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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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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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야기

천리교는 무엇입니까!”라고 누가 묻는다면, 예전에 2대 진주님께서는 나를 보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만, 천리교를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한다든가,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이 어떤 것일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천리교에 처음 온 사람이 우리가 근행을 보는 모습을 보면 무언가 시꺼먼 옷을 입고 -우리가 볼 때는 교복이지만- 무언가 어두운 색채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교조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 길은 양기생활 -지금은 즐거운 삶이라고 바꿔 말하지만입니다. 양기생활에서 양기는 일단 밝다는 뜻입니다. 무조건 밝아야 합니다. 따뜻해야 하고, 즐거워야 합니다. 그런 삶이 양기생활입니다. 우리 마음 역시도 밝은 마음을 지향해야 하고, 따뜻하고 즐거운 마음이 되도록 그것을 지향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이 길의 신앙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천리교 신앙을 제일 잘하는 것은 밝은 마음으로 지내는 것입니다. 어떻든 밝은 마음으로 지내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두운 옷을 입고 있더라도, 안에 들어있는 마음은 밝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남과의 관계를 가질 때도 남도 밝은 마음으로 만들어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남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이 길의 구제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시꺼먼 옷을 입고 와서 당신의 인연이 안 좋으니, 잘못해서 이렇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을 침울하게 만들고, 자신이 잘못해서 그렇게 된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이 길은 사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요즘 시간 있을 때 유튜브 보시는 분들 많이 있으시죠? 뉴스 보고 나서라던지, 유튜브를 보고 나서 어떤 기분이 드는지 생각해 보세요. 어떤 사람은 보고 언짢은 기분이 드는데도 계속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것을 비판하고, 고발하고, 무엇이 틀리고, 무엇이 잘못되었고 하는 그런 것들만 계속 듣고 있으면 사람 마음이 안 좋아집니다. 마음이 언짢아집니다.

저는 그런 것은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런 것을 봐서 마음이 어두워지고, 언짢아지는데, 왜 그런 것을 봐야 합니까? 이런 것은 우리 마음을 양기가 아니라 음기롭고, 어둡게 만드는 것입니다.

음악이 위대한 이유가 들으면 우리 마음을 풀어주고, 밝게 만들어주고, 해소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교조님께서는 상대를 언짢게 하는 말은 하면 안 된다. 그것은 부덕을 쌓는 일이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우리가 일을 잘하려고 하다 실수할 때 남을 나무라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쓸데없는 일입니다. 열심히 하기 위해서 노력하다 잘못했다고 남을 책망하고 상대방 마음을 어둡게 만드는 이런 일들은 부덕을 쌓는 것입니다. 천리교 신앙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남의 마음을 밝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잘못했더라도 그럴 수 있구나, 실수도 할 수 있지, 괜찮다고 해야 하는데, 꾸짖고, 꾸중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도 항상 밝도록 노력하고, 상대 마음도 밝게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것, 이것이 교조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교조님은 내일 먹을 쌀이 없을 때도 물을 마시면 물맛이 난다. 어버이신님께서 고맙게 보살펴 주고 계시는 거야.”라고 하셨습니다.

맛없는 음식을 먹을 때도 왜 이리 맛이 없어. 내 입맛에 안 맞아 이런 말을 하지 마세요. 이런 것들이 다 부덕이 됩니다. 이걸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냐며 밝은 마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모두 덕으로 바뀌게 됩니다. 마음을 조금만 바꾸면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항상 어두운 마음을 지향하고 살았구나 하며 반성할 줄 알아야 합니다. 환경이나 상황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예도 있지만, 우리는 습관적으로 어두운 마음을 쓰려고 합니다. 이것을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교조님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밝은 마음으로 생활하셨습니다.

 

아무리 미래가 암울하더라도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부덕을 뿌리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설마 그렇게 될지라도 우리는 밝음을 전해가야 합니다. 밝음을 상대에게 전해줄 줄 아는 사람, 이것이 교조님께서 말씀하신 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고, 천리교를 신앙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