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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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년12월]업글인간 - 편집부

2020.01.04 13:28

편집실 조회 수:153

여는글

 

업글인간

 

편집부

 

어버이신님의 인도로 이 길에 입신하여 가르침을 듣고, 대물차물의 리를 마음에 깊이 새기는 동시에 마음의 티끌을 차츰 털면서 인연을 깨닫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된다.

보고 듣는 세상은 그대로 변함이 없지만, 마음에 비치는 세상이 달라져서 지금까지 괴로운 세상이라고 생각되던 것이, 이윽고 즐거운 세상으로 깨달아진다. 제 마음이 밝아지면 세상도 밝아져, 참으로 마음이 맑아지면 극락이로다라고 가르쳐 주신 그대로이다. (천리교교전 8장 마음성인의 길중에서)

위의 글귀는 천리교 신앙을 이어가는 용재라면 누구나 알고, 혹은 마음으로 깨우치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업글인간이란, 2020년의 트랜드를 예상한 어느 책자에서 언급한 신조어이다.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기계발형 인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어제보다 나아진 자신을 만드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 TLI(천리교어학연수원)를 마친 어느 청년 용재가 TLI 2년차를 수료할 즈음에 진행되는 주제 연구했던 내용을 부인회 신전 강화를 통해 발표한 적이 있다. 그 주제는 인연을 끊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필자가 인상 깊게 들었던 부분은 인연을 끊는 방법으로 제시한 나르기, 다하기에 대한 부분이었다.

 

업글인간이라는 내용이 담긴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다. 어느 방송에 짤막하게 소개된 책의 내용을 들었을 뿐이다. 그 짤막한 소개말을 듣고 천리교에서 말하는 마음성인과 유사한 면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의 풍요를 추구하기보다는 마음을 갈고 닦아 자기계발을 이어간다는 것이 그 공통점일 것이다.

하지만, 차이점도 명확한 것 같다. ‘업글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자기계발을 이어가는 노력을 하고 그 결과로 마음을 키워가거나 지식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라면, ‘마음성인나르기, 다하기를 통해 어버이신님이 우리의 마음속의 티끌을 청소해 주고 마음을 키워주신다는 의미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마음성인의 길은 수동적인 의미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친필에

세상 사람들의 가슴속을 맑히는 이 청소

신이 빗자루야 단단히 두고 보라 3-52

이제부터는 신이 이 세상에 나타나서

산에까지 청소할 거야 3-53

모든 사람들을 신이 청소하게 되면

마음 용솟음쳐 즐거움이 넘칠 거야 3-54

무엇이든 신이 맡았으니까

무슨 일이든 자유자재로 3-55

라고 하신 것처럼, 그 결과물에 있어서는 업글인간의 노력으로 나타난 성과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가오는 입교 183년은 우리 모두 마음성인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각자의 실천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