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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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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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대면 수련회

남혜빈

 

20201월 터전에서 오야후세 과정을 하고 있을 때 학생회 선배한테서 학생회장 제안 연락이 왔다. 수련회 경험을 떠올려 보며 터전에서 단체 생활로 보냈던 시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경험으로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며칠 후 한국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대면 수련회를 못 한다는 생각은 전혀 못 했었다. 여름이 되면서 바이러스 힘이 약해지리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났고 여름수련회에 대해 회의하기 시작했다. 2박에서 1박으로 1박에서 당일치기로 계획이 변경되는 중에 코로나는 더욱더 심해져서 아예 행사를 할 수가 없게 되었고, 그리하여 교육부 선생님들이 고안하신 온라인 수련회를 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한 수련회는 1년에 2번 교회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고, 대학부가 준비한 프로그램들로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행사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직접 만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학생들에게 대면 수련회와 같은 즐거움을 주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되었다.

그렇게 회장단끼리만의 여름 합숙을 시작하였고 수련회의 주제인 대물차물에 맞춰 십전수호 게임, 노래 배우기와 체조 영상, 교동화와 가로세로 퍼즐 영상 등을 업로드하여 학생들이 집에서라도 수련회에 온 기분을 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사실 유튜브 영상만 보면 뚝딱뚝딱 금방 만든 것처럼 보이나, 다들 온라인 수련회는 처음이기에 중간중간 변경되는 사항도 많았고, 영상편집을 새로 익히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찍어놓은 영상이 못쓰게 되어 새벽에 재촬영하는 일도 있었다. 그런데도 영상을 봐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 잘 봤다며 연락해 주신 분들이 있어 뿌듯하게 온라인 여름캠프를 마칠 수 있었다.

영상을 홍보하며 우리 겨울 수련회는 꼭 만나서 하자고 했었는데 결국 겨울까지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지 않아 겨울에도 비대면 수련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확진자가 1,000명 넘게 나오던 시기인지라 회장단끼리도 합숙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기에 이번에는 학생들에게 교회 안내 책자를 보내 다가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겨울 안내 책자의 주제는 <교조님 이야기>로 천리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회장님 인사 말씀과 교리, 교회 노래, 교동화, 그림 퀴즈, 편지 등의 내용을 실었다. 주로 문서작업이었으나 회장단 인원들은 리포트 써 본 경험밖에 없었기에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디자인하는 데 애를 먹었다.

교육부 선생님들의 피드백과 도움으로 고퀄리티의 책자를 완성할 수 있었고 역시 여러 사람이 서로 도우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고 몸소 느꼈다. 또 선생님들이 촬영해 주신 교회 노래와 교동화의 영상편집을 맡아 유튜브에도 영상을 업로드하게 되었다.

유치부·초중고 전체 대상으로 하다 보니 어느 때보다 교육부 선생님들과 학생회장단의 협력이 필요한 때에 매끄럽게 잘 진행되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여름과 겨울 모두 평소와 같은 수련회는 아니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발 빠른 대처로 학생들이 교회와 신앙의 즐거움을 잊지 않도록 하는 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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