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184년02월][63회]

2021.02.22 17:39

편집실 조회 수:60

본부 원단제에 오랜만에 참배했습니다. 제전 후, 신전 밖으로 나와서 서쪽 하늘을 올려다보니 옅은 물빛에 흰색의 달이 또렷이 떠 있고, 동쪽의 류오산(龍王山)의 산등성이로부터 새해의 첫 해가 오르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수년 전에 본 새해의 일출 광경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해, 일본인 친구와 함께 교외에 있는 기자(Giza)의 피라미드 정상에서 새해 일출을 맞이했습니다. 동트기 전, 성인의 신장 정도가 되는 거대한 석단을 하나씩 오르기 시작해서, 거의 한 시간 정도 걸려 쿠푸왕의 피라미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곧 동쪽의 무카탐(Muqattam) 언덕에서 눈부신 새해의 첫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제 눈앞에는 무한히 넓은 사막 가운데에 유구한 나일강이 흐르고, 양쪽 기슭에 폭 10km의 녹지대가 남쪽으로 끝없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모든인간을 조속히 도울것을 서두르므로

온세상 마음에도 용솟음쳐라 (신악가 팔수-8)

아침 햇살을 받은 사막의 베이지와 녹지대의 그린이 서로 대조를 이루는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한편, 피라미드 건설로부터 4,500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바뀌지 않은 경치를 봤을 때, ‘인간 창조 이래, 이 땅에는 어버이신님의 의도를 알았던 사람이 아마 거의 없었을 것이며, 그런 날이 오는 것은 엄청나게 먼 미래의 아닐까.’하고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입교 184년의 새해. 한창 코로나 재난 중이기에, 앞서 어버이신님의 의도를 알고, 오늘날까지 인도받고 있는 우리에게 그 원점으로 되돌아가, ‘세계 구제를 목표로 재출발을 하라고 요구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바입니다.

 

번호 제목 날짜
71 [184년10월][71회]마무리 인사 2021.09.29
70 [184년10월][71회] 2021.09.29
69 [184년09월][70회] 2021.08.24
68 [184년08월][69회] 2021.07.29
67 [184년07월][68회] 2021.06.25
66 [184년06월][67회] 2021.05.28
65 [184년05월][66회] 2021.04.26
64 [184년04월][65회] 2021.03.26
63 [184년03월][64회]김슬기 역 2021.03.08
» [184년02월][63회] 2021.02.22
61 [184년01월][62회] 2020.12.31
60 [183년12월][61회] 2020.12.08
59 [183년11월][60회] 2020.11.09
58 [183년10월][59회] 2020.10.02
57 [183년09월][58회] 2020.08.27
56 [183년08월][57회] 2020.07.31
55 [183년07월][56회] 2020.06.25
54 [183년06월][55회] 2020.05.26
53 [183년05월][54회] 2020.05.26
52 [183년03월][53회]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