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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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년04월]일일생애 - 교회장

2022.03.28 17:06

편집실 조회 수:91

3월 월차제 신전강화

 

일일생애

 

 

교회장

 

반갑습니다.

월차제를 맞아서, 잠깐 한 말씀 전해 드리겠습니다.(4)

 

아시다시피 지금 코로나 상황이 가장 심합니다. 이 자리에 오신 분 중에도 코로나에 걸렸다가 나으신 분들도 다수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코로나 걸렸다가 나았습니다고 하신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코로나에 걸린 상태여서 오시지 못한다고 연락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누가 빨리 걸리냐 늦게 걸리냐의 문제이지 걸린다는 것에 대해 예전과 같은 편견과 두려움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코로나가 일상이 되어서 가까이하기 싫어도 가까이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조님 말씀에 일일생애라고 하셨습니다.

하루하루의 평범한 날들이 쌓여서 인간의 일생이 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은 사람이 태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고, 밤에 잠이 드는 것은 출직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다음날 또 눈을 뜬다는 것은 새 몸을 빌려서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루는 사람의 일생을 압축시켜놓은 것입니다. 일생 중에 하루가 별것 있습니까. 거의 비슷한 나날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몸을 움직입니다. 천리교 용재들은 아침에 근행을 봅니다. 그리고 밥을 먹고, 일하고, 쉬고, 일과를 마치면 저녁근행을 봅니다. 밤이 되면 다시 잠을 잡니다. 이런 생활을 계속해서 반복합니다. 끊임없이 반복하는 일상입니다.

평범한 날들의 끊임없이 반복하는 일상들에 대해서 좋아해야 합니다.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반복되는 일상을 좋아하고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눈을 뜨지 않으면 출직인 겁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배탈이 나거나 하면 식사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걸 좋아하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무언가 특별한 것을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는 일생을 즐겁게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오늘 나에게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언젠가 일어날 특별한 일을 위해서 살 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평범한 데 마음을 두고 좋아할 줄 알아야 오랫동안 건강하고 마음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교조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정직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자.’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 내가 천리교 신앙을 하려고 하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때문에 힘들다.”라고 하십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고 근행을 보는 것이 힘들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싫다, 싫다 하면서 하면 하늘에 대해 부덕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겪고 있는 일상에서라도 , 이거 하기 싫은데.’ 하는 것조차 부덕으로 가는 겁니다.

밖에서 볼 때 아무리 좋은 일을 하고 있어도 속으로는 이거 귀찮은데 빨리 해치우고 끝내버려야지.’라거나 이거 언제나 그만둘 수 있을까.’ 하는 식의 마음도 부덕으로 가는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고맙게 받아들이면 하늘의 덕으로 받아준다고 했습니다.

큰일이나 대단한 일을 해서 어버이신님에게 큰 덕을 받는 것보다도 사소한 일이지만 일상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즐길 줄 알아야 그게 즐거운 삶이 되는 겁니다. ‘언젠가는 나는 여기서 벗어나야지.’ 하는 식으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억지로 하는 것은 부덕으로밖에 되지 않는 겁니다. 이건 누가 어떻게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단체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이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가 그렇게 해야 합니다. 어디를 가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이거 참 감사한 일이다. 고마운 일이다.’라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남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부덕을 저지르는 겁니다. ‘저 사람은 저거밖에 못 하고 있나.’ 하는 식의 생각은 엄청난 부덕입니다. 남이 어떤 처지에 있을지라도 그것을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어버이신님은 각자 각자의 마음을 받아주십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여러 가지로 생활이 변했습니다. 이렇게 변해버린 일상을 고맙게 생각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계속 반복해가는 것이 사람의 일생입니다. 사람은 자꾸 몸에서, 마음에서 부족이 솟아오르면서, 남을 보면 티끌이 보이고 하는 것도 그 사람의 일상이 됩니다. 오늘은 누구를 한번 욕을 한번 해볼까, 오늘은 누구의 티끌을 한번 볼까 하는 것 등이 계속 부덕을 쌓는 습관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이것을 잘 생각해서 해야 합니다.

스스로 쓰는 마음을 자각해봐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가. 앉아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척하지만, 속마음으로는 내가 어디 가서 무엇을 해야지.’ 하는 식으로 다른 걸 생각하는 것도 자기 인연입니다. 사람마다 각자 다 다릅니다. 자기가 그것을 알고, 깨닫고 교조님이 걸어가신 길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면서 나의 좋지 않은 버릇, 성품, 인연들을 닦아가려고 실천하는 것이 교조님 모본의 길이고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의 길입니다.

우리는 전부 각자의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마디를 만나고 어려움을 겪어야만 자신을 고칠 수 있는 겁니다. 어젯밤에 보니 달이 굉장히 예뻤습니다. 아침에도 아름다운 태양이 솟아올랐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버이신님의 모습이고, 이런 일상에 감사하는 것이 어버이신님께 감사하는 길입니다. ‘, 오늘 이렇게 날이 우중충한가.’, ‘이렇게 비가 와서 사람을 번거롭게 하나.’ 하는 식의 생각이 부덕을 쌓는 일입니다. 매사에 가지고 있는 마음이 덕과 부덕을 쌓고 있는 것입니다. 남의 마음을 청소하는 것도 아니고 각자 마음의 청소는 스스로 해야 합니다. 그런것에 유의해서 지내야겠습니다.

 

아무쪼록 코로나가 심해지는 등의 일이 있지만 매일 일어나는 일에 대해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여 덕으로 삼아서 즐거운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