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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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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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진양교회 김영진

 

전도할 때 가끔 외치는 말이 있다. “천리교 신앙을 하면 운명이 바뀝니다.”

과연 그럴까?

 

운명(運命)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이 나아갈 길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를 말한다. 이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깨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며 운명 같은 건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동양에서는 운명을 자연의 섭리로 여기고 순응하는 데에 비해, 서양에서는 개척정신에 기반하여 운명에 순응하기보다는 운명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것을 추구한다. -출처 나무위키

, 운명(運命) 또는 숙명(宿命)은 원래부터 정해져 있는 것을 말한다.(영어:destiny) -출처 위키백과

 

이렇듯 운명은 원래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라는데, 대체로 동양은 순응하는 태도를 보이고 서양은 운명에 벗어나서 자신만의 길을 추구한다고 한다. 그 밖에도 운명은 아예 없는 것이라는 생각도 있는 듯하다.

 

우리는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자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고 혹은 또 다른 뭔가를 추구하기 위하여 신앙을 한다. 또 일부는 살아가는 방편으로 직업적인 신앙의 모습으로 보이는 행태도 목격된다.

 

예를 들어, A라는 평범한 사람이 있다. - A는 자신은 모르지만 나름의 정해진 운명이 있을 것이다. - A는 살아가면서 몸이 아프게 되었다. 병원에 가 봤지만, 딱히 이유도 없다고 한다. 주위 사람 중에 신앙을 권유하는 사람이 있어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 아픈 곳이 사라져버렸다.

이전까지 A의 운명은 평범하게 살았지만,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운명이 있었던 것이다. A의 의지냐 아니냐 하는 것은 나중 문제로 생각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전혀 예기치 않았던 길로 가게 된 것이다.

순응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관점에서는 순리대로 진행되어 교회 생활을 하게 된 운명이기도 하고, 운명에 벗어나서 자신만의 길을 추구했다고 하는 것 역시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교회 생활을 해야겠다는 자기의 의지를 나타내어 교회 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이기도 하므로 운명을 개척했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운명은 없는 것이라는 논리도 성립되는 듯하다.

 

동양의 명리학이나 서양의 점성학이나 오천 년 전부터 전승됐다고 한다. 둘 다 생년, , , . 사주(四柱)라고 하는 이 네 가지로 출발한다.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 첫 호흡을 할 때의 순간에 천지 만물과 우주의 기 등으로 모든 것이 정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교조님께서 하신 우리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은 소우주이다.”라는 말씀과 맥을 함께 한다. 소우주가 생성되는 딱 그 순간 우리는 이 땅에서 이 모습으로 태어났다. 우리에게 정해진 운명은 있다고도 없다고도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순간이 평생이 되고 역사가 되듯이 우리들의 현재를 소중히 하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