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184년07월][68회]

2021.06.25 17:12

편집실 조회 수:48

저녁 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쉬고 있었는데, 현관 벨이 울렸습니다. 자동차 라이트가 켜져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이웃분이 들르셨답니다. 서둘러 밖으로 나가서 바로 앞에 주차된 자동차의 차내 등을 껐습니다.

 

한시름 놓고 거실로 돌아오니 아내가 물었습니다.

"왜 불 안 껐어?"

"깜빡했어."

"왜 깜빡했어?"

"……"

 

, 어째서.’라고 물어도 이유를 찾지 못하는 때도 있습니다. 라이트 끄는 것을 잊은 것은 부주의한 것이지만, 뭔가를 의도해서 한 것은 아닙니다.

 

이럴 때는 원인 찾기를 하는 것보다 빨리 알아차린 것을 기뻐하고, 라이트 끄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하는 마음은 결코 갖지 않도록'

 

뜻하지 않은 사태에 직면하면 사람들은 , 어째서.’라고 고민하고, 원인과 이유를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애당초 예상치 못했던 일에 명확한 이유를 찾기란 어렵습니다.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원인 찾기에 집착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현상을 극복하고, 장래를 낙으로 삼는 편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목구멍까지 말이 나올 뻔했습니다만, 저는 부부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 변명보다는 솔직하게 사과하기로 했습니다.

 

차츰차츰 이야기의 리를 듣고, 나날이라 한다. 하지만 신상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하고 생각한다.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하는 마음은 결코 갖지 않도록.(1891. 10. 1)

 

번호 제목 날짜
71 [184년10월][71회]마무리 인사 2021.09.29
70 [184년10월][71회] 2021.09.29
69 [184년09월][70회] 2021.08.24
68 [184년08월][69회] 2021.07.29
» [184년07월][68회] 2021.06.25
66 [184년06월][67회] 2021.05.28
65 [184년05월][66회] 2021.04.26
64 [184년04월][65회] 2021.03.26
63 [184년03월][64회]김슬기 역 2021.03.08
62 [184년02월][63회] 2021.02.22
61 [184년01월][62회] 2020.12.31
60 [183년12월][61회] 2020.12.08
59 [183년11월][60회] 2020.11.09
58 [183년10월][59회] 2020.10.02
57 [183년09월][58회] 2020.08.27
56 [183년08월][57회] 2020.07.31
55 [183년07월][56회] 2020.06.25
54 [183년06월][55회] 2020.05.26
53 [183년05월][54회] 2020.05.26
52 [183년03월][53회]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