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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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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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월차제 인사말씀

 

월차제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고성교회 8월 월차제 근행을 즐겁게 12장까지 용솟음치며 근행을 올릴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잠깐 인사말씀 전하고 제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

 

오래간만에 12장의 근행을 본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 단계가 계속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고, 지역사회에서도 감염이 확산되는 추이를 보고 근행을 단축해서 보거나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오늘 용솟음치며 근행을 올리니까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상이 모자란다고 합니다. 코로나 중환자의 경우 자기 힘으로 호흡을 못 하기 때문에 호흡을 대신해주는 장치를 씁니다. 에크모(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라고 하는 장치입니다. 폐의 기능을 대신해주는 겁니다. 폐의 기능은 우리의 혈액 속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하고 산소를 공급해서 피를 통해 산소를 몸 전체에 공급함으로써 우리가 힘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폐가 그 기능을 못 하니까 에크모라는 장치가 혈액 속에 직접 산소를 넣고 이산화탄소를 빼내는 겁니다. 기계가 그 일을 하는 겁니다.

이 장치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당히 고가인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에크모라는 기계를 만드는 회사가 코로나 이후에 상당히 바빠졌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확산되어 중환자가 늘어나 병상이 모자란다는 것은 위급한 환자가 자칫 잘못하면 이 기계를 쓸 기회를 놓친다는 겁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 인간이 개발하는 의료기술도 참으로 대단합니다. 혈액에 산소를 직접 집어넣고 빼기도 합니다.

근래에는 눈을 전혀 볼 수 없는 사람이 인공 눈 센서를 달아서 뇌의 시신경에 직접 연결해서 밖의 모습을 어렴풋하게 볼 수 있는 실험에 성공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부모의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시각장애인이 그 장치를 통해서 처음으로 어머니 얼굴을 봤다고 합니다. 물론, 아주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사람이 개발한 기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인공관절을 통해서 팔이 없는 사람도 손가락까지 움직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리가 없는 사람도 인공관절을 이용해 보행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게 완벽하게 완성된 기술들은 아니지만, 그런 장비들이 수십억 원씩 한다고 합니다. 그런 걸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주 건강하게 그런 기능들을 자유자재로 쓰고 있지 않습니까. 다 잘 보이고 숨도 잘 쉬어지고 걸어 다니면서 마음먹은 대로 손발을 움직입니다. 이게 얼마나 큰 수호입니까. 월차제 근행을 보면서도 어떤 동작을 하고 노래를 불러서 표현하는 것이 정말로 신님의 수호에 대한 감사한 행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가 오래되면서 예전처럼 뜻대로 안 되는 것이 많습니다, 요즘에는 코로나 우울증이 유행한다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자꾸 마음이 가라앉는 겁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얼마나 고마운 것들을 누리고 살아왔는가 하고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신상이나 마디를 당했을 때, 우리가 누리고 있었던 수호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나마 모여서 즐겁게 12장 근행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위험한 요소도 있겠지만, 어쨌든 오늘 대단히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참가해서 근행을 올린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알려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다음 달 추석이 921일입니다. 우리 교회 월차제가 920일입니다. 전에도 한번 말씀을 드렸지만, 추석 때문에 날짜를 바꾸지는 않겠습니다. 그대로 20일에 월차제를 올리는데 시간은 조금 앞당겨서 오전 9시에 월차제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각자가 계시는 교회나 가정에서 멀리서 기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정이 되시는 분들끼리 모여서 920, 9시에 월차제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매년 8월 월차제 후에 으뜸 장학회 수여식을 했습니다만, 코로나로 인해서 학생회 회장단에게만 별도로 으뜸장학회 수여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장학회에 도움을 주시고 노력해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드립니다.

더위도 한풀 꺾였고 백신 맞으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마음이 우울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버이신님에 의해 살리어지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여러분들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지내시면서 용재로서 할 일을 하는데 정성을 쏟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오늘 월차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