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월차제 인사말씀

올 한해도 감사했습니다

이상봉(교회장)

(4박) 12월 월차제를 코로나19로 인해서 단축 근행을 올렸습니다.

해마다 마무리하는 달이 되면 “올 한해도 큰 탈 없이 잘 넘어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하겠지만, 올해는 큰 탈이 있었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탈이 있었습니다. 이 길에서는 ‘큰 탈’이라 안 하고 ‘마디’라고 합니다. 마디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우리가 마음과 몸을 바로잡기 위해서 신님이 보여주시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전 인류적으로 생각해보면 마음과 몸을 쓰는 것이 신님의 뜻에 어긋나는 일을 했기 때문에 그것이 겹쳐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각자가 참회와 반성을 해서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우리 일상들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12월은 한해를 더듬어보고 반성 참회하는, 일어나는 일, 되어져오는 일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단노를 하는 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1월 1일의 원단제 근행은 오전 6시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단제 근행도 오늘과 같이 단축 근행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행여라도 3단계로 들어가게 되면 무리하게 교회에 오려고 생각지 마시고 집에서 참배하시고, 지도말씀과 떡을 비치해둘 테니, 근행 시간이 지나서 한산할 때 개인적으로 오셔서 참배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시간 한 장소에 모여서 올리는 근행만을 생각해왔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무리해서 그런 형식을 강행하는 것도 신님의 뜻에 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되어져 오는 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형태입니다.

이번에 전도청도 원단제를 10시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전도청장님께서 “모든 교회가 10시에 동시에 올려도 괜찮다. 굳이 그 시간에 와서 참배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날한시에 모여서 근행을 보는 것이 신앙이라고 생각지 마시고 다음 날이 됐건 한산할 때 참배를 하는 것이 마음을 잇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가는 것만이 신앙이 아닙니다. 교회본부도 진작부터 그런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유의해주시고 이번 원단제는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근방의 분들은 오셔서 하시면 됩니다.

매년 말일에 해마다 감사제로 저녁에 근행을 올리고 송년회를 했습니다만 올해는 그렇게도 하지 못합니다.

며칠 전에 저의 아버지이신 고성교회 2대 교회장님의 출직이라는 마디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사례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제문에도 밝혔지만, 선대 교회장님으로서 마디 속을 걸어가 주신 덕택에 우리가 이 길의 신앙을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근행을 마치자마자 2대 교회장님의 위령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나가실 때 도시락을 배부해드리고 있습니다.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같이 드시면 안 됩니다. 도시락을 제공하는 이유는 각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드시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되도록 집에 가서 드시거나 차 안에서 별도로 드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위령제 끝나면 산소에 참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별도로 차량을 배차할 수 없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모여서 차를 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모두 가시지 않아도 상관없으므로 원하시는 분들은 개인차로 참배하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 세계적으로 큰 타격이 있었지만, 마디를 통해서 새로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해나가는 것이 이 길의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어버이신님 교조님의 마음에 이어지는 정신의 끈을 놓지 마시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으로 오늘 인사말씀에 대하도록 하겠습니다. (4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