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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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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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년12월][8회]

2021.11.29 16:34

편집실 조회 수:52

#15 어버이(부모) 마음이란

 

세상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불행이 찾아왔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불행이 찾아오기 전에 반드시 몇 번이고 여러 가지 작은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란, ‘내 참 그 정도 가지고 또는 그까짓 것 아무것도 아냐라며 쉽게 생각하거나 놓치는 바람에, 갑자기 큰일을 당하게 됩니다. 사람이란, 아무래도 내 몸 귀여운 나머지 자신의 형편에 맞게,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재앙이 갑자기 찾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자녀를 키우는 과정을 생각해 봅시다. 별안간 따귀를 때리거나 집 밖으로 내쫓지 않습니다. 몇 번이고 타이르고 주의를 줍니다. 오히려 부모는 조그마한 나쁜 짓을 하는 것도 흐뭇하게 보입니다. 지금, 저는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작은 것 하나를 말했습니다만, 이 하나의 예를 신님께서는 전부 그대로 되돌려놓으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대부분 보고도 못 본 체합니다! 어쨌든 인간이 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인연으로 남겨두시는 것은 어지간한 일뿐입니다. 아무리 귀여운 자녀라 할지라도, 이것만큼은 안된다. 이것만은 어쩔 수 없다고 할 지경이 된다면, 아무리 자녀가 울고불고해도, 목덜미를 잡아서라도 끌어당기기도 잡아채기도 합니다.

갑자기 따귀를 때리거나 밖으로 내쫓는 일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몇 번이고 좋게 타이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말을 듣지 않을 때에는, ‘너는 내 자식도 아니야. 나가라!’며 집 밖으로 쫓아내기도 합니다.

부모에게 있어서 자녀가 귀엽기 때문에 화도 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내팽개칠 생각은 없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집안에 두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집 밖으로 내쫓긴 아이가 울지도 않고, 고집을 부리며 가만히 밖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기 바랍니다. 또는 아이면서도 잘난체하며 핑계를 대고,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부모로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날은 어두워지고 배도 고플 테고, 아무리 생각해도 부모도 걱정이 앞섭니다. 부모 마음에는 거짓말이라도 문을 두드리고 엄마. 잘못했어. 다시는 그런 일 하지 않을게. 말도 잘 들을게.’라고 말했으면 합니다. 그것이 부모 마음입니다.

다시는 하지 않을게. 용서해줘.라고 말해도, 또 같은 일을 할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이라도 그렇게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인간이 제 자식 훈계를 생각해 보라

화를 내는 것도 귀엽기 때문에 5-23

인간도 누구나 제 자식은 귀여울 테지

신의 섭섭함도 생각해 다오 13-27

인간도 제 자식은 귀엽겠지

그것을 미루어 생각해 다오 14-34

 

라고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이 길의 사람에게도 이런 일은 흔히 있습니다. 신상이나 사정의 마디를 만났을 때, 참회라 말하면서(물론 참회는 중요합니다만) 이것이 의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결국에는 우리는 인연이 나쁘다. 우리는 덕이 없다.’라며 주저앉아버리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방금 전 아이의 모습과 같은 것입니다. 신님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 줄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평소 삶의 태도에 의해서, 자신의 내일. 나타나는 리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생의 줄거리를 차물인 몸과 마음쓰기를 통해서 매일, 내생의 시나리오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16 인연은 부부에서

 

그렇다고 해도 혼자서 인연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인연을 쌓는 것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인을 밝히자면, 역시 부부입니다. 결혼할 때는 좋다고 생각해서 하는 것입니다. 연애 결혼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둘이 좋을까. 셋이 좋을까. 또는 남자애, 여자애가 좋을까. 라며 모두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나 자녀를 가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것이죠? 그렇다고 아이를 만들려고 궁리해서 만들 수도 없습니다. 하물며 머리가 좋고 똑똑한 아이를 골라서 낳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또 자신의 아이라고 해서 내 생각대로 키울 수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커가지도 않습니다.

 자칫하면 그 아이 때문에 자신이 평생을 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는 어떤 위대한 사람이 될지도 모릅니다. 어떤 인간으로 성장할지 모르는 일이지만, 부모란 자신의 자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훌륭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열심히 키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 부모에게 불효합니다. 이번 아이는 어떨까나? 먹고 노는 방탕아가 되어버렸다. 둘째는 어떨까? 머리 좋고, 똑똑하지만, 병치레만 한다. 이런 가정 의외로 많지 않습니까!

둘이 좋아서 결혼한 남편이 다른 여자를 두거나, 매일 술을 마시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그런 가정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모두 금실 좋은 부부가 되고 싶고, 사이좋고 화목한 부모자식관계, 형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즉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그러나 남편이라고 처음부터 다른 여자를 만들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좋아져 버렸다. 술을 마시고 폭력을 행사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취폭력이 나쁘다는 정도는 다 압니다. 그러나 마시면 변해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시지 않고서는 못 배깁니다.

아들이라고 불효하는 것이 좋다고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불효하면 안 된다. 부모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주의를 듣습니다만, 그 정도는 자신도 알고 있습니다. 불효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해버리는 것입니다. 방탕아가 돼 버리는 것입니다. 병에 걸려버리는 것입니다. 어떻게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신상과 사정으로 고생하는 이 부모자식 5명은 서로 인연이 있어서 부부가 되었고 자식이 되어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되어서 환생을 거듭하면서 서로에게 그 인연을 다 할 수 있도록 전생, 전전생부터 태어나서 출직과 환생을 거듭하고, 그리고 부모자식간, 형제지간, 부부라는 인연으로 연결되어 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연결된 인간관계는 모두 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금생, 새롭게 만들어지는 인간관계도 있습니다. 또는 자신과 인연이 끊어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할 때, 참 신기한 인연이라고들 말들 많지만, 신님의 입장에서는 결코 신기한 인연 따위는 없습니다.

이 사람과 이 사람은 부부. 이 아이는 여기의 아이. 음식은 이만큼, 입을 것은 이만큼이라고 결정되어있되, 부모자식간, 형제간이라도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혜택이 다릅니다. 어쨌든 서로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전생과 전전생, 피할 수 없는 인연으로 해서 부모자식간, 형제간, 부부가 된 것입니다.

금생에 가정불화로 울지 않으면 안 되는 길은 전생의 나날의 삶의 태도에서 비롯되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가엽기는 하지만, 이 모습! 이 가정의 5명에게 부여된 금생의 삶의 몫입니다. 이런 삶을 부여해서 그 5명이 오늘을 어떻게 사는냐에 따라서 내일의 혜택이 달라지고 내생의 모습도 결정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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