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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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년08월][4회]

2021.07.29 18:31

편집실 조회 수:76

8 나와 연결된 인간관계

 

지금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즉 금생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이 살고 있으며, 지구에는 60억이 넘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일본만 해도 굉장한 숫자입니다. 그 속에 한 사람으로 지금 이렇게 자신이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자신의 인생에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입니다.

자신에게 있어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란 가족입니다. 낳아주신 부모님과 형제자매, 부인과 자녀 그리고 친족입니다. 그리고 주변의 친구와 지인, 거래처 사람들과 이웃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평생을 통해서 직접 관계하는 인간관계는 생각해 보면 의외로 적습니다. 저를 생각해 보면 처음 2~30여 명의 사람은 바로 떠오르지만, 100명을 센다고 하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와 직접 관계하는 사람은 기껏해야 2~300여 명인 것입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이라도 500명 정도입니다.

이렇게 넓은 세상에 이만큼 많은 사람 가운데 소중한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직접 관계하는 사람은 고작 2~300여 명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저 사람과 이 사람하고만 사귀고, 저 사람과 그 사람하고는 사귀는 걸 그만할 거야!”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선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부모·자식 간의 관계를 보면, 마음대로 부모를 선택할 수 없고 자식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습니다. 마음대로 형제자매가 될 수도 없습니다. 똑똑한 자식을 선택해서 낳을 수는 없습니다. 자녀 또한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습니다. 형제자매라고 해도 우연히 먼저 태어나거나 나중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얼굴은 조금 닮았어도 성격, 생각 모든 것이 다릅니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부모조차 선택하지 못합니다.

태어나보니 부모가 있고, 이웃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대개 태어날 장소도 선택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면 선생님이나 친구가 있고, 졸업해서 사회로 나가면 세월과 함께 인간관계도 넓어집니다.

자신의 일생에 관계하는 인간관계 중에도 먼저 자신이 의식해서 만든 인간관계는 의외로 적습니다. 우연히 만나서 연결된 것입니다. 그리고 상호 간에 이익 관계가 생겨나는 딱 그만큼입니다. 따라서 나라고 하는 인간은 우연히 자신과 연결된 2~300명에게 둘러싸여서 일생을 마친다는 것입니다.

 

9 어떤 리()를 남길 것인가

 

일생, 한평생을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하루하루를 2~300명에게 둘러싸여서 산다는 것이며, 주위 사람들과 자신과의 사이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마음의 움직임. 인간은 아침부터 밤까지 여러 가지로 마음이 움직입니다.

예를 들면, 김씨, 이씨, 박씨라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면, 어느 날 김씨는 이씨와 싸워서 화를 내고 더욱이 박씨에게도 분풀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화를 내고는 부자지간에 싸움을 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아침부터 기분 좋은 마음으로 맡은 일을 잘했으며, 다른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고 남을 도와주기까지 하면서 만족해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형태로 마음은 움직이고 그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서 몸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런 하루하루가 반복해서 쌓인 것이 자신의 일생입니다. 화를 내고 싸우고 친절을 베풀고 거짓말을 하고 속이는 것 등.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모두 하나하나 사실입니다.

어떤 이유, 핑계가 있을지라도, 싸우고 화를 냈다는 사실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화를 내고 기뻐하고 도와준 일도,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두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들은 틀림없는 자신의 마음의 움직임에 의해 일어났고, 또한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신님께서는 그런 마음의 활동에 대해서 그때마다 덕으로 혹은 티끌로서 둘·하나로 받아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의 사실은 씨앗입니다. 이것은 리가 되는 것입니다.

자주 이 길에서는 리가 있다, 없다고 말들 합니다. 리란 사실이며, 씨앗입니다. 리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을 만들고 씨앗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언젠가는 죽습니다. 누구 할 것 없이 죽을 때에는 집도 돈도 재산도 몸도 지위, 명예도 예금이나 빚도 모두 놓고 갑니다.

저세상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이 평생 쌓은 사실의 씨앗뿐입니다.

한평생 걸쳐서 쌓은 마음으로 만든 리만을 갖고 자신은 죽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로 갖고 자신은 다시 이 세상에 환생하는 것입니다.

그때 다시 낳아주신 부모님, 형제자매, 아내나 자녀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인간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생에 자신의 주변에 이어지는 인간관계란, 전생에 자신과 관계있던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도 한 번 출직을 해서 자신과 같은 시기에 다시 태어나서 자신과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전생의 인간관계가 고스란히 이생에 자신의 주변에 비쳐서 살려져 있는 것입니다. 김씨도 이씨도 같은 혼을 지닌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는 것입니다.

전생 인연 모아서 수호한다

이것으로 영원히 확실하게 다스려진다 1-74

라고 친필에서 가르쳐주신 대로입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나타나는 리로써 주어져서 살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날 아침, 불쑥 이씨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박씨로부터는 호되게 얻어맞고는 부모·자식 간에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하루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혹은 다른 날은 아침부터 좋은 일이 일어나고, 기쁜 일이 생깁니다. 친절한 사람을 만나서 도움을 받는 일도 일어납니다. 자신에게 있어서 좋든 싫든 제쳐두고서라도 왜 그 사람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는지? 엉뚱한 곳에 화풀이 해야 하였는가? 자식과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가!”라고 생각하고는 그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미워하며 부족을 품는 일이 생겨납니다.

신님께서는 이생에 쌓은 티끌은 어찌 됐든 이생에서 털어내고 될 수 있다면 내생에까지 돌리지 않도록 무엇이든 베풀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생에서 나타나는 리를 인간의 상식적인 안목으로 보면, 수긍이 가는 일도 수긍이 되지 않는 일도 있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나쁜 일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런 일을 당할까? 라고 생각하게 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것은 전생에서부터 쌓아서 남은 티끌이 있기 때문이며, 자신은 기억에도 없는 일입니다.

인간은 몇 번이고 태어나서 죽고 태어나서 죽는 것을 반복하고 거듭해서 지금 여기에 태어나 있는 것입니다.

가령 신체를 대패에 비유해서 생각해 봅시다. 대패는 목재를 평탄하게 깎기 위한 도구입니다. 내가 신님으로부터 빌린 대패(신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저의 자유겠죠? 그런데 이것으로 못질을 하거나 돌을 깎고 사람의 머리를 때린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남을 다치게 하고 폐를 끼치며 그 사람에게 사죄하고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한 대패를 파손해서 변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신님께서는 다음에 다시 태어날 때, 정확하게 그대로의 인간관계를 부여하시고 빌린 물건은 빌려준 사람에 돌려주도록 하고, 빌려준 물건은 빌린 사람에게 돌려받도록 하며, 받은 은혜는 갚지 않으면 안 되도록 해서 나타나는 리로써 보여 주시며, 우리 인간은 지금 이 순간 살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전생에 남에게 빌리기만 해서 출직했다면, 이생에서는 돌려줄 일만 생기고, 남들과 같은 혜택은 누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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