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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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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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월차제 인사말씀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마음

 

교회장

 

오늘 3월 월차제 근행을 즐겁게 마쳤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6장까지만 올렸습니다.

잠시 인사말씀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여러 가지 일상생활과 다른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교회만 하더라도 얼마 전에 올린 부인회와 춘계영제도 평소와 다르게 간소하게 올렸습니다. 일반 신자분들의 참배도 평소처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교회나 포교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옛날보다 훨씬 촘촘하게 얽혀져 있습니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아주 밀접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전체가 함께 겪는 어려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염증으로 인해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면 장사하시는 분들도 영업이 안 되게 되고, 교회와 같은 종교단체로 영향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교회로서는 이런 행사를 잘 못 하게 되면 영향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교단이나 전도청만 보더라도 올 3월에 교회장 연성회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취소가 되고, 5월에 계획됐던 포교소장 연성회도 예정대로 개최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교회본부로 봐서도 이번 3월의 월차제 같은 경우는 아예 참배를 금지하였습니다. 신전에 입장도 안 되고, 교조전과 조령전의 건물 안에도 들어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326, 27일에는 본부 주변의 어느 시설도 이용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식당도 마찬가지이고, 오차소라든지 모든 곳이 아예 입장이 불가했습니다. 근행도 제원만 참가해서 올리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일반 교회나 신자분들은 각자 교회나 집에서 요배해주십시오.’ 하고 안내했습니다. ‘요배라는 것은 멀리서 절을 하고 기원을 하는 것입니다. 각자가 있는 곳에서 기원하는 겁니다.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4월의 부인회 총회도 취소됐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천리교식으로 이야기하면, 하나의 마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와 다릅니다. 이런 식의 마디를 만났을 때,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천리교에서 신상과 사정은 마음을 잘못 쓴 길이 있어서 생기는 것이다. 혹은 신님의 인도나 훈계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마디를 만나게 되면, ‘뭐가 잘못됐을까?’ 하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마디라고 하는 것은, 평탄한 가운데서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 낼 때는 반드시 마디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대나무도 매끈한 곳에서는 아무런 일이 없지만, 마디 있는 부분에서만 싹이 나지 않습니까.

교조님께서도 사람은 힘들고 괴로운 일을 만나야 뭔가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마디를 만나게 되면 뭐가 잘못됐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마디입니다. 잘못된 것만 자꾸 생각하면, 어두운 인연에 휘말려 가는 겁니다. 천리교는 결코 어두운 종교가 아닙니다. 뭔가 밝고 새로운 것, 희망을 만들어가는 것이 천리교입니다. ‘뭔가 마음을 잘못 쓰고, 어떤 인연이 안 좋고...’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도 우리가 마스크를 쓰고 근행을 보고 있지만, 마스크가 모자라서 구입하기가 힘들다고 하면, 마스크가 없는 가운데, 면마스크라도 쓰고 지내야 합니다. 하지만, 자꾸 이게 왜 안 만들어지는가. 배급이 안 되는가.’라고만 생각하게 되면, 해결이 안 되는 문제입니다.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해야 할 일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디는 잘못한 것보다는,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 근행을 올렸습니다만, 우리의 근행은 터전의 감로대근행의 리를 받아서 일반 교회에서 올리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버이신님이 인간들에게 근행을 왜 가르쳐줬냐 하면, 인간들이 불편 없이 살게 하기 위해서 근행을 가르쳐줬다고 알고 있습니다. 원래, 감로대근행은 11가지가 있었습니다. 6가지는 농사에 관한 근행입니다. 사람이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가지는 아기 낳는 것에 관한 근행입니다. 2가지는 신상구제에 관한 근행입니다. 아기도 낳아야 하고 병에 걸리면 치유를 해야 합니다. 1가지는 전쟁에 관한 근행입니다. 이런 것들이 다 없어지거나 원활하게 이루어져야만, 사람이 생활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는 것이 됩니다.

 

천리교를 신앙하는 우리들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빨리 이런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들이 종식될 수 있도록 기원근행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부에서도 3412시에 기원근행을 올리고, 각 교회, 포교소에서도 매일 기원근행을 올려달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우리는 평소에도 매일같이 기원근행을 올려야 합니다. 지금 당장 내 몸이나 내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 기원근행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때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원근행을 올려서 빨리 이런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대난은 소난으로 소난은 무난으로 이끌어주시는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일상생활과 다른 일에 의해 힘들어지면 뭔가 안 좋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우리들의 오늘만 하더라도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근행을 올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 만큼이라도 근행봉사자들이 와서 이렇게라도 근행을 올리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렇게라도 근행을 올릴 수 없는 데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행히 감염증에 걸리지도 않고 이렇게라도 와서 근행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이만큼 고마운 일이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안 좋게 생각하게 되면, ‘왜 이렇게밖에 안 되나.’, ‘왜 이렇게 힘드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대난은 소난으로 소난은 무난으로 이끌어주셔서 이만큼으로 끝나는 것이 고마운 일이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활동하는 것을 비롯하여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다 어렵습니다. 이게 전 세계적으로 다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신님이 바라는 대로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빨리 다른 사람들도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각자가 기원근행을 올리고, 무슨 일이든 되어져 오는 대로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안에서 적응을 해서 잘 받아들이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것을 가지고 걱정이나, 근심, 불만이나 부족으로 삼게 되면, 내 마음이 어두워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게 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마음이야 빨리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사태가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4월 교조탄생의 달 월차제는 평소대로 올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다른 교회, 포교소나 신자님들의 가정에도 건강하게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이것으로 간단히 인사말씀에 대신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