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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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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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제 신전강화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세상

 

  

교회장

 

정말 오래간만에 모여서 12장까지 근행을 올리게 됐습니다. 지난 원단제 때도 방역지침에 따라 20명 이하로 모일 수밖에 없어서 그날 만나지 못하신 분들도 오늘, 새해 들어 처음으로 뵙는 분들도 계십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신님 수호를 빠짐없이 받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춘계대제 근행을 12장까지 즐겁게 올렸습니다. 잠깐 한 말씀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오늘 춘계대제 근행을 올렸습니다. 지금 겨울인데 왜, 춘계대제라고 하느냐. 교조님께서 음력 정월 26일에 은신하셨기 때문에 양력으로 하면 봄이 됩니다. 그래서 춘계대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근행을 올렸지만, 교조님께서 이 근행을 가르치기 위해 25년 동안 노력을 하셨습니다. 신악가도 직접 만드시고 거기에 가락도 붙이시고 손춤도 만드시고 악기도 넣어서 18명의 근행인원을 갖춰서 근행을 올립니다. 감로대근행은 36명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근행을 올릴 수 있게 하려고 아무것도 없는 데서 25년 걸려서 이 근행을 올리기 위해 노력을 하셨습니다.

세계구제를 위해 꼭 필요한 수단으로써 근행과 수훈 2가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는 근행을 올림으로써 마음을 맑히고 마음의 티끌을 털어낼 수 있습니다. 태초에 어버이신님이 인간을 창조해주셨을 때, 우리 몸은 빌려주고 마음의 자유를 허락해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마음의 티끌이 없어질 때,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자기 마음의 티끌, 욕심이나 집착이 있는 한에는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쓸 수가 없습니다. 욕심과 집착, 티끌에 얽매여서 사는 겁니다.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즐거운 삶에서 멀어지는 마음 씀을 마음의 티끌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천리교의 근행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것을 이상한 의식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조님께서는 친필에서

월일이 하강한 마음은

무엇 때문인지 아무도 모르겠지 13-59

첫째는 농사짓는 것 돕기 위해

오직 거름에 대해 가르치고 싶어서 13-60

라고 하시며 근행이라고 해도 별다른 것이 아니라 농사짓는 것을 돕기 위해서라고 하신 것입니다. 교조님께서 가르쳐주신 11가지의 근행 가운데 6가지가 농사를 짓는 것에 관한 근행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싹이 트고, 벌레를 잡고, 비가 오고, 홍수가 오면 비를 멈추고, 다음에 알이 차는 것까지 해서 6가지가 농사에 관한 겁니다. 2가지는 아기를 출산하는 것에 관한 겁니다. 아이가 없는 사람에게 아이를 생기게 하는 득자근행과 아이를 무사히 낳을 수 있는 순산허락의 근행이 있습니다. 병에 걸렸을 때 고쳐주는 절름발이근행과 마마근행이 있습니다. 마지막 하나는 다툼이 없는 세상을 바라시는 모반을 끊는 근행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농사는 먹고 사는 문제, 아이를 출산해서 다음 세상으로 이어가는 문제, 질병의 문제, 다툼의 해결은, 교조님께서 제시하셨던 184년 전의 시대나 지금이나 그 근본적인 해결은 아직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농사를 짓기보다는 직장에서 일하여 번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농사가 흉년이 들어서 고생하는 것이나, 요즘 취업난으로 고생을 하는 것이나 매 한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이를 낳는 것이,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못해서 큰 난관이었지만, 요즘에는 아이를 낳는 의료기술 문제보다도 다른 문제 때문에 아이를 출산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 병을 고치는 것만 해도 의료체계나 보험 관계로 돈이 없으면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질적인 차별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인간 모두가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종과 성을 초월해서 온 세계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신은 인간을 만드시고 이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다툼이 없는 세상이 궁극적으로 신이 바라시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교조님의 가르침이 전해진 이후에도 전 세계는 어떤 발자취를 걸어왔습니까. 1900년대에는 제1,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이 희생됐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살려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큰 노력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으로 치면 유럽 국가끼리 싸우는 것을 방지하고자 유럽연합(EU)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EU 안에서는 국경과 상관없이 여권이 없어도 나라 간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이 여기서 탈퇴하면서 불편해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세계 초강대국으로서 세계 속의 미국이 아니라 미국만 좋다면 그만이라는 이유로 환경문제에 관한 파리협정과 같은 환경연합체에서 마음대로 탈퇴해버리고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탄소를 배출하는 행위도 거리낌 없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중국이나 일본만 하더라도 많은 외교적, 환경적인 갈등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선진국이라는 대국들 사이에서 경제, 외교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패권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교조님께서 25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가르쳐주신 근행의 마지막 부분에 교조님 은신이 나옵니다. 은신하시기 전의 지도말씀에

자아 자아, 말끔히 평탄한 땅으로 밟아 고르겠다. 자아 자아, 문을 열고 문을 열고, 온 세상 평탄한 땅. 자아, 평탄한 땅으로 밟아 나간다. 자아 자아, 문을 열고 땅을 고를까, 문을 닫고 땅을 고를까, 고를까. (1887. 2. 17)

여기서 평탄한 땅이라는 것은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땅을 이야기합니다. 평탄한 땅은 야마토 지방의 사투리입니다. 이것을 평탄한 땅이라고 바꾼 것입니다. 농사짓기 편한 땅에 비유해서 이 세상 인간들이 높낮이가 없는 평탄한 세상, 누구나 어려움 없이 기본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존명의 리로서 활동해주신다.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세상에서 활동해주신다고 하신 말씀이 이 구절의 해석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높낮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에 보이는, 평탄하지 못한 부분보다도 인간 마음의 높낮이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깨우쳐주셨습니다.

, 지도말씀에

자아 자아 月日이 있어서 이 세계가 있고, 세계가 있어서 온갖 것이 있다. 온갖 것이 있어서 인간이 있고, 인간이 있어서 율()이 있다. 율이 있어도 마음작정이 제일이야. (1887. 1. 13)

어버이신님이 있어서 이 세계가 생긴 것이고 이 세계가 생긴 다음에 거기에 모든 것이 존재하고 그 가운데 사람이 살고 있으며 사람은 몸을 빌려서 살고 있다. 그 사람들이 살기 좋도록 협의해서 만든 것이 법률이지만 아무리 법률이 있더라도 그 법률을 활용하고 아니하고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이 순서를 안다면 어버이신님의 말을 단단히 듣고, 진실한 마음, 어버이신님에게 통하는 진실한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무엇보다도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마음이 상대와의 차별과 어려움을 만들고 그 티끌의 마음을 털어내는 일, 근행과 서로 도우려는 마음작정을 통해서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괴로움을 겪고 있는지 1년이 되어갑니다만, 이 길을 신앙하는 우리는 자연과 우리들의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어버이신님의 수호로 나날이 살리어지는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곤란하고, 낮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도 역시 어버이신님의 수호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겁니다.

이 길을 신앙하는 우리는 서로 도와가면서 즐겁게 사는, 평탄한 땅을 바라시면서 문을 열고 나가신 교조님에 의해 쓰여지는 용재로서 활동하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공지 사항에도 말씀드렸지만, 학생수련회도 계속 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열고 있습니다. 가정에 청소년들이 있으시면 오늘이라도 신청을 하셔서 가실 때 온라인 수련회 기념품을 받아 가시고 유튜브로 방송될 때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춘계대제를 마치면 바로 2대 회장님 위령제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인사 말씀에 대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