야기하겠다. 처음부터 시작하여 오늘이 처음. 그동안 조금씩 말해 왔으나 모아서 한 적은 없다. 이것 분간하라. 입주(入住)가 소중 소중, 가르침의 토대로 한다. 부당하게 취급해서는 토대가 안 된다. 그러면 부당하게 하지 않겠다고 한다. 순수하게 걷는다면서 이것도 저것도 내버려 두었다. 모두 내버려 두었다. 각자 소중한 리를 통해 알게 되겠지. 연수 가운데는 거친 것, 섬세한 것, 중간인 것이 있다고 깨우쳤다. 섬세한 것은 어떤 것, 중간은 어떤 것, 또 거친 것은 어떤 것, 각자 사정의 리로써 세상에 깨우쳐 두었다. 중간이란 이쪽도 저쪽도 모두 다듬고 전하여, 리를 이어가게 한다. 하지만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부인회를 토대로 또 이야기 이야기, 언제까지 기다려도 안 된다. 마음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것 시작에 즈음하여 바라는 바다. 이 중에 세 가지 사정, 남자 가운데 어떤 리도 있다. 여자 가운데 어떤 리도 있다. 이것을 분간하라. 잊어 버려서는 안 된다. 부인회는 구제한줄기의 길, 걸어온 길, 만사 분간하면 모두들의 마음에 느낌이 솟아날 것이다.

잠깐 있다가

자아 자아, 알았으면 그것으로 좋다. 모른다면 되풀이 물어서, 알고 모르는 리를 구분하여 물으면 금방 알게 된다. 또 놓치고 놓치고 해서, 또 다음 차례로 미루는 것은 몇 번이라도 마찬가지, 되풀이 되풀이 이야기, 아무리 해 봐도 아무것도 안 된다.

이어서, 지난 날 고생을 한 오래된 부인 가운데 부인회에서 누락된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 이야기하던 중,

자아 자아, 그가 빠졌다, 누가 빠졌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또 그 외에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이 집터에 살고 있는 가운데, 들락날락 한다. 도구는 말할 나위 없다. 이쪽에서 일한다 저쪽에서 일한다. 리는 하나이지만, 연구회에 모이는 가운데, 어떻든 선명하게, 정말 훌륭하구나 하고, 모두들 마음에 느낄 것이다.

또 조금 있다가

몇 사람 몇 사람, 남자 몇 사람 여자 몇 사람, 모두들 있는 가운데 분간해 들어라. 남자 중에도 밑에 있고, 중간에 있는 사람도 있지만, 여자라는 것은 밑에 묻혀 묻혀서 있는 가운데, 과연 그렇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이어서,

자아, 말해 둔다. 전혀 모른다. 모두 깨끗이 잊어버렸다. 잊어버렸기 때문에 모른다. 모두 밑에서, 밑에서 하면서 밑에서 일한다. 오늘은 취사다, 청소다 하고 있다. 그러나 위나 아래나 구분하지 않는다면 그 중에 동등한 사람도 나타난다.

또 이어서,

그것 연구라 했다, 연구라 했다. 아무것도 안 된다. 취사와 청소를 하면서도 세상에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취사와 청소를 하면서도 서로 서로 마음을 다해야 한다. 이것 잘 듣지 못한다, 보지 못한다.

또 잠깐 있다가

자아 자아, 찬찬히 일러주마. 잘 분별하라, 분별하라. 잘 분간하라. 근행 사정, 악기 사정, 악기 사정 시작하라고 했다. 악기 시작하라고 했다. 몇 년 되었는지 연수를 세어 봐라. 그때 배우는 것부터 시작했다. 세 사람, 세 사람 또 대기 한 사람. 붉은 옷을 입혀서 시작했다. 그러한 점에서 잘 분간하라. 이것도 그런가, 그것도 그런가 하며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것을 잘 분간하라. 잘 분간하면 과연 그렇구나 하고 알게 되겠지.

또 잠깐 있다가

자아, 아무것도 안 된다. 리를 깨닫지 못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잘 분간하라 분간하라. 처음에 배우기 시작한 날이 있겠지. 붉은 옷 입혀서 나온 일이 있다. 정말 그랬구나, 그랬구나 하고 알게 된다.

우에다 나라이토에 대한 말씀입니까

자아 자아, 이것 이것 이것, 모른다, 모른다. 어떻든 이제부터, 이제 그만둔다면 아무것도 모른다. 처음에 붉은 옷을 입혀 배우게 한 것은 세 사람과 대기 한 사람의 네 사람. 이 토대 나날이 지키면 고마운 길. 지금의 길로써는 아무것도 안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취사나 청소도 신의 일에는 차별이 없다고 말해 왔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거듭 지도말로 깨우쳐 준 일이 없으므로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거듭, 오코토와 오이에에 대한 말씀입니까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아. 전혀 다르다. 붉은 옷 받은 사람이 아니야. 붉은 옷 입혀 준 사람. 인원 인원, 배운 사람 배운 사람.

나가오 요시에 등에 관한 말씀이겠다고 말하는 사이에,

알았구나, 알았구나. 이 길의 리, 이 길의 리. 알았구나 알았구나.

잠깐 있다가,

이제 그것을 깨달았으면 앞으로의 일도 알게 된다. 자아 자아, 마치겠다,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