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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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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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월차제 인사말씀

 

근본원인에 대하여

 

  

이상봉(교회장)

 

방금 11월의 월차제를 올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각자의 집에서 참배해주고 계신 분도 있고, 차로 오신 분도 있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도 여러분의 진심을 받아주셨으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백 명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재확산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불안하기는 하지만, 고성은 아직 1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하면서 근행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는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부산에도 강풍이 불어서 컨테이너가 넘어갈 정도였습니다.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이상기후나 혹은 코로나에 왜 걸리는가 하는 것도 전부 원인은 알고 있습니다. 학자들이 조사하고 연구해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원인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가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것과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압의 변화에 의한 것이라는 원인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버이신님의 말씀에는 근본을 아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신악가 팔수(1~3)에도

온시대모든 세계 인간들을 살펴보아도

신의뜻 아는자는 바이없도다

그러리라 풀어서 들려준 일이없으니

모르는게 무리는 아닐것이다

이번에는 천신이 이세상에 나타나아서

만가지 자세함을 일러들린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 우리는 원인은 알고 있지만, 근본은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장기이식에 관해서 종교계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대체로 보수적인 견해에서 생명 경시 현상이나 생명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이 많습니다.

동양에서는 유교적인 성향 때문에 반대합니다. 우리의 몸은 부모가 전해준 것인데,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 몸의 일부를 남에게 준다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이 많습니다.

천리교의 경우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태초의 이야기를 다룬 교전 제3장 으뜸의 리 부분을 살펴보면, 어버이신님이 인간을 만들 때, 여러 가지 도구들을 모아서 인간을 만들었습니다. 인간을 만들 때, 99만 년은 물속에서 살고 6천 년은 지혜를 가르치고, 3999년은 문자를 가르쳤다고 배웠습니다. 이 문자를 가르쳤다 라는 것은 학문입니다. 그 학문이 3999, 그보다 지혜를 가르친 것이 6천 년이나 됩니다.

, 어버이신님이 문자를 가르치신 것은, 장기이식을 하는 것을 포함하여 모두 어버이신님이 주신 인간에 대한 능력이자 학문인 것입니다. , 그 능력을, 학문을 사용하여 장기이식을 할지 말지에 대해서는 인간의 생각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 장기이식을 연구하는 것 자체는 신으로부터 인간에게 허락된 능력,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할지 말지는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옳고 그름은 없고 단지 인간의 선택이 있을 뿐입니다.

 

원인은 알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하는 것이 어째서 이렇게 전염력이 강한지, 혹은 어떻게 하면 이것을 박멸할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전 세계의 학자, 의사가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학문 세계의 이야기입니다. 코로나에 걸리는 것은 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바이러스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를 막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서 활동하지 못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이에 걸리지 않으려면 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학문의 세계로, 이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와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현미경으로 조사하면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기후도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구의 온난화로부터 시작되어,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고 거기에 고기압이 확장돼서 이런 고온이 계속된다든지 기압의 변화로 이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는 정도의 원인은 알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그 원인을 알아내서 고치려고 합니다. 사실 사람이 하는 일은 거기까지입니다.

우리는 어버이신님을 믿습니다. 질병이나 자연재해의 원인을 학문의 힘으로 알 수 있지만, 그 학문 앞에 지혜가 있습니다. , 신은 왜 이런 바이러스를 우리 인간에게 주었을까. 왜 이런 환경을 인간에게 주었을까. 근본은 무엇인가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믿는 신앙입니다. 인간은 원인만 알면, 그 원인만 멈추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실제로는 전혀 달라지지 않고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근본을 이해한다

 

몸에 병이 생겼을 때, 병원에서 진료하고, 약을 받아먹고, 병원에 며칠 다니고 일을 쉬고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병이란 어버이신님께서 제 마음을 고쳐주려고 보내신 메시지, 편지, 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려서 약을 먹고 나은 것은 원인을 알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고친 것뿐입니다.

어버이신님은 왜 나에게 질병을 주셨는가. 왜 나에게 감기를 주셨는가.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신앙하는 우리가 생각해야 할 일입니다. , 병에 걸렸을 때는 그 자신이 왜 병에 걸렸는지, 왜 안내서를 신으로부터 받았는지를 생각하고 자신의 마음을 고치는 것이 마음성인이라고 이 가르침에서 말합니다. 그 원인이 아니라, 어버이신님의 뜻이라는 것으로 이해함으로써 한 인간의 인격이 올라가는 것이 마음성인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돈,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또 조금 지나면 원래의 병에 다시 걸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번 코로나에서도, 이상기후도, 이러한 원인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 근본에서 왜 어버이신님은 우리에게 이런 코로나나 이상기후를 주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이것이 근본을 알려고 하는 노력입니다.

 

내 몸 중심의 생각

 

안타깝다 아무리 생각을 할지라도

남을 구제할 마음이 없으므로 12-90

코로나와 같은 질병을, 인도하기 위해서 주셨다고 친필에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는 흔히 강대국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미국, 브라질, 유럽의 여러 나라가 심각한 상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도 지금 심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니, 일본의 어느 학자가 코로나가 앞으로 얼마나 더 퍼질지는 오직 신만이 알고 있다.”라고 하는 걸 봤습니다. 아무도 장담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국이나 강대국이라는 나라들 가운데 코로나가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버이신님의 큰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자기 나라만 좋으면 된다. 혹은 자기 집만 좋으면 된다. 다른 사람이 걸린다 해도 자기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은 코로나에 안 걸려도 주변 사람들이 많이 걸린다면 우리 생활도 점점 제약을 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어버이신님이 남을 돕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으로 이 코로나를 인간에게 준 것이라는 의미가 친필에 적혀 있는 것입니다.

물론 친필에는 코로나라고 적혀있지는 않지만,

생각하라 질병이란 전혀 없다 3-138

 

라는 말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마디는 다른 사람을 돕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냐 하는 것을 어버이신님께서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상기후에 대해서도 원인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모두가 편리하게 지내기 위해 자신만 중요하게 생각하며 일을 하고, 제멋대로 전기를 마음대로 사용하고, 혹은 비닐봉지를 많이 사용하고, 그 처리가 곤란하니까 그것을 태우고, 석탄,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를 내가 편해지자고 아낌없이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태워 점점 지구를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수온이 올라가고 그래서 강한 태풍, 강력한 호우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신의 몸

 

차츰차츰 무엇이든 이 세상은

신의 몸이야 생각해보라 3-40

라는 친필말씀이 있습니다.

이 지구는 어버이신님의 몸, 우리는 어버이신님의 몸을 빌려 생활하고 있다. 그러면 그 어버이신님의 몸을 빌려 생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 겸허함, 그것들을 잊고 그냥 편리하게 사는 것만 중요하다.’며 자기중심으로 사물을 생각하고, 지구의 환경을 더럽히면서 사는 것이 일상생활에서 만연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만들고 난 후, 사용한 식용유를 그대로 주방 싱크대에 흘려버리면, 하수가 오염되어 환경이 악화됩니다. 그 외에도 코로나 때문에 배달 음식을 시키거나 포장한 음식을 사 와서도 포장지 채로, 분리수거도 하지 않은 채 먹을 것이 가득 있는 것을 쓰레기로 버립니다. 이것도 모두 환경을 악화시킵니다. 그러면 그것은 신의 몸을 더럽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영향으로 지금 이런 이상기후를 겪고 있는 겁니다.

어버이신님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있습니다. 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졌다느니, 수온이 올랐다느니 하는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어버이신님께서 왜 이런 과거에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기후를 주시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더우면, 에어컨을 켜면 더위는 견딜 수 있습니다. 더운 것은 에어컨으로 대처한다는 식으로 돈을 들여 에어컨과 냉장고를 아무리 사용해도, 그것으로는 날씨를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겁니다. 이 문제는 마음을 고치는 것, 이 환경을, 신님의 몸을 더럽히지 않고, 환경에 있어서 좋은 것을, 자신부터 하나라도 실천하여 무엇인가를 좋게 해나간다. 그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미력해도 무력하지 않아

 

한 사람이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미력하고 보잘것없는 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힘이 없는 건 아닙니다. 틀림없이 어버이신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고칠 것을 요구하고 계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라던가 경험해본 적이 없는 더위, 홍수, 태풍, 이것들에 대해서는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을 한 번 더 신님으로부터 빌린 이 지구에 살게 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 감사나 겸허함을 생각하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무엇이든 시작해야 합니다. 신님으로부터 빌린 몸을, 어려운 사람에 대해서 배려를 하고 기원을 올리는데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이런 것이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여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모여 큰 힘이 됩니다.

신님은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 가르침을 믿는 우리부터 마음을 만들어 다른 사람을 위해서 실천하게 하는 것을 생각하고, “너희들이 이만큼 성인했구나.” 하고 어버이신님이 받아주셔서 이 어려운 마디를 수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어려운 가운데 참배를 해 주신 여러분, 정말 신님이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월차제에 참배하지 못했더라도 마음으로서 월차제에 이어지고 있는 모든 가정에도 신님의 수호가 빠짐없이 전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이 빌린 신체를 소중히 하는 것도 우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방역에 소홀하지 말고 부디 몸을 소중히 하면서,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되도록, 나 하나라도 좋으니 도와주는 일을 앞으로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식사를 같이하지 못하고 도시락으로 대신하게 됐습니다.

드실 때는 모여서 드시지 마시고 각자 드시기 바랍니다. 마스크를 벗고, 손을 잘 씻지 않는 순간, 언제라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생각하시고 언제나 건강하게 지내도록 신님의 수호가 함께 하기를 바라면서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