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1호 입교187년(2024년)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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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14:14
#18 인연을 깨닫고
교조님께서는 보여지는 모습이나 나타나는 모습을 통해서 자신의 인연을 깨닫고 그 인연을 납소하는 길로써 제시하신 것이 남을 구제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덕을 쌓는 길이라고도 하셨고, 충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이편이 편하고 시간적으로도 빠르지 않습니까?
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인연이라면, 언젠가는 다하지 않으면 안 되게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깨끗이 스스로 소매를 걷어붙이고 남을 구제하는 편이 시간적으로도 훨씬 빠르고 쉬울 것입니다. 같은 고생이라면 인연을 쌓으면서 고생에 고생을 더하는 것보다, 남을 구제하면서 인연을 납소하는 것이 충분한 수호를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되돌아가기까지 시간적으로도 단축되고 편안할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 부부 역시 전생에 그런 길이 있었기 때문에 금생에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며, 결코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즉 그 모습이 딱하기는 하지만, 이 부부와 자녀에게 부여된 지금의 삶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정 속에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내생의 나타나는 리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어버이신님의 마음을 모르고 그대로 살아간다면, 부부이면서 남편을 원망하고 내연녀를 저주하며 ‘나쁜 짓도 하지 않았는데 왜 하필이면 자신은 이런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신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부자가 되고 싶다고 남보다 더 원하지도, 남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다고도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인간. 남들처럼 살기 위해서는 남들만큼의 혜택이 없으면, 남들처럼 살 수 없습니다. 특히 이 길에 인도되어진 사람들은 모두 그렇습니다.
대부분 입신한 으뜸하루를 생각해 보면, 좋아서 천리교 신앙을 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신상으로 괴로움으로 이쪽의 신령한 신님, 저쪽의 부처님, 이 병원, 저 병원을 팔방으로 뛰어다닌 끝에 어떻게도 안 되는 가운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천리교의 문을 두드린 것입니다. 또는 전도를 받아서 입신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신님의 말씀을 듣고서 ‘아 과연 그렇구나, 그런 것이구나.’라고 처음으로 지금까지의 자신의 마음자리 틀린 것을 깨닫고 귀여운 자녀에게 배고픔을 안기면서까지 입힐 것 입히지 않고 상급으로 터전으로 이바지하고 나른 그 덕으로써 지금 부족함 없이 된 것이고, 남들처럼 혜택을 받게 된 것입니다. 아니 남들보다 더 혜택을 누리고 있지 않습니까.
인연을 모르고 방금 말씀드린 예와 같이 부모·자식 5명이 그대로 있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버지 때문에 우리는 이런 고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 여자 때문에 가정이 풍비박산되어버렸다. 이런 식으로 일가족 5명이 제각각 서로 미워하고 원망하며 티끌을 쌓을 것입니다. 마치 쓰레기장처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도 역시 부모·자식, 형제, 부부가 됩니다. 그리고 부모와 자식 간에 서로 물어뜯고 싸우지 않으면 안 되게 되는 것입니다. 자주 TV를 통해서 이런 사건들을 이야기하면서 변호사나 비평가들이 ‘저런 상황에서 부인이 좀 더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또는 ‘남편이 좀 더 이러했다면.’하고 말하고 있지만, 그 정도는 누구라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고 싶어 된 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지혜나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하나의 진리 ‘나타나는 리’는 전부 전생에서부터 연속된 것입니다.
이렇게 전생에서부터 비롯된 인연은 어버이신님의 말씀을 듣기 전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으며, 운명이나 숙명으로 여기는 수밖에 없었으나, 1838년 으뜸인 어버이신님께서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교조님의 입을 통해서 어떠한 가운데서도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인간의 지혜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면 자기 좋을 대로 하면 그만입니다. 의사나 약으로 나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통해서도 어떠한 것으로도 풀 수 없는 것을 구제해 주시는 것이 이 길인 것입니다.
없던 인간 없던 세계를 창조하신 으뜸인 어버이신님이시기에 자녀 귀여운 어버이마음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을 내어놓으신 것입니다.
“천리교를 믿는 사람도 저런 일을 당하는구나!, 저 사람은 그렇게나 천리교를 열심히 신앙해도 저런 불행을 겪는구나…!”
천리교 신앙을 하는 사람이 신상(질병)이나 사정이 생기면 나쁜 쪽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천리교 신자라도 어떤 일이든 일어나지요. 각자 각자 그 사람만의 전생의 길이 있으면, 시순이 도래하면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신앙한 덕택으로 ‘대난은 소난, 소난은 무난’이라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까지 말씀드린 사정들이 일어났다고 하면, 아내에게 있어서는 지옥과 같은 나날일 것입니다. 그리고 괴로운 나머지 이 길에 인도되어서 인연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부부란, 전생에 아버지와 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부인에게 있어 자기 남편은 전생에 아버지며 남편에게 있어서는 전생에 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사이에 태어난 자녀들은 전생, 전 전생부터 대단히 많은 도움을 받았던 혼을 자기 자녀로 점지된 것이므로, 육아를 통하여 아이를 키우는 과정이란 그 은인에 대한 은혜보답의 길인 것입니다.
별석의 말씀에도 있습니다만, 자녀를 어리광쟁이로 키우는 것은 어버이신님의 뜻에 맞지 않습니다. 즉 자녀를 어리광쟁이로 키우는 것은 은혜보답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자녀는 사물의 옳고 그름을 분간하고 분명하게 구분 지을 수 있도록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좋게 말해서 알아듣지 못한다면, 꾸짖어서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작금의 육아, 아이 키우기를 바라보면, 먼저 부모가 제멋대로 이기에 별로 아이를 갖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독자가 많습니다.
아이가 한 명이면 부모의 과잉보호로 인해서 자칫 잘못하면 의존심이 강한 아이가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물건을 주어도 그것을 나눌 줄 모릅니다. 그렇다기보다는 그 필요성이 없는 것입니다.
형제 중에 누군가가 가져갈 걱정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남의 일 따위 일체 걱정하거나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부모는 맞벌이가 많고 대신 TV가 대신 자녀를 돌보게 됩니다. 요즘에는 교통사고나 유괴사건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친구들 집에 놀러 가는 것도 막습니다. 그 대신에 원하는 물건을 무엇이든 사다 줍니다.
그렇게 되면 자녀 처지에서는 무엇이든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제멋대로인 아이로 성장해 버립니다. 이것저것 모두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아이로 자연스럽게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학교에 가게 되면 자신이 말이나 행동과는 다른 일을 하는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는 그것을 어떻게도 참을 수 없습니다. 어찌 되었든 자기 뜻대로 사물이 움직이지 않으면 납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런 버릇없는 방자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곧 알게 됩니다. 응석꾸러기로 자란 아이는 그 불만의 이유를 아이 나름대로 표현을 잘 못 합니다. 그래서 성질이 급한 아이는 날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부모도 선생님도 그 누구도 꾸짖거나 주의시키지 않습니다.
저도 신님의 일로 이쪽저쪽 교회에 순교를 갈 기회가 많습니다만, 교회장의 자녀나 신자 자녀 중에 조금 기분이 나쁘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굼뜨거나 손님이 있어도 뛰어다니며 날뜁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손님의 상에서 음식을 들고 갑니다. 그런 아이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래도 부모도 교회장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손님이 집에 오면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쯤은 아무리 아이라도 세 살, 네 살 정도 되면 나름대로 이해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평소에 부모가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런 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얘들아, 조용히 하렴’ 해보았자 왜 조용히 해야 하는지. 누가 있든 말든, 무슨 일이 있든지 성질대로 마음대로. 이대로라면 결말이 심히 걱정스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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