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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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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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월차제 신전강화

 

마음의 성인을 이루기 위해서는

 

배재기(광일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가 지명을 받아서 잠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4)

 

오늘 여러분, 건강한 모습 뵈니까 정말 좋습니다. 저도 물론 건강합니다.

요즘, 상당히 위험한 지경에 놓여있습니다.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나라는 안전지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의료수준도 높고, 위기 대처능력도 다른 나라에 비해 탁월하다고 생각됩니다. 정치를 잘한다, 못한다 해도 코로나, 이것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사태를 잘 대처하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 태어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대구에서 확진자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우리도 종교단체이지만, 그 종교는 맞붙어 앉아서 예배를 봤다고 합니다. 매체에서 말하는 조심해야 할 수칙을 잘 지켜서 이런 위기를 잘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콜레라라고 하고 있지만 월일의 섭섭함

 

교회장님께서 제문에서 고했습니다만,

친필에

세상에서는 콜레라라고 하고 있지만

월일의 섭섭함을 알리는 거야 14-22

이 부분의 주에 보면,

일본에서 콜레라가 유행한 것은 1877년 이후부터인데,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당시에는 해마다 콜레라가 유행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 무렵 야마토 지방에도 역시 콜레라가 유행했었는데, 어버이신님은 그것을 단순한 유행병으로만 생각지 말고, 그 속에 인간 마음의 티끌을 털게 하려는 어버이신님의 뜻이 내포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이 노래를 통해 가르쳐 주고 계신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염병 사태에서도 우리는 각자 자신의 마음 씀을 돌아보고 더한층 어버이마음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됩니다.

 

이야기가 바뀝니다만, 진주님께서 지난 14일 본부 회의소에서 연두 인사를 하신 말씀을 같이 여러분들과 새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번역이 좀 서툰 것 같지만, 여러분들께서 잘 알아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진주님께서는 서두에, 지난 1년간 모두의 노고를 위로하시고 1년 전을 되돌아보면, 몸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요즘 이 길의 상황에 비추어 우리들의 기본, 이 길을 통해 이어지는 사람을 확실히 육성해 가는 것에 대해서, 이 길을 걸어가는 것에 있어 기본이 되는 점을 상당 부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점점 유실되어버리고, 아직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지금과 같이 되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진주님께서는 자주 이곳에서 작년보다 조금이라도 성인 되었으면 한다는 말씀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매우 중요한 것이므로 지금까지의 습관이라고 할까 흐름에 맡겨버리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작년에는 진주님께서 연두 인사를 못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는 많이 회복되셔서 인사 말씀도 해주시고, 올해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일러주신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진주님께서 몸이 조금씩 회복되시는 것도, 우리 천리교 전체, 교회장, 용재, 신자가 기원을 드리고 노력한 정성을 어버이신님께서 받아주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진주님 신상에 대해 기원해주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정성 덕분에 진주님의 몸이 조금씩 회복된다고 생각이 드니까, 저도 상당히 기원에 대한 보람이 생깁니다. 이런 진주님의 몸을 통해서도 마음에 힘과 용기를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말씀을 들으니까, 힘도 나고, 용기도 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잘못된 습관에서 벗어나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어 교조님의 어버이마음에 따라 근행과 수훈, 전도, 구제, 이 길을 이어갈 후계자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작년보다 성인되기 위해 노력하여 현재의 우리가 처해있는 교회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당부의 뜻이 포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우리가 이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신앙의 종착점은 마음성인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근행을 보고, 전도하고, 정성을 쓰고 하느냐? 바로 마음성인을 만들기 위한 과정입니다. 천리교 신앙을 오래 하게 되면, 마지막에는 마음성인을 이루는 길을 찾게 됩니다. 천리교에서 어버이신님께서 가르쳐주신 교조님 모본을 따라가면 그 종착점은 마음성인이 되는 겁니다.

이 길의 용어에 보면 마음성인에 대해 기술되어 있는데, 잠시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조님은 인간들의 마음성인을 서두르시어 몸을 감추셨습니다. 그리고 10년마다 맞이하는 교조님의 연제는 우리들의 마음성인을 위한 중요한 계기인 것입니다. 성인이란, 일반적으로 성년이 되는 것 또는 성년이 된 사람, 심신의 발육을 마치고 어른이 된 사람, 20세 이상의 남녀라는 뜻인데, 어버이신님께서 말씀하신 마음의 성인은, 보다 깊은 의미로써 우리들의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어버이신님의 뜻, 그대로 참된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마음이 되는 것을 뜻하는데, 어버이신님은 자녀들인 우리가 이러한 성인이 되기를 바라고 계시는 것입니다.

친필 가운데 다음과 같은 노래가 있습니다.

온 세상에 많은 사람 살고 있으나

사람들은 모두 안개 속에 사는 것 같아서 6-14

나날이 맑아져 알게 되는 신의 뜻

성인됨에 따라 나타날 거야 6-15

(후략)

 

이런 마음성인을 이루기 위해서는 첫째, 나날의 마음쓰기, 마음의 씨뿌리기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친필에

지금까지는 어떤 마음이었을지라도

하룻밤 사이에도 마음을 바꿔라 17-14

마음의 방향이 바뀌어야만 씨가 뿌려집니다. 지금까지, 오늘까지 어떤 마음이었을지라도 오늘 밤새에 마음이 바뀌게 되면 어버이신님께서 그 마음을 받아주시게 됩니다. 마음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

진실로 마음 깨끗이 바꾸면

그것도 월일이 곧 받아들인다 17-15

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성인을 이루기 위해서는 첫째, 씨뿌리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어떤 마음이었을지라도 마음의 방향을 바꿔서 씨를 뿌려야 합니다.

교조전일화편, ‘30 일립만배에도 보면,

교조님께서는 어느 때 볍씨 한 낱을 갖고 이부리 이조에게

인간은 이런 거야. 진실의 씨앗 하나를 뿌리면, 1년 지나면 2백 낱에서 3백 낱이 된다. 2년째에는 그 수가 몇 만이나 된다. 이것을 일립만배라 하는 거야. 3년째에는 야마토 지방 전체에 뿌릴 만큼 되는 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처럼 매일 진실의 씨앗을 심어나가면 만 배의 수확을 하듯이 이 길의 가르침에 따라 낮은 마음으로 진주님께서 말씀하신 이 길의 기본이 되는 것, 근행과 수훈, 전도, 구제에 힘쓰며 씨앗을 뿌리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지 않은 인연도 차츰 소멸하고 마음의 역사가 이루어져 어버이신님께서 바라시는 즐거운 삶의 세계가 열리는 것입니다.

 

최고의 마음 낮추기와 씨뿌리기의 연습은 전도, 구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합니다. 씨앗이라고 하는 것은 뿌리게 되면, 적당한 깊이의 흙 속에 정해진 기간 들어가 있어야 싹이 터 나오게 됩니다. 마음의 성인이 되기 위해 씨를 뿌리기 위해서도 높은 마음을 가지고 뿌리게 되면 안 됩니다. 씨앗을 뿌리는 데도 높은 데서 뿌리면 안 됩니다. 흙 위에 드러나면 싹이 안 납니다. 새가 와서 쪼아먹을 수도 있고, 바람에 날려갈 수도 있습니다. 실천하고 씨를 뿌리는 데도 마음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데는, 나이가 자꾸 들다 보니, 마음성인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생각이 돼서 마음이 바빠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생에서 마음성인시키지 못하고 다시 태어나면 다시 마음을 갈고 닦아야 하므로 이생을 마치기 전에 조금이라도 성인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뿌리지 않은 씨앗이 싹틀 리 없다고 생각되니까,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저는 씨를 많이 뿌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아주대학교 외상센터장으로 있는 교수가 인터뷰하는 것을 잠시 들었습니다. 자기는 한 20년 동안 좋은 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생에는 망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교수님도 이생에 망했으니, 다음 생도 힘들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다음에 다시 태어나는 것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이생에는 망했지만, 다음 생에는 무언가 다시 해보겠다, 자기 의지대로 살아보겠다는 마음이 담겨있는 말 같습니다.

그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길을 가는 우리도 부족하다 싶으면 하룻밤 사이에도 마음을 바꾸라는 말씀에 부응하여 우리가 사는 이생을 후회 없이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전도를 하다 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시비를 거는 사람, 말을 건네면 반발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이 따지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사람이 있습니다. 신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나왔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비방하거나 조롱을 해도 다 받아줘야 합니다. 감정대로 대응하게 되면 천리교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못하는 게 됩니다. 그게 자꾸 길 나게 되면 마음에 씨뿌리기가 되고 마음이 자연적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전도를 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성인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고 빨리 되고 좋은 방법은 역시 전도, 구제에 있는 겁니다. 용재에게 그것이 본분입니다. 마음의 성인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거나 씨뿌리기를 따로 안 하더라도 용재의 본분인 전도, 구제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 용재는 이런 실천을 생활해나가야 합니다.

또 한 가지는, 종적인 전도에 역점을 기울여, 자녀들이 우리가 믿고 알고 있는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천리교가 대를 이어 말대로 이어가는 가르침에 많이 취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드린 말씀은 저부터 실천하고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정월 교회장님 인사말씀에서 강조하신, 우리가 나날이 누리는 모든 것에 은혜보답하는 것은 근행과 수훈을 전해가는 것입니다. 자기 일이나 생각을 버리고 순직한 마음으로 오로지 리에 맞추는 마음, 온갖 인간 생각을 버리고 미끼를 바치겠습니다. 라고 시작된 이 길에 스며드는 마음이 되도록 하라는 회장님의 마음이 담긴 말씀을 따르고, 앞서 진주님께서 하신 연두 인사말씀에 따르는 마음을 가지고 한 해를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요즘 각 교회나 포교소가 어려울 것이지만, 그럴수록 어버이마음에 다가가서 대난은 소난, 소난은 무난의 수호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두서없는 저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