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4월 월차제 인사말씀

 

마음의 소독

 

발췌문구: 질병은 마음씨에서 오는 겁니다. 그것을 깨닫는다면 손 소독에 앞서 마음부터 소독하는 게 중요합니다. 상대를 미워하지 말고, 나만 나만 하는 마음을 없애는 게 중요합니다.

 

원남성교회장

 

(4)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어쨌든 이러나저러나 여러분들 다들 고생이 많으시고, 오늘 이렇게 뵙게 되니 마음이 많이 놓입니다. 지금 이 사태에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고민과 고통 속에 생활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 사태를 맞아,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편했던 경험도 때에 따라서는 그것이 많은 학습의 효과를 줘서 나에게 득이 되는 경우도 있구나. 세상은 내가 불편하고 지금 안 좋아도, 앞으로 그 일로 인해서 좋아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기관지가 원래 약합니다. 그래서 감기가 잘 걸리고, 황사나 미세먼지 혹은 날씨가 조금만 차갑다든지 하면,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사태를 맞아서 마스크를 많이 착용하고 다니실 거로 생각합니다. 특히, 저의 남편 같은 경우는 평상시에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마스크를 쓰고 근행을 보고, 신찬을 하고 하다 보니 숨이 차서 헉, 헉 하면서 사는 겁니다. 하지만 저는 평상시에 마스크를 잘 쓰다 보니, 그렇게 마스크를 쓰고 근행을 하고, 신전 청소를 하고 창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겁니다. 평상시에 마스크를 쓰는 습관이 되어 있다 보니 그런 겁니다. 전에는 마스크를 늘 착용하다 보니 너무 불편하다. 마스크 좀 안 하고 다닐 수 없을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덕분에 이렇게 오랜 기간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것이 크게 불편함 없이 넘어가지는 것도, 안 좋은 게 다 안 좋은 것도 아니고, 좋은 게 다 좋은 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또 하나는, 평상시에는 오면 오고, 가면 가고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던 일상생활들이 이 사태로 인해서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다 보니, 내 마음대로 다닐 수 있었던 것도 내 힘으로 살고 있었던 게 아니구나. 모든 것이 어버이신님의 수호로서 살리어지고 있었다. 오면 오도록, 가면 가도록 어버이신님의 자유자재한 수호 속에 왔다 갔다 하고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을 모르고 평상시에는 내 마음대로 다니면서 살았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 제재를 받다 보니, 일상이 너무 그립고, 그때는 예사로, 감사한 것도 모르고 다녔는데, 막상 이렇게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다 보니, 그때의 일상이 너무 그립고, 감사를 모르고 살았구나. 하는 것을 요즘 들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사회적 거리 두기를 55일까지 연장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있었습니다. 원남성교회도 55일 부인회부터는 제전역할표를 발송해서 정상적으로 진행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어제 뉴스를 보고 나니, 정부의 방침에 따르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일단 55일까지는 제전역할표 발송을 하지 않고 간소하게 하고, 522일부터 제전역할표를 발송해서 제전을 정상적으로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이나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이 바이러스가 나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나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도 해야 하고 몸도 위생적으로 깨끗이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길의 용재들은 그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아무리 내가 마스크를 하고 손 소독을 해도 마음에 소독이 되어 있지 않다면 언제든지 내 몸속에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 콜레라가 발병했을 때도 어버이신님은 콜레라가 질병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버이신님의 섭섭함이고 노여움이고 가르침입니다. 이 코로나19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전염병이라는 것에 대해 깨달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원남성의 부인회와 월차제에는 직속 교회장님들이 오셔서 간소하게 근행을 봤습니다. 그분들이 참석하셨을 때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바이러스로 인해 앓게 되었든 어쨌든, 폐렴이라는 신상에 대해 조금 깨달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버이신님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모든 신상은 여덟 가지 티끌, 팔계명 안에서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그중에 폐렴이라는 신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깨달아야 할 부분은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자.’라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겁니다. 예전에 원남성 초대회장님께서는 폐렴에 걸리면 미워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집안이나 사회에 지독하게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많이 쓰고 있을 때 폐렴에 걸린다고 했습니다. 만약, 폐렴에 의해 출직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몇 대 이래로 비롯된 마음일 겁니다. 간단하게 지나간다면 당대에 본인이 쓴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팔계명 중에서 미워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빨리 그것을 반성하고 참회하고 그 마음을 안 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전염병은 여러 사람에게 유행이 되는 겁니다. 저는 사실, 예언가도 아니지만, 얼마 전부터 불안했습니다. 다른 나라까지는 잘 몰라도 우리나라 안에서는 국민끼리 너무 미워하고 너무 싸우는 게 걱정이 됐습니다. 좌파니, 우파니 하며 갈려서 매일 싸웁니다. 이렇게 싸운 적이 별로 없을 겁니다. 너무 심하게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이 강하니까 이러다 무슨 큰일이 나겠구나.’ 하고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이 출직을 하고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마디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내가 다른 나라의 국민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그 나라들 안에도 그런 일이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이념이 맞지 않는다든지, 서로 서로가 어떤 이유로 상대를 미워해서 그렇게 되는 겁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은 결국 나만 나만하는 마음입니다. 나에게 득이 안 되고 나에게 손해를 끼치니까 상대가 미운 겁니다. 개인 이기주의로 나만 챙기는 마음으로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이 많아집니다. 그것이 전염병으로 퍼져서 전 국민이 이렇게 되어버리면 나라 안에 이렇게 걷잡을 수 없는 큰 신상이 나타납니다. 사정으로도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어버이신님에게서 신상으로 경고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습니다. 서로 미워하는 마음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겁니다.

이런 어버이신님과 교조님의 노여움, 섭섭함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인간과 세계를 창조할 때의 목적은 서로 돕고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고 함께 즐거워하시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겁니다. 오히려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서로 미워하고 헐뜯고, 나만 잘되면 된다. 상대가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그 사람을 매장하는 사회가 됐습니다. 이런 것이 퍼지니까 우리가 온전하게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이건 누구 어떤 사람의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빨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바로잡아서 혹시라도 내가 내 주위에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거나 여러 가지 그런 마음을 썼다면 빨리 반성 참회해야 합니다. , 혹시라도 주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위중한 상황에 있다거나 이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말씀을 전해서 미워하는 마음을 빨리 털어버리고 쾌차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전도, 구제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염병이라고 다들 무서워하지만, 꽁꽁 싸매고 있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다고 해도 걸리려고 하면 걸립니다. 인연이 없는 사람은 마스크를 벗고 다니고, 어떤 행동을 해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마스크를 벗고 다니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질병은 마음씨에서 오는 겁니다. 그것을 깨닫는다면 손 소독에 앞서 마음부터 소독하는 게 중요합니다. 상대를 미워하지 말고, 나만 나만 하는 마음을 없애는 게 중요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때는 많이 모이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잘못 받아들여서 교회에 바이러스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고성교회의 부인회와 월차제에 못 온다면,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때, 평일에 신님께 일참하고, 어버이신님, 교조님께 지금, 이 순간에도 건강하게 살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보은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다고 종교단체에 가지 말라고 하니까, ‘우리, 교회에 가지 말자.’ 하는 마음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정부의 방침에 대해 생떼를 쓰듯이 외면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이런 마디가 왔을 때 상급에 가는 것을 딱 끊어버리고, 병에 걸릴까 봐 겁나서 집에만 있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니, 사람이 많이 모일 것 같은 날에는 자제하시고,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평일에는 혼자서라도 얼마든지 어버이신님께 참배를 할 수 있는 신앙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남성교회도 직속 교회들이 참배해서 5일과 22일에 간소하게나마 근행을 보고 있는데, 지금 이 사태가 발생하고 난 후 직속 교회 중에서도 얼굴을 못 본 사람도 있습니다. 아예 오시지 않으니까요.

 

어쨌든 마지막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에 철저하게 해서 천리교 신자는 한 사람도 이번 마디에 쓰러지지 말고 잘 이겨나가시기를 빕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리는 것은 개인의 소독 등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소독을 철저히 해서 이번 바이러스를 이겨나가시는 신앙이 되기를 부탁드리면서 오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