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182년09월]수훈 전하기 - 조희영

2019.09.06 18:18

편집실 조회 수:87

8월 월차제 신전강화

 

수훈 전하기

 

  

조희영(남영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여름도 작년과 같이 굉장히 더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8월의 월차제를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올릴 수 있어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명을 받았으므로 잠깐 시간을 같이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

 

남영교회 초대회장님이 출직하시기 직전에 저에게 애미야, 내 손을 봐라. 나는 덕이 없어서 여기까지만 하고 간다. 너는 신님 일을 열심히 보면 나보다는 나을 거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통장을 하나 남겨주시고 갔습니다. 그 통장에 얼마가 있었겠는지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부산교구 신협 출자금통장에 잔액 44,000원이 있었습니다. 그게 초대회장님께서 저에게 남겨주고 가신 재산입니다. 물론 빚은 빚대로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어려운 마디 속에서 교회장의 리를 받아 올해로 8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8년을 지나오면서 어버이신님, 교조님 그리고 우리 교회 용재 선생님들 덕분으로 제가 교회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 안아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안아주셨습니다. 덕분에 제가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교회로서의 활동이 점차 되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려운 교회가 많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시간을 내어 매일 일참을 하시는 소장님과 사모님, 신자님이 계십니다. , 미용실을 운영하시는 한 신자님은 아침마다 교회에 와서 참배하시고 가게 문을 열러 가십니다. 20년 가까이 부모와 자식이 한마음이 되어 신전 청소를 하시는 소장님과 아드님이 계십니다. 또 새로운 신자분이 전도되어 조석근행과 신찬, 또 교회 안팎의 히노끼싱을 해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이렇게 남영교회는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월에는 신자분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신전과 사택 전체를 10일간에 걸쳐서 페인트칠하였습니다. 정말 히노끼싱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프로만큼은 아니더라도 프로에 가까울 만큼 하였습니다. 요즈음 페인트칠을 하려면 굉장히 비쌉니다. 평수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500~6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듭니다.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신자님들께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우리 스스로 해보자고 의논을 하여 10일간에 걸쳐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정성을 신님께서 받아주셨는지 많은 수호를 해주셔서 4월에는 굉장히 수월하게 지나갔습니다. 우리 힘으로 교회 안팎을 깨끗이 정돈하니 마음도 즐겁고 용솟음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버이신님, 교조님의 도구로서 활동하면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훈 전하기

 

사실 언제부터인지 수훈 전하기에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 길을 걸어가는 우리 자신마저도 수훈보다는 병원을 먼저 찾는 게 현실화되어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에 별석생 한 명을 데리고 터전 참배를 하게 되어 별석생과 함께 별석 말씀을 청강하게 되었습니다.

별석 말씀은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내용도 인간 창조의 으뜸인 리, 교조님의 어린 시절, 교조님의 모본의 길, 대물차물의 리 그리고 십전수호의 리와 여덟가지 티끌, 각자 집안의 인연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맨 마지막 부분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일단 내려준 덕을 돌려달라고는 하시지 않습니다마는 각자의 마음쓰기와 행동에 따라 천리에 어긋나게 될 때는 자연히 되돌리게 되고 자연히 잃어버리게 되므로 어떻든 별석을 받을 때마다 들으시니 말씀을 마음에 잘 새겨서 가슴속의 티끌을 털어내고 거룩한 덕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저는 별석의 말씀을 듣고 난 후 일단 내려준 덕을 돌려달라고 하시지는 않지만 거룩한 덕을 잃지 않도록이 부분이 왠지 마음에 걸리면서 용재로서 다하지 못하는 역할이 교조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작정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 받아주셨는지 여기저기 수훈 전할 일들이 생겼습니다. 특히, 지금은 오른쪽 뇌출혈로 왼쪽 수족이 마비된 지 5년째인 59세의 여자분을 소개받아 두 달 가까이 수훈을 전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수훈을 전하러 환자분들을 만나러 가면, 첫마디가 나는 나쁘게도 안 살았는데, 왜 이런 병이 왔을까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환자분들은 심적으로 굉장히 불안해하고 마음이 약하기 때문에 말을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 그럴 땐 어떤 말로써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잠시 안정이 되어, 대물차물의 이야기와 여덟가지의 티끌 이야기, 지금의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전생인연의 이야기, 또 여자분이라 친정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친정 할아버지께서 중풍으로 10년 가까이 계시다 돌아가셨기에 나는 중풍에 걸리지 않으려고 좋은 약도 먹고, 침도 맞고, 피도 빼고 했는데.”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둘 있는데, 아들의 소원이 엄마가 빨리 나아서 우리 결혼식 때 화촉을 밝혀주는 것이 소원이라 하시며, 슬픈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도 자식을 키우는 처지에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어버이신님, 교조님께 의지하여 수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여자분은 체격도 크고 키도 170 정도가 되는 분입니다. 누워있지 않고 언제나 휠체어에 앉아 계시기 때문에 수훈을 전하려면 팔은 서서도 전할 수 있지만, 다리는 서서 전할 수가 없습니다. 그분의 눈높이에 맞춰 수훈을 전하려면 병실 바닥에 꿇어앉아서 전해야 했는데, 이제는 휠체어에 앉은 채 다리를 소파나 침대 위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꿇어앉으면 옷이 더러워지지 않느냐?.”라는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 만나러 가면 기저귀도 갈아주고, 똥도 치워주고 하는 것들을 해봤기 때문에 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수훈을 전하는 모습을 본 병실 환자분들, 간병인분들이 제가 가고 나면 어떤 종교이기에 바닥에 꿇어앉아서 하느냐고 묻는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한 보람인지 옷을 갈아입히는 간병인께서 다리가 매우 부드러워져서 옷 갈아입히기가 조금 수월해졌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 더운 여름날 가족도 더워서 오지 않는데 누가 이렇게 도와줄 수 있겠냐고 하시며 가끔 눈시울을 적시며 이제 추석도 가까워지니 집으로 돌아가도 되겠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신상은 어버이신님의 인도, 길잡이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 저에게 주신 숙제로 여겨 특별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일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가다 보니 이제는 육체보다 마음을 구제받아 밝은 표정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병원비는 어떻게 되나요?” 하고 물어보면 한 달에 130만 원 정도이고 그 외에도 많이 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저렇게 건강하게 앉아 쉬고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건강해 보이시는데 왜 병원에 계시느냐고 물어보면, 건강은 회복됐지만 사실 집이 없어 돌아가지 못한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자식들이 맞벌이를 하므로 혼자 집에 계시는 것도 불안해서 그냥 병원에 계시는 분도 계시고, 또 병원에 계시는 동안 자녀분들이 집을 팔아버려 돌아갈 곳이 없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도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이치를 알기에 특별한 효도는 못 해도 같이 살면서 기쁜 일도 괴로운 일도 서로 나누면서 사는 이것이 다소나마 효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어버이신님으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이 자유자재한 몸도, 가족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런 환자분들은 그 굳어버린 팔, 다리의 신경을 살려내기 위해 많은 병원비를 내면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근행을 보면 2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 받는 것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 물리치료를 받는 시간이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 굳은 신경을 풀기 위해서 그 2시간 동안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 굳어버린 팔에 밴드 같은 것을 감아서 신경을 펴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볼 때마다 어쩌면 우리는 이 자유자재한 몸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 감사와 고마움을 잊고 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필에

인간은 모두가 신의 대물이야

무엇으로 알고 쓰고 있는가 3-41

인간은 모두가 신의 대물이야

신의 자유자재 이것을 모르는가 3-126

사람들은 모두 제 몸 조심하라

신이 언제 어디로 나갈는지 3-127

온 세상 어디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아

마음의 티끌이 몸의 장애가 된다 5-9

제 몸의 괴로움을 생각하여

신에게 의탁하는 마음을 정하라 5-10

아무리 어려운 것이라 할지라도

신의 자유자재 빨리 보이고 싶다 5-11

지금까지는 신의 자유자재 진실을

아는 자는 전혀 없었으므로 5-12

이제부터는 아무리 어려운 질병도

마음에 따라 낫지 않는 것이 없다 5-13

진실한 마음을 신이 받아들이면

어떤 자유자재도 보여 줄 테다 5-14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분의 신상은 이 길의 가르침을 알리기 위한 어버이신님, 교조님의 인도요, 길잡이로 깨달아 최선을 다해 수훈을 전하려 합니다.

 

앞선 내용을 정리하면,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신님께서 베풀어주시는 덕에 대한 감사함이 익숙함으로 변해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 나의 곁에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로부터 받는 여러 가지 지원이나 도움과 같이 나를 둘러싼 대부분의 것들은 신님께서 내 덕에 따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은혜에 대한 감사를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그로 인해 덕을 모르는 사이에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용재들이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님께서 빌려주신 몸에 대한 감사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건강을 잃은 후에 그 소중함과 감사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 용재들이 앞장서서 사람들에게 오늘 하루를 건강한 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기적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또 자신도 이 기적에 감사하며 하루를 지내야 할 것입니다. 병원에 가보면 정상으로 회복되었을 때, 기적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는 신님께서 빌려주신 그대로의 상태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그대로 돌아온 것뿐인데 의학적으로 기적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 모두는 기적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러한 감사가 전도 및 히노끼싱과 같은 활동으로 이어진다면 또 한 번 신님께 우리의 덕을 쌓을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 모두가 더욱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 연세 드신 분들도 많지만, 내가 어디 소속되어 갈 수 있다는 것, 직접 걸어서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신님 앞에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두서없는 이야기 잘 들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4)